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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필터없이 내뱉는 상사

주둥이조심해 |2015.01.30 00:19
조회 65,661 |추천 91

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 말을 필터없이 내뱉는 상사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사실 저랑은 전혀 업무 연관이 없는 분이신데, 인신공격을 해요.

 

예를들면,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서 제가 다 안먹고 조금이라도 남기면

'너는 음식은 많이 안먹는거 같은데 어떻게 그 등치를 유지하니?' 이렇게 대놓고 면전에다가 대놓고 말씀하세요.

 

그래요 저 사실 날씬하진 않아요ㅜ 키 165에 58 키로에요. 사실 근육 많지않아서 더 뚱뚱해 보일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저랑 되게 친하지도 않은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냥 잊자 하고도 그냥 가끔 생각나고 상처 받네요. 머 그래서 여튼 요즘 열심히 운동한답니다 

 

또 한번은 봄 지나고 여름이 슬슬 와서 어느날 치마를 입고 갔습니다. 근데 점심먹는데 그러시더군요. '야 너가 치마입을 다리는 아닌데, 치마를 입고다니냐?' 사실 근데 옆에서 다른 직원들도 식사 하고 있는데 정말 다 들릴정도로 크게 얘기하시더라고요. 너무 수치 스러웟지만 저도, '차장님 보라고 내놓은 다리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드렷죠. 머 이렇게 대답해도 전혀 눈하나 깜짝 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분이 유명하세요. 말로 사람 죽이기로,,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이렇게 막말 하시는데, 예전에 어떤 신입 남자가 발목 양말을 신고 왓는데, 와 그거가지고 너 게이 같다는둥 기지배 같이 블라블라~ 여러가지로 많이 당했나봐요. 그렇게 3명이나 관뒀데요 그 분때문에.. 저는 완전 공감되요 ㅜ

 

근데 더 대단한건, 남한테만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본인 아들한테도 그렇게 말해요. 언젠가 가족끼리 식사하는 자리가 있어서 밥을 먹는데 그 분 첫째 아들이 약간 통통합니다. 초등학생 남자앤데 키클려고 한참 먹드라구요. 근데 다른 가족들도 다 모인 상태에서 그 아들한테 이러더라구요 ' 야 니가 그렇게 돼지처럼 먹어되니까 살이 찌는거야, 숟가락 놔' 오히려 옆에 듣고 있던 사람들이 민망해서 아니 키크려고 먹는거니까 많이 먹고 운동하면 된다고 다독여 줬습니다. 정말 그 아이 뚱뚱 아니고 통통정도에요 누가봐도.. 근데 어떻게 아들한테 그렇게 상처되는말을 하는지 정말 놀랬습니다.

 

근데 저는 오히려 아들한테도 그렇게 하시는거 보고, 아 약간 원래 저분은 남이나 가족 다 안가리고 원래 말을 저렇게 하는구나 약간 위안 받았어요. 저는 제가 싫어서 저한테만 그렇게 폭언 하시는줄 알았거든요 ㅜ 

 

어쩔수 없이 항상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되는데,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밥먹을 때 마다 인신공격성의 말씀 하시고 이것저것 맨날 투덜 거리시고, 결론은 내가 다 맞고 다른 무식한애들때문에 본인이 힘들다는 식의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그분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거 같아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점심 안먹고 참았는데, 요즘 또 같이 먹다보니까 여김없이 정말 상처되는말 많이 하세요. 대답 안하고 있어도 꼭 말걸어서 제가 머 네~ 그렇네요 이정도만 해도 그냥 툭툭 한마디씩 가슴에 꽂히는 말씀을 하세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솔직히 업무잘못해서 혼나는것도 아니고, 제 바로 위에 상사도 아닌데, 오히려 제 바로 상사분은 정말 저한테 잘해주시거든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맨날 그 입으로 사람 죽이는 분이 저한테 한마디씩 던질때마다 옆에서 제 편이 되어주시긴 하세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거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지만,, 솔직히 그날그날 잠깐씩 그분이 기분나쁘라고 한얘기에 저는 돌맞은 개구리가 된거 같아요. 하는일도 너무 좋고 제 위에 상사도 좋은데..

