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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루봉다리

다른경험자 |2004.01.07 00:32
조회 418 |추천 0

 ㅋㅋ 저도 미국서 2년 유학하고 4년 일하다 지금은 한국들어왔는데

옛 생각이 나서 웃었습니다.

 

제 경험담 ;

전 비닐백과 종이백 구분은 첨부터 눈치로 뭔지 척 알고 "plastc, please~"

자알 했는데 나오면서 가만보니 두겹으로 된 봉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거예여. 오호~

 

쥬스나 우유같은 무거운것을 같이 샀을때는 한겹 비닐백으로는 좀 그랬거든여.

암튼, 나두 두겹으로 해달래야지...했저. 근데 그걸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는거예여. 그래서 "plastic, please."해서 점원이 담아주면 나만의 순발력

영어로 "one more bag, please~"해서 저가 다시 한번 더 담아 들고 나왔죠.

사전을 찾아보든가...영어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봐야지...하면서 말예여.

 

근데 이상하게 꼭 집에 오면 알아본다는걸 잊어버리고 다시 마켓가면

에이...참 또 안물어봤네...하면서 정말 거의 6개월쯤은 one more bag, please로

지냈답니다. 뉴욕오니까 점원이 알아서 좀 무겁다 싶으면 비닐백에 종이백을 넣어

해주던데 학교다니던 곳에서는 해달라고 해야 해주더라구여. 암튼.....

 

그러던 어느날! 제 앞에 있던 아줌마가 그러는 거예여. "can you make it double?"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여. 오호~ double!  세상에....맨날 double을 두 배 라는

뜻의 명사로만 쓰면서 그것이 두 겹이라는 뜻으로 명사는 물론, 형용사, 부사,

자동사, 타동사로 쓰인다는 걸 잊고 있었던거예여. 된장.......

 

그래서 그 다음에 마켓갔을 때 위의 문장을 활용해서 미소를 지으며...

점원 : "plastic? or paper."

나 : "plastic. and double bag, please~"

점원 : "sure~"

나 : "thank you."

이렇게 멋지게 써먹었저.^^ 그 때의 흐뭇함이란....

캬.... 이게 바로 생활영어구나... 싶더군여.

 

그리고 뽀나스!

please라는 단어만 잘 사용해도 정말 정중하고 우아하고 품격있는 영어가 됩니다.

명사나 동사 뒤에 붙여 적절한 상황에 써보세여. 어설프게 안되는 발음과 억양의

긴 문장 영어보다 멋지게 쓰입니다.

 

저 아는 분의 일화;

소위 카츄샤 출신의 영어좀 한다 하시는 형님이 유학중이셨던 저 아는분을 방문차

오셨는데여...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주문하면서 그러시더래여.

메이아이해브투컵퍼브커피? (may i have two cup of coffee?)

나름대로 발음굴리고 잘 하신다는 티를 내시려고^^ 빠르게 말씀하셨나봐여.

점원이 퉁명스럽게 "pardon?"하니까 소리는 점점 작아지면서 여전히 위와 같은

문장을 열심히 반복하시더래여.ㅎㅎ 물론 위 문장이 틀린 문장도 아니고 매우

정중한 표현이지만 맥도날드 같은데서 일하는..특히 흑인 친구들은 굉장히 퉁명

스럽거든여. 교포친구말로는 어떨때는 알아들으면서도 일부러 그러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여. 암튼, 그 장면을 뒤에서 보고있던 저 아는분이

"two coffee, please~" 했더니 좀전까지 인상쓰고 있던 그 점원이 오케이하더래여.ㅎㅎ

 

마지막 하나 더;

어설프게 굴리는 발음보다는 악센트를 분명히해서 발음하시는게

훨~씬 저 사람들이 잘 알아듣는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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