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콜중독자 시아버지

사슴눈 |2015.01.13 15:57
조회 1,761 |추천 5

저는 결혼한지 1년된 일산 사는 29세 처자입니다. 


남편은 33세 공기업다니는 건실한 사람이구요.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시댁에서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데


시아버님의 알콜 중독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결혼 초기엔 정말 몰랐어요.



술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 기색은 있었는데


드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시길래 술을 끊으시려나 보다 생각하고만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은 술에 취해 들어오셔서 시어머니께 마구 소리를 지르셨어요.


저도 정말 많이 놀랐고, 시어머니는 안절부절 못하시고


한참을 그러시다가 잠에 드셨는데 시어머니께서 자꾸 제 눈치를 보시더라구요.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어느 날엔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 집안이 난장판이 되있고 


시어머니가 정리를 하고 계셨어요.


집안엔 술냄새가 진동하고 시아버지는 방에서 주무시고 계셨구요.


어머니께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그저 미안하다고만 말씀하시고..



그날 저녁에 남편에게 있었던 일들을 얘기했더니


매번 있었던 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아버지 좀 잘 보살펴달라고 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가족이 전부 모여 저녁을 먹었어요. 저와 시어머니는 술을 하지 못해서 남편과 


시아버님 둘이 주거니 받거니 네 병 정도 비웠어요. 


남편이 그제서야 시아버님께 이제 그만 드셔야한다고 얘기했는데 시아버지는 괜찮아 괜찮


아하시면서 계속 드셨구요. 



제가 걱정되서 시아버님께 아버님 너무 많이 드셨어요. 이제 그만 드셔요. 라고 했더니 


저를 무섭게 노려보시다가 싱크대로 소주잔을 던져버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전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남편은 넌 왜그랬냐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시어머니는 한숨만 푹 내쉬더군요.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다음날에 아주 살갑게 아침인사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시아버님이 알콜중독이 의심이 되고, 그 일로 맘이 편치 않아서 


알콜중독 치료 병원을 알아봤어요.


다행히 가까운 일산병원에 알콜중독 치료센터가 있길래 남편에게 얘기해봤더니


당신 제정신이냐고 지금 우리 아버지를 그딴 병원에 가둘셈이냐며 버럭 화를내네요..;


뱃속에 아이도 있고 시아버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얼른 병원으로 모셔서 


치료받으시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저를 미친 사람 보듯이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통곡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