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온 지 한달정도 된 신입직원이 있음
퇴사한 직원의 자리를 메꾸는 상태였는데
그 시점이 겁나 바빴던다가 사무실에 여러가지 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약 2명에서 3명정도였음
(평소에는 7명이 업무를 봄)
한 마디로 이 사람이 들어올 때에는 겁나 바빠서
고양이손이라도 빌렸어야 되는 시점이었다는 것.
우리 사무실 분위기가 특성상 굉장히 딱딱함.
(어떻게 보면 장점임. 본인일만하면 터치 전혀 없음. 직원 간 터치없음. 개인 간 사적교류안함)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문제였는지, 초반에 잘 적응을 못하는 듯 보였음.
이런 업무 분위기라든지, 업무의 강도 등이 본인에겐 부담이라는 뉘앙스였음.
입사 1주일만에 내게 넌지시 어려움과 퇴사 의지를 표시함.
말했다시피 그 땐 조카 바쁜 시기였기 때문에 이 사람이 그만두면
신입을 뽑는 과정과 시간 자체가 우리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일단 옆에서 도와줄테니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고 일단락 지었음.
뭐랄까, 상황이 이런 거 있잖슴?
여친이 남친에게 갑자기 "우리헤어져" "오빠가 잘할께 한번만 믿어줘" 마치 이런 느낌이었음.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바쁜 상황도 정리가 되고 이 사람도 별다른 말이 없길래
잘 적응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슬슬 업무를 가르치고 있는데, 아니 썅 일하러 온 거 아님?
좀 빡세게 가르치고, 틀린 부분 지적하면 조카 또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김
(시발 차라리 그만둬 = 내 입장이었으나, 윗선에서는 그래도 니네가 잘 가르쳐봐라의 입장)
업무 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틀린 부분을 알려주잖아?
근데 씨이발 내가 지금 말이 안끝났는데 !!!!
- 1+1은 이래저래해서 2에요.
- 아, 네 쉽네요 (가르쳐줄땐 갱장히 총명한 st.)
- 자, 그럼 1+1은 뭐죠?
- 1이요
- 아, 1+1은 1이 아니라 ..
- 아! 알아요. 1.5잖아요 알고 있는데 헷갈렸어요. 사실 제가 지금 머릿속에 아까 알려주신 숫자세기를 생각하느라 블라블라블라~
후우 신발. 말 좀 끝까지 들어라. 한 두 번이 아님 ㅠㅠㅠㅠㅠㅠ
가르쳐주면 말을 겁나 끊어먹고 본인이 틀린 것에 대한 변명을 조카 늘어놓음.
당신 배우러 온 거니까 틀려도 괜찮다고!!! 틀릴 수 있다고 !!
근데 그 가르쳐줄 때 조카 총명한 척, 다 알아들은 척 해놓고
테스트하면 조카 지멋대로 ㅋㅋㅋㅋㅋ 무슨 생각 프로세스를 거쳤는지 모르겠지만
조카 본인 만의 마이웨이로 대답하고 변명하는 꼬라지가 조카 배신감 느껴졌음. 썅 !!!
그래. 업무는 조금 늦게 배울 수 있다. 그럴 수 있다고 친다.
그런데 내가 조카 짜증이 나는 이유는 !!
우리는 여직원밖에 없고 중식비도 조카 쥐꼬리만큼 지원해줘서
그냥 도시락을 싸와서 먹음.
여자들이라 그런지 도시락도 알콩달콩 맛깔지게 잘 싸오고 점심 분위기도 좋음.
그런데 이 사람은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다.
어쩌다 도시락을 못 가져올 때를 대비해서 컵라면을 한 박스 구비해두는데
이 사람이 들어오고 나서 바로 박살났다.
비상용 컵라면을 매일 주식으로 먹음.
아니면 본인이 아침에 편의점에 들러서 사온 훈제란 2알을 컵라면에 곁들여 먹음.
