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휴학하고 공무원 준비하고 있는 20대 초반 수험생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제 체육복이나 책상에 죽으라는 낙서가 가득했었던 왕따였습니다.
유난히 제가 튀었다던가 싸가지없었다던가 그런적이 전혀 없는 조용하고도 조용한 학생이었습니다. 이유없는 괴롭힘을 당할때 쯤에 초등학교때 제일 친한 친구들이라 생각했던 애들에게도 제 생일날 공용화장실에 끌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저를 구해주셨습니다ㅎㅎ) 그때 제가 폭행당한 이유는 그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였습니다.제가 이해가 안되서 뭐가 마음에 안드냐고 했더니 그냥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저는 생일날이 가장 두려운 날이 되었습니다. 우울증과 함께 친구관계에 대해 공포심이 생긴건 이때부터였어요.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이 생겼지만 혹여나 다시 중학교처럼 돌아갈까봐 더더욱 밉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지냈고,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졸업했지만 이 친구들이 정말 진정한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든다는 자체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대학교을 올라가게 되었을 때는 언제나 대중교통과 길거리를 다니다 중학교 애들과 마주칠까 고개도 잘 못들면서 지내는게 힘들어서 최대한 먼 학교로 입학하였습니다.
거기서 대학친구들을 만나고 진짜 친구들을 만난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저와 어떤 친구가 휴학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자 어느 순간부터 점점 그저 서로 아는 지인일 뿐인 사이가 되어버리더라구요.
생일때마다 서로 축하한다고 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단체톡은 알람이 울리고 제가 입원했을때는 거의 매일 친구들이 병문안 와주고 내 생일때는 제 사정을 알던 대학친구 한명이 긴 거리를 자진해 달려와서 저만을 위해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던 절친이라 생각될 그런 사이였는데
제가 휴학하고 나서 그 친구 생일이 되자 한달전부터 준비했던 생일선물과 편지를 전해주려고 했는데 바쁘다며 자기 시간되면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그 뒤로 몇 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전 이상하게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서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ㅎㅎㅎ;;
이젠 단체톡도 그룹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하면 울리지 않고 생일축하했던 애들에게 이번 제생일날에 아무도 연락이 없구요...
다니던 학원에서도 다들 학원에서 친해진 사람들과 다녔지만 저는 더 이상 사람과 친해지기가 두려워 혼자 다니다가 결국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인강들으면서 공부하구요.
이런 친구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공부를 하려해도 집중도 안되네요.
글이 길어졌네요ㅎㅎ;;; 친구관계에 대해 공포심을 느끼는 저에게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