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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남의 생각 ㅋㅋㅋ

김철수 |2015.01.18 12:49
조회 79,200 |추천 248

 

안녕하세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자취남 김철수라고 합니다 ㅋㅋ

 

제가 여기다 고양이 사진들, 얘기들을 꽤 많이 올리게 됐는데

 

산책 하는 거 보고 다른 사람들이 이거 보고 따라할까봐 걱정된다

 

고양이는 원래 그런 동물이 아닌데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다른 사람들이 안 따라했으면 좋겠다, 고양이는 집에만 있어도 잘 산다, 괜찮다 하시지만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오히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니까 산책 안 시키고 집에서만 키워도

 

잘 큰다더라 괜찮다더라 하는 것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려고 하는 마음이

 

더 잘 못 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뭐가 조금 더 맞고 뭐가 조금 더 틀리고 이런 것보다

 

제일 중요한 건 동물에 대한 이해 그 자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니까' '고양이는 독립적이니까'

 

이런 식의 고정관념을 갖고서 고양이를 대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집이 아주 넓고 앞에 정원에 울타리까지 쳐져 있는 매우 이상적인 집이 아닌 이상

 

그 좁은 집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것으로 과연 그 고양이의 본능, 본성을 잃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들의 신체구조도 그렇게 만들어져 있지는 않잖아여

 

물론 매우 원초적인 발상이긴 하지만여

 

 

 

그러면서도

 

이리 키우나 저리 키우나 한국에 이렇게 유기동물이 많은데 각자 어떻게든 키우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하고 생각하게도 되고요

 

 

인간의 생각 vs 동물의 생각 이런 식으로 생각도 하게 돼요

 

 

내가 하는 생각은 단지 인간의 오해가 낳은 측은지심일 뿐일까

 

그들은 차가운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 꿈같이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은 아닐까

 

자연에서 뛰노는 그들의 자유는 단지 그들 삶의 일프로일 뿐이고

 

나머지 99프로는 그저 배고픔과 경계태세가 아닌가

 

 

내가 생각했던 그들의 본능, 본성은 배고플 때 멋있게 사냥하고 나무에 걸터앉아 쉬고

 

마음껏 뛰노는 것인데 사실은 일프로에 불과한 걸까?

 

사실은 차가운 땅에서 언제 어디서 무슨 위협, 공격이 올지 모르는 낯선 환경에서

 

힘들게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고 그 마저도 먹잇감에 따라 이동되어지는 처절한 삶이 아닌가

 

싶은거죠

 

그렇다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잘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인간의 집에서는 그런 생존본능 없이도 먹을 거 받아먹어가면서

 

잘 살 수 있잖아요

 

 

어쨌든 그러다보면 그 동물이 갖고 있던 본래의 여러가지 성질들을 잃게 되니

 

그만큼의 질병 위험에도 노출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사료 좋은 거 주고 좋은 샴푸로 빡빡 씻겨주고 발톱도 잘라주고 예방접종 해주고

 

하는 것들이 저는 가끔씩 아주 쓸 데 없이 느껴지거나

 

어떤 최상의 것이 있다면 그보다 여러단계 하위의 행위들로 여기게끔 되는데

 

자연에서 살아가는 진짜 그들 모습들을 떠올릴 때 이런 생각들을 갖게 되거든요

(그들 삶이 처절에 가깝든 자유에 가깝든)

 

 

그런데 어떤 분들은 마치

 

내가 키우는 고양이는 예방접종도 3차까지 다 맞췄고

 

집에 스크래쳐에 캣타워도 사줬고 사료도 1등급이고

 

그러니까 괜찮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의 생각은 조금 맹목적인 게 아닌가 하거든요 저는.

 

뭔가 고양이를 위해 한 일에, 그 고양이는 없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아마 고양이가 집 안에서만 평생 살더라도 그 고양이가 실제로 행복했다면

 

그것으로 족할 수도 있죠

 

그 고양이가 바깥에 나갔을 때 잔뜩 긴장하는 것은 이미

 

집안에서만 커도 괜찮게끔 자라왔기 때문이겠져

 

그러니 그 고양이의 삶은 그 삶 자체로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더 많은 걸 볼 수 있고 다른 곳에서도 폭 넓게 뛰놀고 활동할 수 있다면

 

그게 그들 삶의 질을 더 풍요롭게 하고 조금이라도 그들 본성에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거죠

 

 

 

 

인간이랑 같이 살게 된 거 결국엔 인간 편의에 상당 부분 초점이 맞춰지지만

 

 

그런 삶의 형태의 비율은 다들 각자가 알아서 하는 것이고

 

 

중요한 건 내 앞에 있는 그 동물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내 귀에 들려왔던 것들로 짜맞춰진 인식이 아니라

 

이 동물이 사실은 인간이랑 같이 이런 집에서 사는 동물이 아닌데 하고 생각해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내 눈 앞에 있는, 현재 나랑 같이 살고 있는 이 동물은 실제로 어떤지

 

동물병원에서 원장님이 말해준 것 말고, 커뮤니티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 말해준 것 말고

 

오직 내가 봤을 때 이 고양이는 어떤지, 확신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떤 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아배붑이나 들꽃 따라한다고 고양이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리는 일은

 

오히려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하지 말아라, 아배붑이나 들꽃만이 가능하다, 얘네가 특이케이스다,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 번 해보세요

 

궁금하면 해보면 되죠

 

근데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진짜 조심하셔야겠져ㅋㅋ

 

 

암튼

 

제일 중요한건 그 동물을 책임지고 있는 그 사람의 생각이고

 

또 동물에 대한 진짜 이해라고 보고요

 

 

결국 그 동물을 책임지고 있는 그 사람이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그 동물도 그에 걸맞는

 

형태로 자라난다고 생각합니다.

