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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안 갈꺼면 조용히살아줘요

제발조용히... |2015.02.17 16:30
조회 357 |추천 0
윗집 이사 온 지 어언 2년. 한번도 조용한 적이 없었다
아 있었다 한번 내가 경찰에 신고한 날

우리아파트는 시공 당시에도 엄청 단단하게 지어졌고
20년이지난 지금도 벽에 흔한 균열없이 튼튼한 아파트였다. 진짜 유명한 시공사였고.

윗집 이사오기 전까지 한번도 층간소음 때문에 얼굴붉힐일도 없었는데 윗집때문에 일요일에 꿀잠자고 오전쯤 일어나서 편하게 밥먹는것도 없어졌다.

윗집이 얼마나 시끄럽고 개념이 없냐면 우리 아파트는 계단식 아파트인데 위 아래층으로 애들 소리지르는 소리가 다 들린다. 그냥 소리지른다 애들이 꺄~~~~~~~!!!
소리만 지르면 참고 넘기겠는데 의자끌고 물건을 자꾸 던진다 바닥으로... 쿵쿵쿵쿵 그냥 던지고 뛰어다닌다..

이사오고 6개월은 참았다. 그러다 윗집때문에 우리집에 물이 새기시작했다. 윗집에서 인테리어공사하다가 보일러 수도관을 잘못건드린채로 공사해서 우리집에 벽지가 온통 물 스민 자국이 있었지만, 인테리어공사는 윗집 주인이 한거라서 참았다. 윗집주인에게 집을 고치라 얘기하는 수 밖에 없었고. 근데 물 새는것 때문에 윗집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집에 가구가 없더라. 아이들 키우는 집에 흔히있는 바닥 매트도 없더라. 깊은 빡침이 올라오더라.

아이들 키우는 집이니 그 이후에도 참았다. 2살 4살.
참았다. 어리고 그 나이에는 부모들도 애들 통제하느라고 힘들테니까.

1년쯤지나니까 엄청뛰더라.쫌 컸다고 조용해질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거없더라. 그래서 인터폰했다. 조용히하겠다 했고 3일간 조용하더니 그 이후에 더 뛰더라.
다시 인터폰했다. 조용히하겠단다. 계속 뛰더라.

작년 여름 인터폰을 일주일에 한번씩 하게되는 일이 있었다.
그러더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집 아주머니가 말하길

낮에는 사람 없지않아요?? .....

그때 알았다. 원래 안하무인이구나.

아뇨.사람있어요. 뛰는거 쫌 덜뛰어주세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한 일주일 지나고
다시 마주쳤다.

윗집 아주머니 하는말

저희가 몇시부터 몇시까지 안뛰면 되나요?

그래서 얘기했다.

애키우면 누구나 뛸수있는거 알고있지만 주의를 줘가면서 키워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너무 계속 쉬지않고 뛰니까 말씀드리는 것이니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시고 잘 키우시라고.

그렇게 마주치고 한 열흘 조용하더라.

쫌있다 또 뛰더라. 참았다.
얘기한게 있고 잘알아들었다 윗집 아주머니가 얘기했으니
참았다.

퇴근하고 와서 쉬는데 진짜 크게 팡팡 뛰더라.30분넘게
밤 10시부터. 안되겠다싶어 윗집에 올라갔더니 초인종 눌렀다고 다짜고짜 아저씨가 소리지르더라.

집에 무슨일있으시냐 엄청 쿵쿵 대길래 놀라서 달려왔다.
무슨일이냐? 라 물으니 집에서

그 말모양 풍선을 타고있더라 그 동그란 고무재질의 손잡이달린 말. 저건 밑에 집에 소리 안나겠거니 생각하고 애한테 태웠단다. 애 둘이서 저걸 타고 노니까 우리집에서 망치 두드리는 소리처럼 들리는 거였다. 아마 그거 타고놀면서 뒤꿈치로 찍었겠지.

아저씨한테 말했다. 밤이 늦어 우리도 쉬어야하니 조용히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우리는 언성 높이는 집이 아니다. 조용히해결하려는집이고. 같은 아파트에서 25년을 살았다. 알만한 사람 다아는집이 우리집이다.

그렇게 한달정도 조용히 사는거 같더라. 근데 그 다음에 또뛰더라. 그동안 당해보니 조용히 참고 넘어가면 안되겠더라. 인터폰 해댔다. 경비아저씨는 무슨죄가 있을꼬.

그러더니 윗집에서 내려오더라. 윗집 아저씨가 하는말

몇분이나 뛰었다고 인터폰을 해대냐 인터폰 소리 시끄러우니까 이제 인터폰도 하지마라.

나도 폭발했다.

몇분 뛰었다고 인터폰했겠습니까?
우리는 귀를 막고 사나요?
당신네 애들 소리지르는거 위아래집 복도로 다들리는거 지금 안들려요?

그러더니 나한테그러더라

너몇살이야 너 왜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삿대질과 함께.

나: 지금 몇살인지가 중요합니까? 예의가 없게 애를 키우고있는건 당신들인데?

아저씨: 너도 애 낳아서 키워봐!

나: 내가 애키워도 저렇게 키우지 않아요. 저렇게 뛰고 저렇게 소리지르게 키우지 않아요.

아저씨: 그럼 애 낳지마!!(뭔소리??) 아무튼 인터폰하지마 시끄러우니까!!

나: 경찰에 신고해야 정신차리시겠어요??

아저씨: 해!!!!

그러고선 올라가더라. 어이가 없어서 경찰과 경비실에 얘기했다. 경찰이 오고 윗집에 주의를 주는 선에서 끝났다. 두달정도 조용하더라. 그 이후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눈도 못마주치더라. 우연히 마주치면 고개를 돌려버리더라. 황급히 자리를 뜨거나.

근데 지금 또 뛴다. 전셋집인거 같아 2년을 참았는데
이사 안갈꺼같다. 근데 지금 또 뛴다.

지금도 또 뛰고있다.

그리고 우연히 뭔가를 알아차렸는데
윗집 아주머니가
엄마들 커뮤니티에 가입되어있는거같더라.
거기에 나온 층간소음 윗집 대처법 같은거를
다 그집에서 사용하더라.
그래서 나는 이글을
온갖 커뮤니티에 다 써 놓을꺼다.
쫌 보라고. 마지막 경고라고.

이제껏 많이 참았으니 이제는 층간소음 센터에 접수할것이고 여태 뛰는거 싸우는거 온갖소음낸거 다 녹음해두었으니 각오하고 애들 안 뛰게 애들교육 잘시키라고.
그리고 부모들도 뒤꿈치들고다니라고.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고.
참고로 인천 부평이다. 찔리는사람 분명있을것이다.
부모가 바뀌면 애들이 바뀐다.

부모부터 조심하는거 먼저 보여주고
애들이 따라하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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