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년전이 되버린 중2겨울땐 요즘 시대랑 진짜 안어울리게
친구 통해서 장난스런 손편지로 처음알게됬지우리ㅋㅋ 그리고 몇달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이후로 너한테 연락와서 그렇게 딱 덜도말고 더도말고 5개월동안 서로 엄청 좋아했잖아
비록 집이 좀 멀어서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뿐이었지만 할말 못할말도 다하고!!ㅡㅡ
그 5개월 후 넌 언제그랬냐는듯 초딩때부터 좋아했던 여자애 다시 좋아졌다고 가버리고
나 혼자 남겨졌지..너 진짜 웃겨
먼저 번호물어보고 연락하고 먼저 좋아한다해놓고
언제그랬냐는듯ㅜㅜ나 그전까지 남자에 관심도 없었는데
너때문에 진짜 누군가를 처음으로 좋아해보고 많은 경험 해봤어
그이후로 그냥 간간히 연락하고 나 혼자 남친이 생겨도 자꾸 니생각나서 차버리고
맨날 그리워하고 좋아하다가 고2때 도서관에서 딱 두번째로 만났잖아
분명 넌 그때 내 뒷태밖에 못봤었는데 혹시 나였냐고 바로 문자온거보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그리고 진짜 웃긴게 새로 다니는 학원에 너가 있더라
진짜 진심으로 인연인가 했어ㅋㅋㅋㅋ바보같이 내가 미련을 못버려서 너 다니는 도서관
맨날 따라다니고 해서 겨우 친해져서 한달정도는 너가 먼저 연락해서 집 바래다주려그러고
그랬었는데 언제그랬냐는듯 또 식어버렸네
진짜 특이한 인연이고 지독한 짝사랑이다
너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나한테 친구로만 대했으면 모르겠는데
너도 날 좋아했었던 때가 있었으니까 자꾸 그때가 생각나서 더 포기못하겠어 미련이 안버려져ㅜㅜ
벌써 고3이야 지금까지도 이렇게 마음 못접어서 어떡하니 나..
이제 같은 학원이라 매일보고 장난도 치는 사이지만 몇시간 후에도 보지만 그래도 보고싶다
처음 편지써본 남자도
처음으로 통화해본 남자도
사귄단 상상만 해봐도 너무 좋아서 가슴이 턱 막혔던 남자도
풋사랑말고 처음으로 날 진심으로 좋아해줬던 남자도
그렇게 많은 별명 서로 지어줬던 남자도
내가 속상해할때 다른애들과는 달리 오히려 따끔한 조언 해줬던 남자도
처음 피규어뽑아줬던 남자도 다 넌데..
3년동안 솔직히 좋아했던 시간보단 나혼자 남겨져서 널 욕하던 시간이 훨씬 많았어
근데 그것도 다 좋아해서 그런거였나봐 나 혼자 부정한거였나봐
너때문에 공부에 지장 장난아니야ㅜㅜㅜ이제 진짜 몇개월 안남았는데 치사하게 너만잘해
대학가면 이걸 너한테 말해야할까 사실 좋아했었다고 말할까
그래야 조금은 속이 풀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