 

 

집이 좁든, 넓든

 

캣타워가 있든, 없든간에 그런 껍데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동물과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생각해보는 것 그 자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별 것도 아닌 거 너무 이래저래 말한 거 아닌가 싶네여

 

제가 마치 엄청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스스로 자부하듯이 써놔서 여까지 써놓고

 

이 밑에 확인 버튼을 누를까말까 고민이 되는군여

 

그저 제 생각이고 소신일 뿐입니다

 

그동안 산책관련 그런 말들을 많이 들어왔거든요~

 

그에 대한 제 생각은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쓰게 됐습니다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ㅋㅋ 카테고리에 살짝 끼워넣은 글이었는데 톡이 될 줄은 몰랐네여~

제가 집에서만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을 반대로 저격해서 뭐라고 한 것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도 계시고~

노파심에 했던 말을 고깝게 듣는 것이 아니냐는 분도 계시고~

제가 너무 횡설수설해서 요점이 뭔지 저도 잘 모르겠네여~ ㅋㅋ

어떤 악의나 저격을 할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니고요,

그런 걱정의 말들을 기분 나쁘게 들어본 적도 없담미다 상처를 받은 적도 없고요~

제 생각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똑같은 걸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왼쪽을 보고

어떤 사람은 그 밑에 그림자를 보고 어떤 사람은 모서리를 보고 그렇잖아요

그러니 다들 본연의 뜻은 좋은 것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이요~!!

 

 

 

 

 

 

 

 

 

 

 

 

 

 

 

 

 

 

 

 

 

 

 

 

 

 

 

 

 

 

추천수248
반대수32
베플|2015.01.19 03:10
영역이 넓지않아 외출은 스트레스일뿐이다!라는 고양이 습성을 주장하는사람도 일리가 있고 철수오빠 생각도 일리가 있다생각해요.다만 자기생각을 남한테 강요하는게 웃긴거같아요 ㅋㅋ '내'고양이에 대해 이미 충분히 책임을 가지고 기르는 사람에게 왜 '남'이 자기방식을 고집하는걸까요;; 아이 열명이 있으면 열개의 육아방식이 있다던데. 남이 보기엔 진짜 괴짜같고 이상한 육아법이더라도 모든결정이 아이를 위해 내려지고 부모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과 사랑이 있는게 분명히 보인다면 그걸가지고 왜 애를 그렇게 키우냐 나처럼 길러라 하고 뭐라하면 진짜 웃긴일이라 생각해요
베플ㅇㅇ|2015.01.19 20:45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보다 외출냥이들이 더 위험하다는거..이게 팩트죠 이렇게 좋은날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겟어요 만약이라는 경우가 있고 밖엔 위험한것 투성이인데 혹여라도 고양이 놓쳐서 안좋은 일이 생긴뒤에도 이 분들이 님 생각을 지지해 줄까요? 강아지는 몰라도 고양이 산책은 신중해야합니다 산책 따라해 보라고요? 이분 말 듣고 따라하시는 분 없길 바랍니다 고양이 내옆에서 오래오래 키우고 싶으시다면요 그리고 댓글중에 외출냥이로 키우는데 밖에 나가 돌아오지 않아도 그건 고양이의 선택이다? 이분은 밖에 고양이가 나갔다가 차에 라도 치어 죽거나 사람 따르는 집고양이라 아무나 따라갔다가 낯선 사람으로부터 봉변이라도 당하면 그때도 니가 선택한거야 내가뭐 어쩌겟어 하실껀가요 밖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 좋아보이죠 근데 그 고양이는 자기가 어떤행동을 하여 무슨 위험에 처해질지 알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니까 좋아보이는거지 영역이 넓어지고 점차 집에서 멀어져 집을 찾아가지 못하여 굶주리다 병에 걸리고 차에치이거나 사람 또는 다른고양이나 개로부터 공격받아 비명지르며 죽어가는걸 보셔야 외출냥이로 키우는게 고양이를 위한일이다 라는 말이 쏙 들어갈려나요 아무튼 전 반대지만 본인 고양이니 좋을대로 키우시고 따라하시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찬반ㅇㅇ|2015.01.19 23:56 전체보기
고양이 질병중 가장무서운 복막염 범백 모두 고양이 분변을 통해 옮습니다 근데 길고양이들은 이런 질병에 감염될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있구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됩니다) 이런 길거리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내놓는다면 전염될 수밖에 없어요 복막염 같은 경우는 사균도 위험해서 대부분 예방접종 안시킵니다 옆에 주인이 따라다녀도 이런 감염은 피할수 없죠 치사율은 90%에 육박합니다 일단 걸리면 오진이 아닐경우 죽었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상한게 태어날때부터 집고양이였던 애한테 집에서만 키워서 불쌍하다느니 밖에 데리고 나가 산책시켜라 하는 사람들 보면 자유롭게 해준답 시고 싸구려 사료나 겨우 챙겨주며 중성화나 접종조차 안시키고 밖에나가 애가 가출하거나 죽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얘기해보면 고양이를 키운적만 있을 뿐이지 고양이의 습성이나 질병 여타 다른 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외출냥이로 키우는건 그냥 방임입니다 키우는게 아니라 그냥 내다놓은거고 방치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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