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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표현하지 못했을까

seonyu |2015.01.28 08:27
조회 414 |추천 0

우린 작년 여름방학 아니 내가 여름방학인 기간에 만났구나.

너는 기숙학원에서 재수를준비하다 놀고싶어서 뛰쳐나왔다고했으니까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편이라 같이 게임도했지.

항상 만나는데도 번호는 안알려줬어 사실은 알려주고싶었는데

장난치는게 너무 좋았거든 ㅎㅎ 내친구를 통해 알게된 오빠지만

항상 걔가 그랬지 우리보고 궁합도안보는 4살차이라고 사귀라고

그게 진짜가 될지 누가 그상황에서 알았겠어?

나는 난생처음해보는 서든이란게임에 푹 빠져서 하루종일 서든만 달고살았어.

그런데 애들은 게임에 흥미가없나봐 바로접고말이야

넌 자주 나에게 같이 서든할래? 이렇게 물어보곤했지

그리고 니가 번호를 저장하라며 번호를 알려줫는데 사실 저장할까 하다가 그냥 안저장했어.

난 아직 너에게 경계심이있었거든 자꾸 니가 나에게 번호를달라고하는걸 보면

나에게 호감이있나? 생각할정도로 그럼 더 안줘야지 ! 이렇게 얄밉게 생각했거든

같이 서든어택을하면서 번호대신 카톡아이디를 알려줬지. 나중에 번호를 알려주긴했지만말이야

그냥봐도 멋진너인데 그날따라 니 카톡프사가 너무 멋져보였어. 반했다고해야하나?

얼굴갖고 반하는건 아니여야할텐데 말이야 그리고 넌 너무 착했어 잘놀아주고말이야

나는 아직 서든이 좋았지만 넌 서든에 질려가기시작했지.

그리고 넌 종종 친구들과 롤을하러갔잖아.

우리가 만나지못하는날에는 항상 스카이프같은 메신저프로그램으로 대화를했지.

그리고 나도 서든을 그만두고 폰마블에 빠져있었지.

너는 롤하고말이야 ㅎ 니가 롤할때 전화는 받아줬었는데

나는 너랑 좀더 놀고싶은마음에 롤을 시작했지.

넥슨계정도 니가줬는데 롤계정도 주네

근데 그땐몰랐는데 다이아라는티어가 뭔지몰랐지..

그냥 항상 부케로오기에 대충 감이오더라 저 티어는 상급티어고 나는 쪼말이란걸.

그리고 니가 메신저를 안들어올때가많아 실망이 많았지.

그리고 수능이 끝난날부터 너는 나에게 무엇을해줬을까

어쩌다 가끔 놀긴하는데 사이가 멀어진것같더라.

그리고 그거에 익숙해졌지 톡은 계속하는데 난 너에게 별로 신경쓰고싶지않았어

그제서야 알게됫거든 너랑 안노는게 허전한게아니라 내가 널 좋아하고있는것같다는걸

그리고 너에게 차갑게 굴기시작한게 몇일이지났을까

너와 나는 크게 싸웠지 일방적으로 내가먼저 욕을하긴했는데

난 너와 연을 끊고싶었어 미안해 좋아한다는 현실이 믿기지않았어

그리고 다음날 메신저로 너에게 사과를할려고 글을 남겨놓는데.

채널에 일기장이있더라 바보같이 일기를 여기따쓰는 오빠가 너무 귀여웠어.

