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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한달 외국여행에 3년연애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슬프다 |2015.02.12 08:08
조회 282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일로 판에 글을 쓰게 되다니
..솔직히 아직도 이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너무 황당하니 눈물은 딱히 안나는데, 잠도 안오고 속도 안좋고 그러네요...너무 답답해시 아침 일찍 일어나 판에 글 하나 적고갑니다..위로 좀 해주세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이 더 많았습니다. 외국여행은 간지 이십일 정도 됐구요.

한달 단위로 저도 아는 남자인 친구랑 둘이 외국에 나갔습니다. 계획 짜는 것도 옆에서 지켜봤어요.비록 공항으로 배웅 나가진 못했지만...나가기 직전까지 전화도 했고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보고싶다고도 했어요. 사랑한다고도 했구요.

나간 지 일주일? 열흘째까지만 해도 남자친구는 제가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사진도 보냈고, 그 사람은 매일 보이스톡도 꼬박꼬박 해줬어요. 남자친구가 외국에 나갔는데 하나도 외롭지 않았어요. 이정도면 가뿐히 기다릴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와이파이를 핑계로 보이스톡도 하지 않고, 카톡도 의무감에 겨우겨우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말투도 단답에...남자친구와 평소 부르던 애칭은 사라진지 오래 되버렸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권태기 온 적은 몇번 있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아닐거라고 믿고 그저 기다렸어요. 좀있으면 돌아오니까 괜찮아질거야. 걱정하지말자. 초조해하지말자.

근데 아니였나봐요..제 생각이 틀렸나 봅니다.


어제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톡이 단답형으로 오기에, 넋두리 하듯 서운한 마음을 장문의 카톡으로 표현했습니다. 요즘 나랑 카톡하는거 귀찮아하는거 같고, 그저 의무감에 이어가는것 같다고..여행가서 노는 입장에선 즐거워서 기다리는 사람 생각 안날수 있지만 나는 아닌데 카톡이라도 좀 성의있게, 달갑게 해줄수 없겠냐고


ㅋㅋㅋ기다렸다는듯이...미안하다면서, 자기가 맘이 변한것 같다고 하네요. 여기 와서 맘이 변한거 같대요. 안 봐도 보고싶지도 않고 연락 안해도 생각도 안난대요. 외국 가기 전엔 그렇게 전화에 불이 나도록 전화하던 사람이, 조금만 안 보면 보고싶다고 언제 보냐고 재촉하던 사람인데...믿어지지가 않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물었어요. 나를 좋아하긴 했냐. 나 필요할때만 찾았던거냐. 3년 연애했는데 1달 외국여행에 이렇게 쉽게 무너질 마음이었냐고. 아니라고 대답해주길 바랬는데, 맞다네요. 다 맞는거 같아서 할말이 없대요.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라네요. 사실 자기도 이 마음이 이상해서 한국 돌아와서 생각해보려 했는데 먼저 얘길 꺼내줬다고. ㅎ.ㅎ


정신없이 눈물 흘리다가.. 순간 너무 화가 났어요. 3년 연애 중 2년이 군대였다. 며칠 전 수강신청은 도대체 왜 날 시킨거냐(저는 휴학생이였습니다..며칠 전 외국 간 남친 대신 수강신청을 해줬어요.)지금 그냥 병신된 기분이다. 3년이 진짜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였냐고.

너무 화가 나고 정이 떨어져서, 잘 살라고 해놓고 카톡 차단시키고 페이스북도 바로 친구 끊었어요. 하고 있던 목걸이도 풀었구요.


전혀 생각지도 않던 방식의 이별이라 그냥...황망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아요. 막말로 슬퍼서 눈물이라도 나야 하는데, 눈물도 안나요. 그냥 허한 마음뿐이에요.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상황이 믿어지지도 않아요. 왜 갑자기 변한건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도 않아요.

거기서 다른 여자라도 만난 걸까요...? 오늘 밤 꿈에서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행복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봤어요. 너무 환하게 웃고 있는데, 그 표정이 왜이리도 잔인하게 느껴졌는지...ㅎ


여러분께...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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