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로 향할 때는..
수 없이 많은 연습들이 필요하다..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툭툭 내어뱉는 말 한마디에도..
열 두번도 넘는 연습이 필요하다..
네게로만 온통 가 있는 ..
내 마음을 들키긴 정말 싫으니까..
너의 조그만 일거수 일투족 ..
별로 관심없는 척 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괜히 딴 데 쳐다보는 척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너의 쓸데없는 농담 한마디에도 ..
내 두 귀는 쫑끗거리려 하지만 ..
너의 진지한 말 한마디조차 ..
심드렁한 척 한다는 건 ..
정말 힘든 일이다..
남들은 이해 못할 노릇이겠지만 ..
세상에서 가장 어렵기만 한 너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척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지 ..
세상 사람 어느 누구도 모를게다..
그렇지만 이렇게 힘든 연습이 ..
내겐 너무도 행복한 것 또한 ..
아무도 모를게다..
알 수가 없을테지..
내가 죽을 때까지 말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나는 오늘 하루도..
네게 던지는 심술난 말 한마디..
널 쳐다보는 무심한 눈빛 하나..
괜히 들리지 않는 척 딴청피우며..
네게로 향한 연습을 하기에..
종일 너무도 바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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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다시 읽으니 새삼스레 옛 기억이 떠 오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