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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성격장애.....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보려고 합니다..

미니 |2015.02.05 14:39
조회 1,264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스물여섯된 여자입니다.

스물여섯해를 지나오는 동안 겪은 이야기들을

다 풀어놓기에는 억울하고 쓰린 얘기가 너무 많아서

길게 늘어놓지 않고 최대한 간추려 얘기할게요..


먼저 저희 아빠..란 분은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자격지심으로 등으로.. 자식들을 한도 끝도 없이

까내리고 짓밝고 숨막히게 해야 본인이 살아지시는

그런 분인거 같습니다..

사람 자체가 화를 너무 심하게 잘내는데..

걸핏하면 고함치시고, 얼굴벌개져서 화내시고,

그 화를 못이기고는 자식들을 때릴때 정말

개패는거 보다도 더 무자비하게 반죽이듯이

이성을 잃고 패버리는.. 그런 분이세요.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맞을때면

굵은 나무작대기로 머리통, 얼굴, 어깨 등

몸통 어디한군데 빼먹지않고 맞았는데.

전 그게 너무 어릴때부터라 다른 아빠들도

그렇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


지금 생각하니 참 .. 6살짜리가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빌며 잘못했다 빌어가며 그렇게 맞던 모습이..

제 스스로도 참 제가 너무 불쌍하네요...

우리 남매들이요...


아빠 당신께서는 합리화를 하시겠죠.

자식들이 잘못했으니 처벌로 때린거 뿐이라고요..

아니요. 당신은 그저 어린 애들한테 욱해서는

본인이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고는

어린 자식을 개패듯이 신나게 때린거 뿐입니다.

그것도 아주 습관적으로요.



이렇게 늘상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체,

이름부르는거 한번 못들었다고 미친듯이 화를

내며 뻘개진 얼굴로 성난 아빠를 보면서..

오빠랑 남동생도 그랬겠지만 여자애였던 저는

더.. 더.. 아빠가 눈치보이고 무섭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아빠가 오면 긴장하고 눈치보는게

본인탓이란걸 모르는지 그걸로도 혼나고 ..


지금 생각해보니 아빠는 우리보곤 긍정적으로

살라고 훈계를 그렇게 길게 하면서

스스로는 지독히 부정적이고 또 부정적인

어두운 사람이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운동회때 줄넘기잘하자고 격려차원으로 집에

전화가 오셨는데 옆에서 아빠가 들으시고는 대뜸

'니가 잘하는게 도대체 뭐가 있노???

닌 할줄아니는게 뭐냐'

이런말.. 자주 들어서 이젠 놀랍지도 않아요...

어릴때부터 정말 정말 자주 듣던 말이 .

'니는 할줄아는게 있긴 하냐? 도대체 뭘 할줄아냐?'

'꼴도 보기 싫으니까 방에 들어가 있어'

그리고 일부러 들으라고 매일.. 항상 .. 에휴 하며
크게 내쉬는 한숨소리..


초등학교 1학년때는.. 밥먹는 밥상에서

제가 웃지않았다는 이유로 아빠가 주먹을 쥔 상태로

제 얼굴을 날리고는 밥상도 엎으셨구요...


좀 커서도 .. 고등학생때에 제가 듣고 있는줄 뻔히

알면서 손님들에게 '쟈는 애가 머리에 뭐가 든지

모르겠다. 무슨생각으로 왜 사는지도 모르겠다 ! '

아주 크게 크게 소리를 지르시던 그런 분이에요....


.... 엄마는 제가 아빠에 대한 이런 내 기분을

한번 얘기할때면 '닌 지나간 일가지고 뭘 그러노'

'니가 잘못했겠지!' ' 가족인데 익숙해져야지,니가 '

그냥 항상 이러셨어요..ㅋ 저를 다독여준적은 정말

단 한번도 없습니다...


맞아요... 모성애가 다른 친구들의 어머니들처럼

많지 않아요... 간혹가다가.. 제가 그냥 죽어버려도

엄마는 그냥 몇일 슬퍼하다 말꺼같단 생각도 들어요.

다른 엄마들처럼 가슴에 사무치는 한이 되는게

아니구요....

제가 아니라 제 오빠나 남동생이면 다르겠지요..

편애라는거 어릴때부터 느꼈거든요...

어릴때부터 늘.. 밖에 나가면 아들 둘은 칭찬만 하고

제 얘기는 험담마냥 안좋은 얘기들만 늘어놓던

엄마구요.. 지금도 제얘기만 안좋게 하셔요 ㅎ



...... 다른 분들 가정과 크게 다를게 없나요...??


물론 저를 학교도 보내주시고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옷도 사주시며 키워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고생하셨으니... 감사해야겠지만

전.. 정말 이렇게 키워준것만으로 부모라면..

그냥 태어나지 않았으면 .. 싶어요 ...

지금이라도 다시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와서

다시 태어날수 있다면..... 하는 생각.....

다시 태어나도 이집에 지금의 아빠와 엄마라면

전 그냥 태어나지 않고 싶습니다...

자.살 생각을 살면서 적지 않게 하는데

그건 항상 모두다 날 세상에 나오게 한 이

부모님이란 분들 때문인걸요...




아빠는 평생 저를 그렇게 대해가며

저의 자존감을 다 짓밟아놓고 저를 시궁창에서

자라게 해놓고는 ..

한번씩 좋은 아버지 연기를 하십니다...

말투도 웃음도 모두 영화속의 좋은 아버지들

흉내라도 내듯이..

그렇게 막댜해놓고 저렇게 좋은아버지 연기를 하면

그게 진짜 자기의 모습으로 아는지..

스스로 본인이 형편없는 아버지란걸 전혀

모르십니다.....


자격지심에,열등감에,패배감에 세상에서

베베 꼬여있고 분노조절장애의 화만 잘 내는

그런 최악의 아버지란걸요......


이런 아빠라도 엄마가 다정하고 다 헤아려주시는

분이셨다면. 제가 이렇게 세상에 혼자인것처럼

처절하게 외롭고 비참하진 않을텐데요....


아주 어릴때 두번.. 사촌오빠로부터 성적학대경험을

당한적이 있는데.... 집안 분위기만 뒤숭숭해질까봐

20년 가까운 기간을 입닫고 살아왔어요...


저런 아빠와 엄마도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단거 알면

충격을 먹을지... 제 생각으론 별로 크게 달라질게

없을것 같아서.. 그냥 혼자 감당하며 살려구요...



읽어주신 분들에게 여쭤보고싶은건.....


이런 아빠와 엄마... 변하지 않는 이 두분을

제가 더 이상 보고 싶지가 않아요.....


후에 결혼을 해도 남편될사람에게 이런 부모는

보여주고 싶지않아요......


끊임없이 저를 죽이고 또 죽이십니다.....


저 아직 혼자서 잘 살아갈 능력은 없지만

부모님도 저를 도와줄 능력은 전혀 아니라

집에서 도움받을건 하나도 없어요..


친구는 그래도 가족이란 울타리는 있는게

낫지않냐고 하는데.. 저한테는 저를 옭아매고

지옥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족쇄일 뿐입니다...




사실 전 아빠가 행했던 폭언들과 처벌만 생각하면 .

그냥 지금 당장 콱 죽어버려도

이 세상에 미련이 없을거같아요..



이런 부모를 등지고 혼자 세상을 살아간다면..


그건 또 그런대로 힘은 들겠죠?...



저는 왜 ..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부모를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속에 평생 가져갈 상처들만

가득 안은채 불행하게 살아가야 하죠 .??......





그냥 여기서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

최선의 방법과 선택이 뭔지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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