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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했던 200일간의 추억

포켓몬 |2015.01.22 20:13
조회 320 |추천 0
2013.10.19
친구의 소개로 만난 너
토요일에 첫통화를 했고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바꾸던너
학교가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던중
나의 말실수로 해맑게 놀리던 너
카스는 페북 짝퉁이라며 카스보단 페북을 권하던 너
오빠 소리가 듣고싶었는지
원래 한살 꿇었다며 오빠라고 부르라던 너
그네에 앉아 놀던 중 나를 지우개라고 놀리던 너
통화하며 집에가던 길 혈액형을 묻자
A형이라고 답하고 절대 소심하지 않다고 강조하던 너
어쩌면 너의 해맑고 귀여운 모습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또 전화를 끊으려고 할말없지 라고 묻자
그 사투리마저도 귀엽다며 특유의 저음으로 웃던 너
알고보니 여친이 있던 너
그 여친이 내 친구의 친구였지
결국 여친에게 이별통보를 하고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너
우리는 이때부터 잘못된 거였을지도 몰라
그러나 그땐 미안함보다
너를좋아함이 더컸기에 어쩔수없었지

또 몇달을 알콩달콩했을까,
갑작스레 받은 니가 어학연수를 간다는 사실
더 멋있고 똑똑해져서 온다며 안심시키던 너
니 목소리가 너무도 그리웠던 나
내 생일과 기념일을 못챙겨줘서 미안해하던 너



그리고 2014년4월

한국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권태기가 온것같다며
이별통보를 한 너
난 그순간 모든게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해야 했었지
너의 단호한말투에 이유를 물어볼수도,
이유를 들을 용기도 나지않았어
너와 함께했던 200일간의 기억이 후다닥 지나간것 같아
그러나 너를 미워하는마음 보다
너를 좋아하는마음이 너무도 컸기에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를 잊지못했어
혹시나 니가 나에게 올수도 있을까
너의 사진들과 단축번호 1번을 지우지도 못했어
너의 기록을 지우면 정말로 끝인것 같았기에
바보같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

명대사를 빌리자면
ㅅㅎ아 이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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