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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곰곰곰곰 |2015.01.19 17:38
조회 268 |추천 0

안녕? 편지는 오랜만이지

다시 만나고 난 후엔 처음 주는 편지니까 말야.

근데 아쉽게도 넌 이걸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

 

제작년 가을 학교운동장에서 난 널 보고

정말 한 순간 첫눈에 반했어.

난 그런 얘긴 영화에서나 짓껄이는 헛소린줄 알았는데

정말 온 세상에 너랑 나 둘뿐이더라 그 순간에.

 

그렇게 혼자 맘 졸였어.

매일 밤 잠들기 전 니 생각, 일어나 양치하며 니 생각,

학교가는 길 넌 춥지않을까 니 생각, 점심,저녁시간엔 널 마주칠 수 있을까하는 기대.

 

난 내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널 좋아했어.

주위에 친구들도 그랬지. 남자라면 고개 절레절레흔들며

공부나하라고 하던 내가 하루종일 멍 때리고있으니 말야.

 

내가 먼저 용기내서 너에게 연락했고

그렇게 우리 둘은 시작했지.

 

작년 봄에 니가 먼저 나에게 고백했고

그렇게 우리는 만남을 시작했어.

누가봐도 내가 더 널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는게

싫었던 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일이었던걸.

 

역시 그 말이 맞나봐. 여자가 더 사랑하면 안된단 말

너는 내게 부담을 느끼고

멀어지려 했지.

 

슬펐어. 슬펐는데 이미 떠나간 이 마음 되돌리는 일

쉽지 않다는 걸 아니까 널 놓아준거야.

 

하지만 왠걸, 넌 다시 나에게 연락이 왔지.

아무렇지 않은 듯이. 평소처럼

 

난 니가 돌아왔다며 헤벌쭉- 웃으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그렇게 또 서로를 알아갔어.

 

11월 9일 너에게 처음 안긴 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내 첫사랑의 시간이

너에게 향해서 아깝진 않아.

 

널 사랑한다고 돌보지 못했던 나의 소중한 것들이

남아있어서 난 이제 골치아프지만... (이제 공부 독하게할거야..ㅠ)

나의 모든 일부가 너에게 갔으니

후회는 안해.

 

우리 마지막으로 만난 날

그게 우리 마지막일 줄 몰랐다. 너무 좋았지 그 날..

 

난 항상 너에게 서운하고 섭섭하고 넌 그런 날 이해할 수 없고

주위에서 너에게 니가 쓰레기라고 하던 뭐라 하던

나에게는 아니니 너는 신경쓰지 말 것.

 

나는 호구처럼 너에게만 멍청해서 곰같은 여자친구였지만

이제는 달라지려고ㅋㅋㅋㅋ

 

너와 만나고 얻은 한가지

마음 다 주지말자 마음 다 줘 봤자 떠날 사람은 떠난다.

 

다음 만나는 사람한테는 내 맘 반만 줄거야.

내 모습도 반만 보여줄거야.

 

그리고 내가 항상 그랬었지.

여자 많이 만나고 와 난 항상 기다릴게.

결혼하자며 니가ㅋㅋㅋㅋㅋㅋㅋ

서른 되기 전에 와라 아니면 얄짤없다.!

 

늘 보고 싶을거야 건강하게 잘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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