난 그걸보고 아 오빠가 날 좋아하는구나 알게됨으로써 한편은 기쁘고 한편은 음

서운한게 몰아쳤지. 그리고 우리는 화해를했지

하지만 예전처럼 돌아갈수는없어 난 그때 내가 지쳐간다는걸알았어 근데 계속 좋아하는마음은

더 커져가. 빼빼로데이날 빼빼로줄때 편지에 사랑해요 쓴거 그건 우리가 그러게되길비는마음에

썻던거같아. 크리스마스날 우린 따로 친구랑 노느라 연락을못해서 그냥 밤에 사랑해요했잖아. 니가 나중에 메신저로 저도 사랑해ㅇ 하고 나갔지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

근데 옛날에는 니가 같이게임하자고 먼저 불러줬는데

그리고 나는 더이상 게임에 지쳐살기싫어 롤도 끊고 아예 컴퓨터와 멀리하려했어

그러면 너랑도 자동으로멀어지겠지라고 생각했고

그간 마지막 선물이라생각하려 니가먹고싶었던 허니버터칩 과자들을 차마 직접못전해주고

택배로 보냈어. 그리고 그다음날 니가 나에게 고백을하더라.

난 아직 너의 재수에 방해가될까봐 나중에 사귀자했지

그게좀 후회된다 근데 이미 지난건데 어쩌겠니.

그 고백을 받아도 넌 날이 갈수록 지쳐갔겠지.

항상 내가 연락끊자고 차갑게 굴었으니까

그리고 내친구에게 난 걔싫은데? 이런식으로말한걸 니가 들었으니까.

다른사람에게는 너와내가 이런사이다 라는걸 말하기싫었거든

도둑놈취급받을테고 니가. 그리고 나도 이제 공부를해야하고.

우린 몇일간 연락을안햇어 마지막 미련이였을까 너에게..

내 진심이 담긴 편지와 화해의 의미로 초콜릿을보냈지.

그리고 직접전해줘야했을텐데 또 택배로 보냈지.

택배가가기전에 니대답이 너무듣고싶었어.

그래서 먼저 말을걸었어.

근데 우린 아직 사귀지도않는건데 한숨이 앞서더라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너를 잡긴힘들었어

그렇게 지쳤던거니까 나같아도 지쳤겠으니까.

그 지친마음이 내눈에도 보였으니까

내 자존심이 안살아서 잘지내라고먼저말했다.

남자들의 그 흔한이별멘트 더 좋은남자 만날꺼야

우리 사귄것도아니야

그땐 진짜 진지했는데 몇일뒤보니 진지한마음은없고

난 그냥 일어날때마다 니가보고싶고 꿈에서도 니가 가끔나오긴하는데

넌 안그런거같아서 잡을려던것도 그냥 포기했어

사실 원래 이렇게 될걸 알고있었어

나도 공부해야하고 너도 공부해야하고.

우리가 여름방학에 터무늬없이 같이 재수하자한게 생각난다.

내 인생망하라했던거니 ㅎㅎ? 하고 웃어넘겼는데

지금은 니가 가는대학교에 나도 같이가서 우연히 만나고싶어.

헛된 희망은 그냥 품고있어도되잖아?

 

니가 이번년도 다시 재수를하고 군대를갖다오고

3년이지나있겠지.

그리고 너는 24살에 대학에 대학을입학하고 28살에 졸업하는 그사이에

내가 니앞에 나타나면 너는 무슨생각을할까?

어디 드라마에서나오는 잘 지냈니? 보고싶었어 이런멘트를 기대하진않는다.

몇년뒤고 그땐 내가 너와 만날수도없을거같고

각자 삶을 살고있겠지.

우린 인연인줄알았는데 인연이 아닌게 확실한거같아.

내가 마음을 표현했으면 냉철하게 대하지만않았어도

아직은 너랑 썸타고있을텐데

근데 한편으론 이게더 홀가분해.

처음엔 바보처럼 이런사랑처음해봐서 질질짯는데 이젠 그냥 나에게도 냉철해

나도 공부하고 너도 대학잘갔음좋겠다.

다신 만나자

아직도 몇년뒤에 널 보고싶어.

이마음은 안사라지는거같아.

아직도 니가 인연같아서일까?

메신저도 안들어온지 꽤됬네. 첫사랑이 뭐 이러긴한데 좋은기억만 남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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