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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남친에게 사과하고 헤어지는 게 맞겠죠

ㅠㅠ |2015.02.10 19:18
조회 199 |추천 0
남자친구가 화가 많이 난 거 같아요
원래 그러지 않는데 어제 전화도 받지 않고
카톡에 답장도 없네요
백일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껏 매일 좋아한다
말해주고 화를 내도 다 미안하다 해줬어요
자기에게는 얼마든지 화내도 괜찮다며
그런 말에 저도 모르게 익숙해진거같아요
처음엔 나도 필요이상으로 화를 낸 거 같다고
미안하다는 말도 하곤 했는데
머리로는 아는데 저도 모르게 쉽게 화를
내버리고는 후회하죠
그러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 뭐든 다 받아주니
점점 당연하게 생각하게 됐네요

남자친구에게는 마음은 표현해야 아는거라고
늘 말하지만 사실 정작 저는 잘 못해요
핑계라면 핑계지만 저는 가족들 누구에게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늘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공간이였어요
그렇지만 이런 얘길 하고싶지는 않아요
어쨋든 제 마음의 문제이고 그 문제를 정당화
시키는 듯 보여지고 싶지 않아서요
또 저런 환경이었다 해도 모든 사람이 저 같은
건 아닐테니까요

언젠가는 내가 미안하게 느꼈던 것들을
나 혼자 알지 말고 다 말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리고 결국
말 할 수 없게 되버린 것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늘 저의 아픈 곳을 물어봐주는 남친에게는
한번도 제대로 물어 봐 준 적도 없고
늘 싫어 몰라 같은 부정적인 말만 많이 하고
사소한 것 들을 기억해주지 않는 것이 서운해서
매일 다그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통화를 하기 전에 늘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는데
저를 사랑해주지 않는 다는 느낌이 들면
저도 모르게 그만 화를 냅니다
내면서도 아... 이러면 안되는데 그만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하지만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해
주지 않으면 좀처럼 그만둬지질 않네요
이렇게 쓰고보니 남친이 늘 자신이 구제불능이라 말하는데 남친이 아니라 제가 구제불능 이네요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따뜻하고
저를 이해해주려고 하는
늘 이런 사람을 만나고싶어했으면서
이런 사람에게 사랑 받으면 나도 좀 달라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행복했는데
제가 모든 관계를 망쳐놓은 것 같아요

자신때문에 제가 화나고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기가 그러지 않을
자신이 없다며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하네요
무슨 얘길 해야하는 건지 머리만 복잡하고
불안하기만 하네요
그냥 제가 착한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 거
맞는거죠?
좋은 사람 만나게 그냥 보내줘야 겠죠...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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