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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냐

바보 |2015.01.14 06:57
조회 463 |추천 0

잘 지내냐 나쁜년

난 참 너만날때 밥통이었지?

 

너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아주 그냥 죽었지

하라는거 다 하고 하지말라는거 하나도 안하고

거의 노예수준이었는데 그치?

 

너 나랑 헤어지고 얼마안돼 남자 만나더라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 냉정한년!

 

벌써 우리 못본지 다섯달이 넘었네

잘 지내지? 하루에도 몇번씩 궁금하더라

 

우리 처음 만나기 시작한 겨울이 와서 그런지 더 궁금해

보고싶기도하고 그렇다고 니가 좋다는건 아니고

그냥 한번쯤은? 한번만? 꼭? 한번은 보고싶다.

 

물어보고 싶거든

나 그렇게 한심하고 멍청한 남자였냐고

 

내 친구들은 그러더라

내가 너 만날때 정말 한심하고 등신같았다고

 

너가 하라는건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하고

하지말라는건 하나도 안하고

너 술먹으면 집에서 잠못자고 기다리다가 데리러 나가고

나 친구들좀 만난다 그러면 집에 있으라그래서 집에있고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니가 막 미친듯이 밉고 짜증나고 그러진 않다

 

근데 그냥 넌 나쁜년이야 알지?

 

내 인생 최고의 여자이자 최악의 여자야

 

정말 많이 좋아했고, 사랑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안되니까 넌 떠났고

 

그냥 이 시간 되니까 감수성 풍부해져서 글쓰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좀 찌질해보인다

혹시나 본다고해도 너무 찌질하게 보지마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빵터졌네 방금 육성으로 터졌다

 

너랑 헤어지고 나는 그냥저냥

술이랑 살았어

술먹고 눈뜨면 집이더라

알지? 집에는 잘 찾아오는거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했어 난

그러던 와중에 넌 페이스북에 새로 만나는 남자랑 찍은 사진 올리더라

정확히 4일만에..

휴.. 괜찮아 그럴수 있지? 그치?

나 그래도 지금까지 꾹꾹 잘 참고 있었지?

전화도 해보고 싶었고, 문자도 해보고 싶었어

 

어떻게 안그러겠어

거의 1년을 하루에 몇백통이 넘는 카톡과 몇십통에 전화를 했는데

그래도 나 5개월동안 한번도 안헀다

 

가끔씩 보면 잘 지내는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

근데 너무 잘 지내지는마 내가 너무 초라해지잖아

 

그래도 좀 지났다고 친구들이

소개팅도시켜주고 그러는데

나 이상하다?

 

나같은 똥차에

내 주제에

 

정말 이쁘고 괜찮은여자를 만나는데

설레지가 않아

 

내 앞에 여자가 있으면 자꾸만 니 생각이 나

가슴이 미어질것만 같아

그래서 그냥 다 포기했어

 

내가 언젠가 너를 만나도 웃으면서 누나 동생 할수 있을때

그때가 되면 밥한끼 먹자

 

꼭 물어볼거야

나 그렇게 한심하고 등신같았냐고

 

너무 잘지내지도 말고 너무 못지내지도 말고 딱 그렇게만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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