 

오늘도 또 ㅜ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인신공격을 하셧네요. 설명하자면 길지만 엄마한테 그냥 이렇게 또 말씀하셨다 하소연했더니, 엄마가 당장 전화 걸어서 무슨 의도로 그런말 했는지 물어봐야겟다고 난리난리 치셨어요. ㅋㅋ 학교도 아닌데 제발 참으라 오히려 제가 엄마 달래느냐고, 머 여튼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이런얘기 들엇다 말해주면 다들 분노가 솟구치는 그런 정도에요.

 

다른분들도 다들 이렇게 업무 외에 다른것때문에 힘드신게 있으시겠죠? 정말 사람때문에 관두고 싶은적은 처음이네요. 또라이 질량의 법칙이란... ㅋㅋ

 

진짜 공감만 해주셔도 힘이 날거 같아요.. 힘내서 계속 또 다녀야죠 ㅎㅎ

 

오늘도 직장인들 화이팅 입니다!! 

 

 

추천수91
반대수1
베플1|2015.02.02 10:30
저런 사람은 평생을 저렇게 자라왔고 커왔기 때문에 절대 바뀌는 일은 없을거예요 최선의 방법은 그냥 저사람을 덮을만한 태평양 마인드를 키우는 법 뿐 ㅋㅋㅋㅋ 지금도 잘 대처하고 있는데요? '차장님 보라고 내놓은 다리 아닙니다 ㅋ' 지금처럼 그냥 무시하세요 지금 키워놓은 대인배마인드 어디가서도 기죽지 않을겁니다
베플도레미미|2015.02.02 11:57
미친놈은 어딜가나 꼭 한명은 있더라...어떻게 엿먹이는지 여기서 가르켜줌 ㅋㅋㅋㅋㅋ 네이트 판만 읽어주는 라디온데 팟빵 어플받고 판탈탈 검색하면 나옴 ㅋㅋㅋ 난 구독중이라 ㅋㅋㅋ 무튼 힘내요
베플흐규흐규|2015.02.02 09:39
그 상사 말할때 마다 녹취하세요 전에는 몰랐는데 큰일 몇번 겪으니 녹취 진짜 필요해요 농담식으로 상사 하는말 다 녹취 하고 있다고 해요 분명 뭐에 쓸라고 녹취하냐고 지랄할텐데 뭐 어딘가 쓸데는 있겠죠?? 하심 되죠 지랄 발광하는것도 다 녹취하세요 나중에 회사는 물론 그 상사인지 뭔지 하는인가까지 싹 다 고소해요 노동청이든 민사로든 고소하면 고소항목이야 갖다붙이기 나름이고 녹취하는거 알면 님 소문이 나쁘게 날수도 있는데 툭 던지듯이 오죽하면 그러겠냐고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는데 돈벌러 회사 와서 저딴 쓰레기 같은 소리 들을려니 정신병 온것같아서 그런다고 하세요 당한 사람이 많을수록 좋지요 이헤 할테니
베플쓰레기|2015.01.30 01:29
누군가는 진솔하게 술자리에서 얘기해보라고 하겠지. 근데 이런 조언 절대 듣지 마슈.. 저런 부류 내가 좀 아는데.. 절.대.로 안 고친다. 오히려 건방지다고 하지. 저런 부류는 자기보다 윗 상사가 지랄을 떨어야 그제서야 "자제"만 하지. 정말 고치게 만들고 싶으면 고발 밖에 답 없고, 저놈 말고는 다 좋다면서요? 어쩔 수 없이 참아야지 별 수 있나요? ㅋㅋ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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