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친구 할까요?
동영상
|2015.02.17 05:07
조회 193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갓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사는 여학생입니다.
글 이거 처음 써보는 건데 필력이 괜찮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요...ㅎ 한 동성 친구 때문인데요.
이 친구와는 작년 처음 만나게 되었고 많이 친해진 친구 입니다.
고등학교가 다르게 배정되었지만 연락을 계속 하자는 친구의 말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사실 전 이 친구와는 작년까지만 연락하려 그랬거든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친구는 정말 사슴처럼 이쁘게 생겼어요.
편의상 @라고 하겠습니당
@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도 크고 코더 오똑하고 그래요.
공부도 굉장히 잘해요. 가끔 전교권에서 노는 친굽니다.
저랑 @는 작년에 같은 반이었고 저도 전교권을 들락날락 하는 편이라 ㅡ 자랑 아닙니다; 그 친구와
라이벌 관계가 암묵적으로 맺어있습니다.
근데 얘가 학기초반부터는 성격이 좋은 줄 알았는데 갈수록 이상한 것 같더라구요
승부욕에 강한 집착을 가지는 애구나 하고 느꼈던게 이때부터였을 거예요.
저는 경쟁을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기에 그냥 참고만 있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치고 나서부터 계속 제 성적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건 별 문제가 안됩니다.
궁금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아무리 장난이라도 시험 전날까지 전화해서 시험망치라고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한두번이 아니고 작년 시험 치는 내내 그랬습니다.
물론 이런것만 있어서 제가 글을 쓰진 않죠ㅋㅋ
시험 못 쳐라, 망쳐라 하는 건 씹는다고 쳐도 얘가 자꾸 시험 전날까지 전화해서
본인 공부얘기를 자꾸 털어놓아요
저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얘기인 줄 알면서도 계속 얘기를 합니다.
정말 공부에 지장이 되도록 전화를 해요.. 시험 삼사일전부터 매일 밤 두시간씩은 꼭 통화했어요.
시험 전날까지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아까운 시간 아닌가여..
심지어 본인이 거는 것도 아니고 맨날 저보고 전화를 하라고 합니다. (@는 폴더폰이라 카톡을 못함)
본인 요금없다고...; 너는 한달 내내 요금이 없니...
전화를 씹으면 반톡에서 또 뭐라 합니다.
누구누구가 자꾸 내 전화를 씹니... 문자를 씹니...
반톡에다가 그걸 왜 말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씹고 나니 미안해서..또 나름 친군데 하는 생각이 들어
자주 씹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다른반에 저와 친한 애가 있는데 걔도 공부 잘하거든요..(& 라고 할게요)
@랑 &가 대화하는데 보면 참 웃겨요.
@:안녕!
&:안녕!
@:너 평균 몇점이야?
이게 저 둘이 초면에 한 대화입니다.
제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냥 제가 다 쪽팔리더라고요
게다가 시험날되면 항상 제 머리를 자기 손으로 꽉 잡고 누릅니다.
마치 '넌 나보다 낮아도 훨씬 낮아' 하며 깔보는 눈빛은 덤으로..ㅋ
솔직히 이거 시험 전날이 아니라도 머리 잡고 누르는 건 기분 나쁘지 않나요? 제가 이상한건가...
시험 전날 뿐만이 아니라, 제가 학년 말에 자사고에 원서를 냈고,
그 친구는 외고에 원서를 냈는데요. 둘다 좋게 일차에서 합격 했습니다.
외고가 입시기간이 더 빠르잖아요. 그래서 @가 먼저 면접을 보고 왔죠..
그러더니 다음날 와서 하는 말이 자기 면접 망했다고 막 그러는 거예요. 저보고 자기 기운 받지 말라면서 뭐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제 면접 전날이 되자 갑자기 제 머리를 꽉 잡고 누르는 겁니다...
이때 좀 짜증나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자기 기운받아서 면접 망하라고 하더군요. 진.심.으로 정색하며 말했어요 걔가..잘 하라는 말도 못할망정ㅋ
그러고 둘다 면접 떨어졌어요..하..ㅋㅋㅋㅋ
게다가 내신 시험에 비해 중요하지 않던 도학력고사때에는
시험을 치고 답을 맞춰보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험지를 건넸습니다. 아 답 비교 좀 작작해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냥 냅뒀습니다. 시험지에 저와 다른 답이 있는 걸 보고 자기 답이 맞다고 말하는데 우기는 것도 아니고..되게
논리적인 척하면서 자기 답이 맞다고 말하는 거 있잖아요..ㅋ 짜증나서 답지 나와봐야 알아 하고 곱게 얘기 했더니
제 얼굴에 냅다 소리질렀습니다.
제 얼굴 바로 앞에서 저를 노려보며 "으아아아악!!!!"하고 소리지르는 데 진짜...빡쳐서ㅋ그래도 전 참았습니다..
이런 것들이야 특정 시기에 일어나는 거라 평소에는 괜찮다고요?
근데 얘가 평소 성격도 이상합니다.
저번에 조별 과제가 있었는데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였고 그때 당시 저는 @와 같은 팀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자료 조사를 해가야 했는데 마침 날짜가 할머니 생신과 겹친겁니다..
어른분들 생신 되면 가족끼리 놀러가고 그러잖아요
정말 애들한테 사정사정 미안하다면서 밖에 있는 채로도 자료는 열심히 찾을테니 정말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날 집에가서도 저는 자료를 찾아서 보내고 했어요..
얼마되지 지나지 않아 조별과제가 생겼는데 그때는 @랑 다른 팀이 됐어요
그런데 그 과제가 진행되던 중에 @가 저를 따로 불러서 힘들다고 말하더라고요..
다른 팀원들보고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아무것도 안해온다면서..
저는 진짜 그때까지 그 애들이 아무것도 안 해온 줄ㅋ
근데 나중에 @를 제외한 다른 조원들 말을 들어보니 조원들은 부모님한테까지 혼나면서
조사를 해 갔는데 @가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이딴 것도 조사내고 했다는 거에요..
저는 진짜 이때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 가 저한테 친한친구니 뭐니 하고 저랑 계속 같이 붙어다니려 해서 친하게 지냈으니..설마했는데..
그런데 그후에 다른 친구가 말하길..
'@가 너 전에 프레젠테이션 때 보니까 조별과제 같은 것 제대로 안 한다고 요번에 팀만들때 걔가 너 뺀거야..'라고 하더군요ㅋ
내 말을 어디로 들었나 싶었습니다 진짜..할머니 생신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ㅋ
얘는 말을 다르게 하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얼마동안 얘랑 지내야 할까 했습니다..하..
얘랑 놀때 재밌었던 일도 있지만..그건 매우 소수일 뿐 제가 손해 더 많이 봅니다,.
에피소드는 정말 많은데 쓴다 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ㅠ
졸업 편지 안써주려다 또 미안해서 하트까지 그려서 줬는데 감동이니 뭐라니 그러더라구여..
지금은 또 저한테 친한 척 하는 건진 모르겠는데 ... 아직 그렇게 큰 갈등은 없으니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해야하나요...ㅋ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다른 고등학교 배정 났는데..연락하다가 이따위로 또 절 불편하고 짜증나게 만들 것 같아요.
갑자기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기에는 또 미안하고..생각해보면 애정표현을 이따위로 하는 건 아 닌 가 싶고..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뭔 일을 하려고 하면 고민되서 죽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에 대한 반 애들의 평판을 들어보면 안좋고, 심지어 재작년에는 은따였더라고요 ㅋ
이대로 친구관계를 지속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