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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당할뻔 한 여자 구해주고 강간범으로 몰린 사연~ ㅠ.ㅠ

스카이워커 |2008.09.18 12:54
조회 5,953 |추천 0

부산 사는 올해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네~ 제목 그래도입니다~

때는 08년 9월~ 추석 연휴가 얼마남지 않은 날이었죠

그날 전 부산의 서동시장근처에서 고객을 만나고 시간이 12시가 넘어 택시를 타기위해 골목을 지나서 큰 길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쪽에 가로등이 희미한 곳에 어떤 남자 세명이 바닥에 주저앉이 있는 한 여자를 폭행하는 겁니다~

그런데? 가만보니 여자는 앞가슴을 부여잡고 있고~ 남자들은 여자 옷을 벗길려고 하고~

-_-;; 뻔하죠~ 성폭행할려는 거더군요

 

얼핏 봤지만 여자분 상의가 거의 찢어져있는 거 같았습니다~

얼른 숨어서 112에 신고는 했지만 이대로 그냥 지켜보고 있자니 그 여자분 상당히 위태하신 듯 하더라구요~

하아~ 네~ 맞습니다~ 얼핏보니 상대는 젊은 사람들... 난 나이 든 삼십대... ㅠ.ㅠ

겁났습니다~ 1:1도 아닌 1:3~ -_-;; 얻어맞으면~ 하아~~

 

그래도 대한민국 육군예비역병장~~~ 아니 이제는 민방위구나 -_-;;

도저히 내버려둘 수 없더군요

독한 마음먹고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뭐하는 짓이냐며~ 남자들이 밤에 여자한테 무슨짓이냐며 소리지르고 다가갔습니다~

다음은 아시겠죠? 저에게 돌아오는 살기어린 눈과~ 온갖 욕들~

머 속은 무섭지만 겉은 태연하게 받아쳤죠~

어린노무쉬키들이 뭔 짓이냐고~

그런데? 가까이 가서보니~ 이것들...

그 무섭다는 고등학생...... 인 겁니다;;;

것두 세명~ 아 쓰~~~~~;;;

그런데? 주저앉아있는 여성분을 보니 겁에 질려 덜덜 떨고있고~ 그 세명은 저를 죽여버릴 듯한 눈빛을 보내며 다가오고있고~

여자분은 상의가 다 찢어져서 속옷만 걸치고 있는 상황~ 주변에는 핸드백에서 쏟아진 듯한 여러물건들........

아~ 쓰~ 맞아죽어도 어쩔수 없겠다는 생각~ 빨리 경찰이 왔으면 하는 생각~

그렇게 고딩들 세명과 맞붙었습니다~

그런데? -_-;;;

이 세명~ 완전 허당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제압하고;;;; 여자분을 보니 거의 제정신이 아닌 듯 하더군요

일단 여자분이 많이 놀라신거도 놀라신거지만 상의가 다 찢어진 상황에서 제 양복 상의를 벗으려는 찰라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 순간 넘어져있던 세명이 도망을 가더라구요

세명을 다 잡지는 못하고 한명을 잡아서 허리띠로 손을 묶어놓고 여자분에게 제 양복상의를 덮어드리는데 순간 제 손에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겁니다~

경찰이 저에게 수갑을 채우는 겁니다 -_-;;;

'당신을 강간및 폭행~ 어쩌구 저쩌구~ 변호사를 어쩌구 저쩌구~ '

당황과 황당과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그렇지만 결론적으로는? 씨바~ 였죠 -_-;

내가 아니라고 저 손 묶어놓은 녀석이라고 하는데 끝까지 일단 가자고 하는 경찰....... ㅠ.ㅠ

피해자인 여자분은 정신이 나갔는지 멍하게 덜덜 떨고만 있고~

잡아 놓은 그 고딩녀석은 입 꾹 다물고 있고~

아 놔~ ㅠ.ㅠ 내가 아무리 인상이 안 좋다고는해도... ㅠ.ㅠ

 

그렇게 경찰서에 가자마자 앉혀놓고 조서를 꾸민다고 인적사항 물어보고~ -_-;;;

그렇게 잠시 있으니 여자분이 정신을 차리셨는지 제가 가해자가 아니고 잡혀있는 사람이라고 한마디를 해주는 덕분에 수갑을 풀게 되었습니다~

여자분의 증언을 듣고 경찰들의 표정은~ o.O 이런 표정이었죠

억울하더이다 정말 억울하더이다~ ㅠ.ㅠ

경찰들은 연신 죄송하다며 다른데서 말하지 말아달라고 말하면 자기들이 징계먹는다고... ㅠ.ㅠ

그렇게 전 목격자로서 조서를 작성하고 여자분과 저를 경찰차에 태우고 집까지 무사히 모셔(?)주더이다~

경찰서와 우리집은 상당히 먼~~~~~~ 곳이었는데도...

집에 데려다 주면서도 계속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하아~ 화는 났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한 여성분 구해준거에 대해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데서 일어났습죠

 

 

 

 

그 여자분~ 제 양복 윗도리 입고 그냥 가버렸다는 -_-;;;

경찰서에 연락해서 양복 다시 돌려받고 싶다고 그 여자분 연락처 알려달라하니 개인신변보호 어쩌구 하면서 자기들이 연락해본다고.... -_-;;

지금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머 싸구려양복이고 지갑하고 그런 중요한 건 들어있지는 않지만~

전... 전... 단벌 양복이란 말입니다... ㅠ.ㅠ

결국은 지금 또다른 싸구려 양복을 하나 샀지만~ 하아~

혹시 그 여자분 이 글 보시면 양복 돌려주시오~~~~~~~~~~~~~~~ -0-;;

 

그래도 양복을 돌려받지는 못해도 좋은 일을 했다는 뿌듯함은 남아있는 일이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이야기했더니~ -_-;;

내 얼굴에 거기서 총 안 맞은게 다행이라네요.... ㅠ.ㅠ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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