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이글을 써서 조언을 받기 위해 회원가입까지했네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저희 집이 전쟁판이 된건 제가 초6때 어머니가 사업을 시작하시면서 부터였습니다. 원래 살림만해오시던 엄마는 사업이 잘되감에 따라 거의 살림을 놓으셨고 집에 늦게들어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빨래.밥(청소아주머니를 부르거나 거의아빠가다하셨죠..) 등 자신의 사업을 제외한 모든 일은 완전히 나몰라라 한 채 엄마는 정말 물만난 고기처럼 노셨습니다
. 제가 9년이 지난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욕나올정도로 이기적이셨습니다. 아직 유치원생이었던 남동생과 저를 완벽히 방치해둔상태로요. 제가 생각해도 그때의 엄마는 완전 막장이었습니다. 기억나는건.. 천둥번개가치던날 혼자집에있던 동생이 (전 학원에있었습니다) 엄마에게 무섭다고 전화를걸었는데 친구랑 술먹느라 끊어버린다거나..술먹고 노느라 전화도 안받고 아침에 들어온다거나 아무튼 객관적으로 그냥 최악의 엄마를 상상하시면 될것같네요 밥사먹으라고 돈만 던져놓고 하루종일 연락은 안되는. 저녁7시가 넘으면 절대 전화를 안받곤하셨습니다 물론 노느라요.
아빠는 그에 대한 분노가 혐오로 이어졌고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늦게 들어오던 어머니께 점점 더 심한 욕설을 내뱉으셨어요. 그렇게 전쟁같이 5년정도를 매일 싸우며 살다보니 안그랬던 아빠는 신발년, 성기같은년 .개수건같은년 이라는 말을 그냥 달고사시는 수준이 되셨어요. 엄마는 내인생 한번 사는거 내가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고싶다고 울면서 말씀하셨고 자신은 집안일 청소하면서 인생을 살고싶지 않으시다고 하셨어요. 전 엄마의 생각을 존중했지만 어린 동생도 나몰라라하는 엄마가 너무원망스러웠습니다. 오죽하면 동생의 학원선생님이 엄마가 아닌 고3이었던 저한테 연락을하셨었습니다..엄마가 연락안받으신다고... 엄마는 제 수능날이 언젠지 하루전날에 아실정도였어요. 어머니의 사랑? 솔직히 전 거의느껴본적없습니다. 용돈주실때 정도? 엄마가 해준 밥은 기억도안나고요 청소도 거의 아빠랑 제가 하고 청소아주머니부르거나 합니다.. 아빠는 또 쌍욕하면서 청소하시고요..그냥 저를 시키면좋을텐데요 쌍욕하는 꼴보기 싫어서 제가하려다가도 나가버립니다
그러던 중에.. 아빠와 저는 엄마가 외도를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아빠는 폭발해버린듯 했습니다.. 이혼을 하려고 수십번도 더 다짐하셨지만 어린동생과 저 때문에 두분다 이혼을 미루고미루다 9년이 흘렀습니다..
여기까지 까지보면 중간에서 맏딸로써 제대로 중재도 못한 제가 원망스럽고 아빠에게 미안하고 엄마가 싫지만 엄마마음도 이해는 가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하는건..9년이 지난 지금 저는 아빠가 너무너무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아빠는 늘 분노를 달고사는 사람같아요. 화날준비가 되어있다고해야하나.. 정말 객관적으로 정신적으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같아요. 예를 들면 동생이 김치찌개를 끓이다가 국물을 조금 튀겼다고 온집안이울리도록 소리지르면서 이 시발새끼야 미친새끼야 하십니다..진짜 괴물같아요. 그냥 늘 씩씩대고계십니다..한번은 제가 주말에 늦게일어나서 그냥침대에 누워있는데 집이 많이 더러웠었나봐요 아침부터 이 시발년 더러운년 성기같은년 저년은 저렇게 살다가 뒤져버렸으면 좋겠다 차에치여죽어버려라 라고 했어요 과장이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뭔가 맘에안드는 행동을 했으면 그냥 저에게 바로 난이게 맘에안든다.고쳐달라 라고했으면 좋겠는데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저격?하면서 사람을 피말려죽입니다. 예를들어 집이 어지럽혀져있으면 잠들기 직전까지 아오 저미친년 시발... 이러면서 욕하십니다. 그냥저한테와서 집이너무 더럽고, 아빠가 힘들어서그러는데 청소좀해라 한마디면 제가 하고도 남았을거에요 아빠는 대화하려하지않고 욕부터 튀어나오니깐 저는 그게너무싫어서 나가버리거나 이어폰꼽고 일부러 안치우고 그랬어요.제가 철없다는것도 알아요.. 애초에 제가 치웠으면 그럴일도없었겠죠
하지만 그게 문제가아닙니다 그냥 아빠는 별것도 아닌일에 성기같은년 신발년 아 신발 을 달고사십니다......진짜 하루종일 씩...씩....신발...미친년...성기같은년.... 이러면 정말 사람이 정신병걸릴정도입니다. 아빠는 친구도 별로없으셔서 회사갈때빼곤 항상 집에계십니다. 집에계실땐 잠자는 시간말고는 거의 욕과 분노를 입에달고사십니다. 그러다보니 온 가족이 아빠를 빼놓고 밖에 나가요.. 그 욕하는 소리듣기 싫어서. 저는 밖에나가는걸 싫어해서 혼자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데 아빠와 주말에 한집에 있으면 정말 토나올것같습ㄴ다... 하루종일 24시간 집에서 욕하고 분노하고 동생한테 전화해서 안오냐고 소리지르고...화풀이하고.. 괴롭습니다 정말로 엄마는 이제 거의해탈하셨어요.
