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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각없다는남자친구

몽중인 |2015.01.28 18:30
조회 10,989 |추천 6

편하게 음슴체? 로 가볼게요~

 

만난지는 1년하고 3개월.

남친을 만날때쯤 본인의 상황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인생 최악의 남자를 만나서 호되게 당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던중..

정말 존경하는 지인이 소개 받기를 권하길래 지인만 보고 그사람의 사진이나 그 외에 모든것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카톡 몇일하고 첫만남.

반듯해보이고 반짝이던 눈빛을 아직도 잊을수가없음.

 

그당시 그 사람나이 31살 나는 28살 (지금은 33살, 30살..)

한창 물오른(?) 나는 주변영향이 커서 그런지 결혼에 대한 생각이

20대 중반부터 항시 자리잡고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불타게 사랑한거같음

만난지 백일째 되는날에는 비행기 타고 여행도 가고..

여행하길 좋아하는 두사람이 만나서 정말 이곳저곳 많이도 다닌것같음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쉴새없이 남자친구에게 조잘조잘하는 내가 만나,

참 많이도 즐거웠고 참 많이도 행복했던거같음.

다시 그러한 순간이 올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저림..

 

어느 연인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는건 당연하다지만

나는 그걸 인정하기가 왜이리 힘들었을까

투정 부리면 받아주고 다독여주는게 내 나름의 애정의 확인이었는지

만난지 사계절이 지나도록 결혼 얘기 없는 남자친구가 왜이리도 밉던지

 

어제도 그저 기분좋게 퇴근 후 저녁식사 하던 자리가 결국 발단이되었고,

투정은 싸움으로 이어지고 깊은 대화를 하게되었는데

나로써는 정말 충격이고 감당하기 어려웠던 순간..

"당장 결혼 할 생각이 없다, 그게 나에게 미안한 일이고, 언젠가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헤어질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없다"

이말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나에게 간절함이 없구나..라는 생각만 되풀이하고있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게 된 시기라 일정한 수입도없고 앞날도 모르겠지..

이런 순간 부유하지 않은 우리집안과 그리 화목하지 않은 집안환경을 탓하게 되는건 왜인지

집안에 대한 컴플렉스가 많아 남자를 만날때 마음을 다 주지 못했었는데..

정말 내가 이런 나의 개인사를 털어놨을때 누구보다도 내편이고 내걱정뿐이던 그 사람

그래서 그게 감사하고 사랑할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이 지금은 너무 슬프다..

 

 

 

추천수6
반대수9
베플공감|2015.01.30 03:17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겨요. 실제로 저도 28살때 결혼을 반드시 해야만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남자친구를 들들 볶다가 큰 싸움끝에 지금당장결혼생각이없다 라는 말을 들었어요. (밤새울고 다음날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눈물 훔쳤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제가 우린서로원하는게 다른거 같다고 이별통보를 했고..그때 남친이 들고온건 엑셀파일이었어요..지금까지 모은 돈과 결혼하기위해필요한 돈 앞으로 어떤식으로 이 돈을 모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었죠. 그걸 보여주면서 기다려줄수 없냐고 물었고..이 사람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다 싶어 기다렸습니다. 지금은 신혼 5개월차구요^.^ 결국 정말 놓치고싶지않은 여자라 생각이 들면 남자는 어떻게든 자기의 진심을 전달하더군요. 결혼하고싶지않다는게 아직 재정적으로나 심적으로 준비가 안되었다는 뜻이 아닐까해서 댓글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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