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가끔 가다 시간 남고 심심할 때 판을 보긴 했는데이렇게 글을 남기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네요근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현재 200일 넘은 남친이 있습니다초반에는 연락 때문에 좀 싸우다가 잘 맞춰서 안 싸우다가성격 차이 때문에 간간히 싸우면서 잘 만나는 커플입니다근데 요즘 싸움의 근본적인 이유는 성격 차이이긴 하지만그 싸움의 시작이 롤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제가 자유분방한 성격이고남동생도 있고, 친한 남자 동기들이나 선배들도 있어서게임에 있어서는 상당히 관대한 편입니다남친이랑 같이 피시방 가서 롤하게 하고 저는 크아한 적도 있고요우리 집에 놀러와서 롤해도 별말 안했고,심지어 롤드컵 할때 만나면 보라고 하고 같이 봐주고 그랬었습니다
아 근데 이제는 그냥 롤이 너무 싫고 짜증나는 상태가 되었네요롤이 싫어지기 시작한 것은 롤 할 때 괴팍?해지고 저한테 욕하는건 아니지만입에 욕을 담는 남친이 너무 싫어서였어요처음에는 그래서 그냥 조심하라고 욕하지 말고 하라고 했고,롤 때문에 연락이 잘 안되는게 너무 싫었어요 ㅠㅠ그래서 싸우면서 그냥 하면 한다고 말을 하고 틈틈이 쫌만 연락하라고 했었죠..남친도 알겠다고 했었고... 그렇게 잘 마무리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어느 순간부터 저한테 거짓말하고 게임하는걸 알게 됬어요그냥 컴퓨터한다고 하면서 하고, 잔다고 하고 게임하고,가족들이랑 이야기한다고 하고 게임하고....그냥 하면 한다고 말을 하면 되는데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됬지만그래도 몇주간.. 근 2달? 그냥 참았어요 모르는 척하고..근데 거짓말도 계속되고 그러다가 크게도 여러번 싸웠네요근데 자기는 거짓말한게 아니라고 그냥 말을 안했을뿐이라고..어이없는 소리도 하고...... 뭐 여튼 그랬죠
그래서 롤을 안하겠대요안한다고 하다가 또 하고.. 자기 삶이 없는거 같다고 그러고 그러다가 또 안하겠다고 하고...잘 모르겠어요 어려워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요그냥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이야기도 많이하면서 어느 정도 이해하기는 했어요남자들은 게임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여자들이 맛집가고 예쁜 카페 가서 친구들이랑 놀듯이게임으로 친구 관계를 이어나가는? 뭐 그런것도 알겠다고 했고...여튼 게임하는거 이해하기는 해요롤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의 스트레스 분출구인거를 부정할 수는 없으니그건 인정하죠
근데 자꾸 거짓말을 하니까 너무 힘드네요서운하고 속상하고...제가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이야기하면 자기가 다른 여자랑 노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러냐고 그래요그래요, 딴 여자한테 눈 돌리는 것도 아니고클럽이나 나이트, 헌팅 이런거 하는 남친도 아니고,술담배로 속상하게 한 적도 없어요
제가 너무 속좁게 구는 걸까요?그냥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요남친 없었을 때는 친구들 보면서 남친 생기면 게임하고 싶으면 다 하게 해줘야지라고생각 많이 했어요....근데 막상 제 상황이 되고, 거짓말을 계속하는 남친 보니까 너무 싫네요제가 너무 구속하고 감시?하려는 건가도 싶고...헤어지고 싶지는 않지만, 헤어진다면 다시는 게임하는 사람 안 만나야지 이런 생각도 하고..진짜 너무 속상해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걸까요?그냥 이제 너무 힘들고 지쳐요고작 게임 때문에 이렇게 약해진 제가 밉기도 하고...저를 이렇게 만든건 남친이라는 남탓하는 제가 나쁘다고 생각도 되고..참 복잡하네요...거짓말할꺼면 안 걸리게 하던가....ㅠㅠ조언 좀 부탁합니다ㅠㅠ
하나 상황을 말하자면남친이 아프다고 잔다고 해서 자라고 했지요자는 줄만 알았지요근데 저도 체했는지 너무 아프고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자다일어난 척하는 목소리인거에요딱 들어도 다 알아요...역시나 롤하고 있었구요저 걱정해주면서도 다시 롤하고 싶고 늦게까지 게임하고 싶었는지빨리 자라고, 다음 날 오전에 영화보기로 했는데.. 그거 미루면 안되겠냐고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다고 그러는거에요마치 니가 자는데 깨워서 낼 늦게 일어나야겠다는 투로..사실 자고 있었던거 아니면서...자기 잔다고 하더니, 저는 아파죽겠는데 또 게임을 했어요그냥 다 솔직하게 말해주지...이런게 너무 서운한데.. 서운해하는 제가 이해의 폭이 좁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