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너무 힘들다
흥
|2015.01.25 22:33
조회 260 |추천 1
처음으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렇게 너를 만나면서 정말 행복했어.
나한텐 모든게 다 처음이라 내가 조금만 잘못해도
니가 떠나갈까봐 항상 두려웠고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어.
내가 연락하면 바쁜 너한테 방해만되는건 아닐까..
만나고싶지만 넌 바쁘니까..
애같이 구는건 싫으니까..
그렇게 항상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참고 또 참다가
결국 널 좋아하는 내 마음까지 참았던건가봐.
그래서 지금 이렇게 더 힘든가봐.
너한테 친구이상의 감정이 안느껴진다는
그렇게 차가운 말을 듣고서도
마지막으로 만났던날 한없이 차가웠던
니 모습이 하루종일 생각나면서도
왜 그때 나는 좀더 내 맘에 솔직해지지 못했나 하는생각에
너랑 헤어진게 바로 어제일도 아닌데 나는
아직도 너한테서 못헤어나오고있어.
한심하지.. 내가 너한테 참았던 모든것들때문에
너가 떠난것같아서 내가 한없이 싫어지고 모든게 후회돼.
넌 잘 지내고 있다더라. 내가 변해가는 널 보며 하루하루 불안해하고 초초해할때 넌 이미 마음정리 다끝내고
타이밍만 찾고있었던거겠지..
그래서 지금 넌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거야.
처음엔 내가 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할때
넌 나와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단 거에 화가났어.
내가 널 좋아하는 거 같다고
내 마음 받아달라고 고백하던 니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마지막 니 모습은
한없이 차갑고 낯설더라..
그다음엔 너무 아팠어 그냥.
노래를 듣다가도 잠을 자려 누웠을때도 밥을 먹을때도
너와함께 걷던길을 혼자 걸을때도
계속 니 생각이 나서 뭔지 모르게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만 났어.
내가 뭘 잘못한걸까..
내가 어떻게 했으면 니가 날 떠나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선 너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
그래 너도 많이 힘들었던거겠지.
답답하고 바보같은 나때문에 그동안 힘들었겠지.
나랑은 다르게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니까 옳은 선택을 한거겠지.
내가 마음정리 빨리 할 수 있도록 더 차갑게 말한거겠지.
그래서 난 내가 다 괜찮아진건줄 알았어.
이제 가끔 생각이 나겠지만 나도 너처럼 아무렇지 않아질 수 있을줄 알았어.
근데 있잖아, 나 아직도 너무 힘든가봐.
어딜 가도 뭘 해도 니 생각만 나.
그래서 니가 너무 보고싶어.
밤에 긴 문자가 오면 혹시라도 니가 보낸건 아닐까
헛된 기대에 문자 내용보다 보낸 사람 이름을 먼저 확인하곤해.
그러고 니가 아니란걸 알고는 다시 실망하고
잠시라도 떨렸던 내가 너무 한심해서,
그리고 니가 보고싶어서 매일밤 울면서 지내.
내가 먼저 붙잡고 싶었어.
문자라도 보내고 니가 가는 곳 찾아가고 어떻게 해서든 매달리고 싶었어.
근데 다시 차갑게 돌아올 니 말이 무서워서
또 다시 나만 상처받게될까봐 그게너무 두려워서 못했어. 아무렇지 않은 니 모습보면 정말 난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았어.
다시 한번만 니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예전처럼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다시 널 보면 나도 모르게 무너져버릴까봐
그래서 너한테 달려가 안겨버릴까봐 널 못보겠어.
그래도 내가 만약에 그렇게 한다해도 그때처럼 그렇게 차갑게 밀어내줘.
내가 너한테 더이상 미련없이 떠날 수 있게..
그래도 나 너 많이 사랑했고 힘들었지만 행복했어.
너도 그랬을거라 믿을게.
적어도 나한테 사랑한다 말하던 니 모습만은 진심이었을거라고 그렇게 믿고싶어.
지금도 넌 잘 지내고 있겠지만 앞으로도 잘 지내줘.
내가널 더 원망하고 미워할 수 있게.
난 아직은 잘 못지낼 거 같아.
너와 함께했던 그때가 아직 내 발목을 잡고있나봐.
사람들 말처럼 시간이 약일거라고 믿고있어.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서
그래서 내가 정말 아무렇지 않아지면
그땐 너한테 웃으면서 다시 말을 걸 수 있을거같아.
그러니까 친구로 지내자던 니 말은 나 못지켜.
그것만은 이해해줘.
정말 많이 사랑했다.
그리고 미안하다.
넌 나한테 과분한 사람이었어.
그래서 감당하기 힘들었던걸지도 몰라.
어쩌면 이것도 다 정해져 있었던거겠지.
다시 날 만나도 웃어주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고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가줘.
너와 만나면서 나 바라는거 아무것도 없었잖아.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