첨에는 걱정이 됐음. 컵라면 먹어봐야 헛배만 부르고 부실한데 그게 식사가 되겠나 싶어서.
그걸로 식사가 되냐고 물었더니 그래봐야 가끔 먹는 별미이기때문에 아주 좋다고 했음.
(앞뒤가 안맞짜나 !!!!!)
어쩌다 한 번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에는 본인 밥 + 두 숟가락 양의 국을 가져옴.
한마디로 지 쳐먹을 만큼만 싸온다는 얘기임. 그것도 국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스페셜 반찬을 가져오기라도 하면
- 와아 !!! 내가 좋아하는 ** 다 ~!
- 어머!! 누가 이렇게 귀한 걸 가져오셨대?
- 세상에 너무 맛있겠다 ~~~~~~~~
그 사람이 얄미워서라도 다시는 뭘 가져오고 싶지 않음.
오늘도 라면을 먹기에 밥을 가져와서 드시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아뇨 전 라면 아주 좋아해서 괜찮아요 ~
내가 안 괜찮아 얄미운데 !!!!!!!!!!!
그리고 탕비실에 간식을 갖다놓는데, 떳떳하게 먹으면 될 것을
옷 속에 넣어서 가져감. 배가 불룩하고 뭘 주섬거리기에 뭘 찾냐고 했더니
시발 캥거루도 아니고 뱃속에 공용간식을 넣어서 가져가는 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뭐가 없네 뭐가 없네 드럽게 찾아댐
아 몰라 그 이외에도 조카 발암적인 행동이 많은데, 설명이 안됨.
(아 ! 그런적도 있음. 회식 때 소고기를 먹다가 생고기가 남았는데 그게 한 .. 차돌박이 반인분 정도?
유부직원이 가져다 애기들 된장찌개에 넣겠다고 포장해야겠다고해서 다들 그러라고 했는데,
본인도 그걸 그 와중에 같이 가져가고싶어하는 눈치.
이 직원이 접시들고 나가서 식당 아줌마에게 그걸 반씩 나눠서 포장해달라고 하는 걸 목격함.
근데 식당 아주머니가 그만큼을 나눠서 포장해달라고 한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지 하나로 포장함.
계산하고 나와서 쥰내 꿍시렁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눠서 포장해달라고 했는데 하나로 포장했다며 조카 삐친 표정으로 유부직원에게 고기넘김)
아무튼, 쫌만 힘들면 그만둘거라는 뉘앙스로 협박 st. 밥이나 간식으로 얌체 st.
아 싫어 ......... ㅜㅜ
내가 더 짜증이 나는 이유는
조카 그 사람의 행동들이 거슬리는데 , 분명 이건아니다 싶은데
그걸 어떻게 꼬집어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 점심시간에는 이 사람이 컵라면 뜯는 소리만 내도 짜증이 솟구침 ㅋㅋ 노이로제ㅋ
나이나 비슷하면 웃으면서 한마디 하겠는데 조카 연배가 있으셔서 나랑 15년이상 차이가 남.
이런말 죄송하지만 저렇게해서 어케 댁에서 살림을 하시나 궁금하기도 함.
한마디로 준내 고상한 척 하면서 나잇값은 하나도 못함.
팀장도 가만히 있는 판국에(이런 상황을 모르는 거 같음. 실제 생활은 거의 우리끼리 함)
내가 뭐라고 나서서 얘기하는것도 웃기고
참... 먹는 거 가지고 지랄하는것도 치사스러워서 말을 못하겠음. 하지만 짜증남.
그냥 참고 넘어갈 순 없어 ㅋㅋㅋㅋㅋ 어떻게 해서라도 나의 불쾌함을 표시하고싶어
나 짜증나!! 티내고 싶은데 .......... 또 그렇게는 못하겠음 썅.
어떻게 해야될까 ................................
현명한 직장인 분들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