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깁니다....
실화예요... 결혼하고 아이가 한 두살쯤 됐을때 였는데요...
약... 5년전쯤인가요... 회사에서 야근 자주 하던 때였는데...
그날도 야근하고 새벽1시경쯤... 퇴근하려는데 건물 앞 큰 풀밭 나무 뒤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습니다. 남녀가 뒤엉켜서... 뭐... 그런거였는데...
속으로 '모텔가서 하지 뭐하는 짓인가..'하고 슥 지나가려는데...
여자가 "살려주세요"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그래서 순간... 뭐랄까
지금도 왜 그랬나 싶은데... 일단 남자한테 "야 너 뭐하는거야" 하고 고함치면서
잡으러 갔죠 그랬더니 아랫도리 추스리며 막 도망 가더군요...
한 2분정도...아마도 그보다 더 짧았을 수도 있는데 추격자처럼 밤 길을 달렸죠.
짧은 순간 여러생각이 들더군요. ' 나보다 덩치가 큰데...', '칼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어떡하나' 등등
그러던 찰나에... 앞에 호프집 앞 길가에서 맥주 마시고 있는 아저씨들이 보여서 잘됐구나 싶어...
'저 강간범이에요 잡아요!!' 했더니... 쳐다만 보고 아무도 안도와주더라구요. 아무튼 어찌 해서
성폭행 미수범 잡아서 넘어트린 다음에 (어디서 본건있어서) 팔을 뒤로 꺽어 놓고 무릎으로
눌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핸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는데 숨도 차고 가슴이 너무 쿵쾅거려서
전화가 잘 안되는 겁니다. 그와중에 제가 너무 세게 눌렀나 싶었는지... 성폭행미수범이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하더군요. 이 대목에서 다소 마음이 안심도 되긴했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좀 짜증 나더군요... 해서 옆에 술먹는 아저씨들한테 신고 해달라니까
몇몇이 다가오더라구요. 근데 정작 신고는 안해줘서 제가 신고 했습니다만...
어쨌든... 경찰이 와서 성폭행 미수범 (잡고 보니.. 거의 40대 후반은
되보이더군요. 머리도 반쯤 까지고 배도 불룩...)을 경찰차에 태우고 자초지종을 제게 설명듣더니...
저도 같이 경찰서 가서 진술서 써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피해자가 필요한데... 같이 찾아보자해서
동네 몇바퀴 돌아봤는데.. 여자는 온데간데 없더군요. 암튼 지구대 가서 진술서 쓰고... 집이 근처라
바로 퇴근했는데... 와이프 왈... 큰일날뻔 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칼이라도 가지고 있었으면... 어떡했겠는냐는 거죠.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다만 피해 여성을 못찾은게 아쉽더라구요. 있어야 처벌이 되는데
나중에 지구대 물어보니... 훈방조치 된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와이프 걱정 때문이 아니라... 피해여성도 없는 상황에 만약에...
성폭행 미수범이 저를 폭행죄로 몰고 갔으면 어땠을까 싶으니 좀 아찔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남의 일 잘 신경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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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미니 ( http://www.gongmini.com/gongpo/3572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