전 같은 여자로써 엄마를 비난할수없습니다.
진심으로..이건 얘기가 너무 길고 요점에서 벗어나니 간단히 할게요.
성인이 되고 엄마가 말씀해주셨어요.. 엄마가 매일 집에 없고 놀러다니고 연락안받고 늦게들어오고 하는이유를요. 엄마는 예전부터 아빠와 안맞다는걸 느끼고 더이상 살고싶지않다고 느끼셨었대요. 그도 그럴것이 아빠와 엄마는 정반대성격이십니다. 모든면에서요. 한 예로 아빠는 최대한 안쓰려하십니다. 옷도 1벌을 10년동안 입으십니다..핸드폰도 남들 다 스마트폰살때 15년동안 쓰고요. 엄마는 한번사는 인생 즐기며 살아야한다 주의이십니다. 명품옷 가방 차 본인이 번 돈으로 사고싶은것 하고싶은것 다하고사십니다. 그러다보니 서로가 서로를 이해못하고 싸우게되고 두분다 다혈질이셔서 서로 욕하고 던지고 부수고 때리고 하게되면서 멀어진거죠.
또 기억나는건 엄마가 아파서 끙끙대고있는데 아무렇지않게 티비보면서 밥을먹는다던가 (결국 엄마는 응급실실려가셨었어요...진심경악..) 무뚝뚝하고 센스없는 남자의 표본이에요 솔직히 저라도 같이살기싫었을거에요..
이거말고도 정말 많지만 생략할게요.
아무튼 동생과 저때문에 그걸 참고 살다가 자기인생을 이렇게 보내기 싫어서 그랬던거다. 책임감없는 행동이었던건 맞다 인정한다. 좋은엄마가 아니라는건 잘안다. 라고하셨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남자와 억지로 살면서 내인생 낭비하고싶지않으셨던거겠죠 이혼을하자니 이미 많이 상처받은 어린동생이 걱정되고.. 그렇게 서로 9년간 눈도안마주치고 쳐다도안보고 말한마디안하면서 살아오셨습니다. 대단하죠 이혼도안하고 그냥말그대로 살아왔습니다.. 아빠가 소리지르고 욕하고 하는거 다 들으면서.. 엄마가 밤에 늦게들어오고 맘대로 하는거 다 참으면서..
이제 동생도 클만큼 컸고 솔직히 제가 더이싱못참을것같아요.. 전 아빠가 안쓰럽게 느껴지다가도 아빠가 쌍욕하는순간 너무 혐오스럽고 진짜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싫어요.. 엄마 역시 이때까지 했던 책임감없는 행동들을 생각하면 정말 싫지만 마음이 이해는가고요..... 제가 왜 뭐때문에 하필 이런집안에서 태어나서 자랐는지 원망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하나요 문제는 두분다 지금 이혼하시려고 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냥 체념 같은거죠....이렇게 살다가 남동생이 성인되면 이혼하실생각이라는데 저는 그전까지못참을것같아요....집에서 사는것이 너무 괴롭습니다..어떻게 해야하죠......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 욕하는 소리듣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급하게 쓴거라 두서없는점 양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