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지만 읽어주세요, 간절합니다.. 도와주세요
짧다면 짧은 시간,
반 년 정도의 연애 기간동안 정말 계산 없이 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
지난 날의 망쳐버린 연애 경험들을 생각하며 이 남자한테 만큼은 누구보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일주일에 1번씩 정도만 만나고 데이트하며 저에게 늘 사랑을 속삭이던 그사람을 보며, 저는 평생을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대학생이고, 저는 취준생으로 만나 학기가 시작되고는 방학 때처럼 연락을 오래 하진 못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늘 친구들과 붙어있고, 많은 과제들에 어려운 전공 수업들에,, 그럼에도 늘 저를 보러 주말마다 버스를 타고 먼 길을 피곤한 내색 없이 와서 함께 해 준 사람입니다...
.. 정말 좋은 사람이고,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점점 더 욕심을 부렸어요..
친구들 보다 나를 더 봐 주길 원했고.. 연락 기다리던 제게 오래 기다렸냐며 토닥여주길 원했습니다. 연락에 소홀해지는 남자친구를 보며 이 사람이 힘들어서 그렇겠구나 먼저 생각하기 보다
당장 서운한 내 감정에 치중하여 서운함을 토로하곤 했습니다...
,,, 그런 것들이 다 부담이었겠죠..
..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 사람에게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늘 연락 하면서 제가 힘든 것들을 먼저 이야기하고 다음에 그사람이 힘들어 하는 것은 뭔지 물어 봤습니다... .. 먼저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일지.. 어떤 하루를 보냈을지 물어볼걸... 너무 후회되요...
.. 그리고는 요 몇 주간은 두 번 정도 크게 서로 다퉜습니다.. 서로 오해도 생기고.. 서로의 사정 상 전화로 연락하는 게 어려워 카톡을 통해 주로 연락하다보니 오해가 많이 쌓이고 서로 답답해 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 제가 서운한 것들이 이러이러 하다 이야기 해주면.. 그 사람도 제게 서운한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그러면서 오해도 풀고 화해도 하고 싶었는데.. 늘 제 감정에 치우쳐 남자친구를 화나게 했는지 그사람은 제가 서운함을 토로하면 힘들고 지쳐 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은 혼자 생각을 정리하려 하루 이틀씩 연락이 안 될 때도 있었어요.. .. 그 순간들을 조용히 기다려주고 배려해줄걸... 전 그런 사람을 또 불러서 연락좀 해 달라고 말하곤 했어요.. 너무 힘들다고...
일요일... 그 사람이 저에게 헤어지자 했습니다... 자신의 사랑이 결코 작은 사랑은 아니었지만 늘 저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했을 것 같아... 자신의 곁에서 계속 힘들어하느니 이제 놓아주고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큰 사랑을 받으라고요... ... 어떤 사람을 만날 지라도 그사람보다 멋진 사람이 없는 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제게 이별을 고하고.. 정말 차갑게 돌아섰습니다...
필사적으로 매달렸어요... 제발...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나는 몰랐던 것 뿐이라고... 이제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정말 이제 아니까.. 나는 당신 곁에서 결코 힘들지 않았다고.. 늘 행복했다고... 제발 제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제발 이대로 이별이라 하지 말라고.... 빌고 빌었어요...
.. 그 사람이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합니다... 저와의 관계...
그 사람이 저와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이 저에게 돌아오기 위한 시간들이라면..
정말 몇 일 몇 달 몇 년이라 할지라도 달게 기다릴 것만 같아요... 그치만 이 사람... 저에게 지칠 대로 지친 거겠죠?... 질리고 싫어졌을까요?.. 제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죠?. ..
... 이대로 이별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제발... 그 사람을 붙잡고 싶습니다..
이마저도 집착이고 이기심일까요?... 놓아줘야 할까요?....
.. 아직도 그 사람의 눈빛.. 따뜻했던 손길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데... 정말 악몽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제발.. 이 사람..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제가... 붙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