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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약한 자리에 앉아서 왜 욕을먹어야할까요..

ㅜㅜ |2015.01.24 11:56
조회 175,735 |추천 401

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0대 여자입니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지방에 내려와 엄마 간호를 해드리구
서울로 올라가는길입니다..
제가 멀미를 좀 하는편이라
항상 앞쪽 창가자리를 예매를 하는데요..

오늘도 창가자리 (8번좌석)를 미리 예매해놓았습니다
제일 앞자리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마련된
좌석이라고 들은적이 있어서
두번째나 세번쨋줄 좌석을 예매하고
좌석이 없으면 다음차를 이용합니다.. 멀미를 해서요..ㅜ

오늘도 5분전에 승차를 했는데
50대 정도로 되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제 자리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창문에 코트까지 걸어놓으시고..

잠시 어떡할까 고민하다 말씀드렸습니다

"저 죄송한데요.. 창가가 제 자리인데..
제가 멀미가 심해서요.. 일부러 앞자리 창가쪽으로 예매한거라서요..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나보고 일로 (통로쪽 좌석을 가르키며)가라고?"
그러시는겁니다...
반발로 인상을 쓰시면서 말씀하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어른이시기에

죄송하다며 멀미가 심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에이씨 에휴 이러시면서 저를 한번 째려보시고
자리를 옮기시네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까지 꾸벅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창문에 걸어놓으신 코트를 안치우시길래
"저.. 옷은.."
이랬더니
"옷도치우라고ㅡㅡ?" 이러시더니 훽 걷어가십니다..
옷으로 제 얼굴 다 쓸었네요;;

엄마가 편찮으셔서 가뜩이나 맘도 불편한데..
내려온지 2주가 넘어 혼자 있는 남편도 안쓰러워
반찬이라도 해놓고 와야겠다 싶어서
잠시 올라가는 길인데..
가는 내내 창가나 통로는 (좌석번호 상관없이) 먼저 앉은사람 맘이지 뭐 까탈스럽게 비키니 마니 하냐는둥
옷들 계속들고가야되서 불편해 죽겠다는둥
계속 혼잣말을 하시더라구요..

차 타기 전날은 멀미를 안하기위해 잠을 자려고
전날 일부러 잠을 많이 안자는데
오늘은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옆에서 계속 혼자 말씀하셔도 중간에 저도모르게 잠이들어서 언제까지 혼잣말을 하면서 오신지는 모르겠지만..
내리기 직전에 짐 챙기면서 하시는 말씀이

"멀미도 안하고 잠만 잘 자는구만
번거롭게 사람 자리까지 이동시킨데
요즘 젊은것들은 하여간 까탈스러워"
이러면서 내리십니다...

왠지 모르게 서럽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ㅜ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날 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고 잊고있었는데
비슷한 제목이 톡에 올라서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톡을봤는데
제 글이네요;; 이런 하소연도 톡이되는구나;

댓글 다 읽어봤는데ㅎㅎ
저도 제 또래 정도 사람들에게는 당당하게 말이 나오는데
유독 어른들에게는 말을 잘 못하겠더라구요ㅜㅜ
제가 평소에도 어른들한테 시비를 많이 당하는데
그게 제 사과가 섞인 말투때문이었네요ㅜㅜ
인지를 못하고 있었어요~ㅜㅜ
보통 제 잘못이 아니어도 먼저 사과를 하면
본인이 더 미안했다 하면서 기분 나쁠 일도 웃으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아서 습관이 되어버린것 같아요ㅎ

담부턴 어른들께도 조금 더 당당히 얘기해서
제 권리를 찾을수있도록 해야겠네요ㅎㅎ

비슷한 공감얘기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제 소심한 성격 얘기가 더 많아서 조금 속상하지만..ㅋㅋ
평소에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개그코드 담당하고 있을만큼 결코 소심한 성격은 아니랍니다~~ ㅜㅜ

괜한 하소연으로글 읽으신 분들 답답하게 했네요~

글 읽고 공감,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01
반대수18
베플에효|2015.01.26 12:36
나 진짜 답답한게 왜 면전에서는 암말 못하고 여기와서 이런글을 올리는지 이해불가임. 아 답답해 짜증나 ㅡㅡ;;;
베플나야|2015.01.24 23:54
그럴땐 거기 제자린데요 표 확인 안하셨나요 하셨어야할듯요. 약하게 나오니 더 당당하신듯..
베플105파|2015.01.26 10:40
님이 먼저 미안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더 지랄한듯.. 저런 무개념은 그냥 '제자리인데요?' '비키라고?' '당연하죠? 그럼제가 여기앉아요? 일부러 예약한거니까 비키세요.' 라고 딱부러지게 얘기해줘야함. 미친무개념아줌마들 극혐... 난 계속 꿍시렁거렷으면 '저기요. 개념좀 챙기세요. 아줌마. 나이를 어디로 드셨어요? 제가 일부러 예약한자리인데 남의자리에앉았으면 미안해하는 구석이라도 있어야지 도데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배웠길래 그나이되도록 ㅉㅉㅉ' 하면서 이어폰끼고 잘꺼임. 아니면 나도 꿍시렁 거릴듯 ㅋㅋㅋㅋ '아미친 지가 제대로 예약을 하던가 남의 자리 앉아놓고 개뻔뻔하네 진짜 나이를 똥꼬로 먹엇나 ㅉㅉㅉ 늙어가지고 진짜 주책이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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