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가 남동생 죽이려고 했어

18 |2015.03.02 00:27
조회 254,907 |추천 1,814
글 삭제되서 다시올려..오늘 아빠때문에 올해 17살 되는 내동생 죽을 뻔 했어  
어제 아빠가 집안에서 담배를 폈는데남동생이 천식이 심해서 호흡곤란이 왔었어아빠한테 담배 피우려면 나가서 피우라고 하니까자길 집 밖으로 쫒으려고 한다면서옆에있는 술병 다 깨고 동생 뺨 때려서 넘어트리고 발목 잡고 현관으로 질질 끌고가더니 연기가 그렇게 싫으면 니가 나가라고 지랄하는 거야 진짜 경악해서 미쳤냐고 소리지르니까  아빠가 버릇없다면서 매 찾으러 가는 사이에 동생 내방으로 데려오고 문 잠갔어막 문 열라고 소리지르고 문 분수려고 하는데 무서워서 계속 눈물만 나오고 남동생은 옆에서 호흡기 대고 힘들어 하고 있고 진짜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더라 
오늘 아침에 아빠는 어디가고 없었고 아빠가 원래 저녁에 집에 들어오거든동생한테 너도 잠시 나가있다가 아빠 올 시간 지나서 나랑 같이 집들어가자고 했어 아빠랑 단둘이 있지말라고 당부하고 나왔는데3시 쯤에 책을 집에 놔두고 와서 가지러 가려고 왔는데 동생방에서 아빠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놀래서 문열었더니 담배연기가 자욱하고동생이 엎드려서 죽을듯이 기침하면서 숨을 못 쉬고 있는데 진짜 심장이 떨어지더라 동생이 막 수 숨이 아 안 이러던 목소리가 아직까지 맴돌아일단 119 신고하고 미친년처럼 호흡기 찾았는데 아무데도 없어서 급한데로 옆에 있던 비닐봉투 동생입에 대주고  동생이 그걸로 숨쉬는데 아빠 이 미친놈이 정신을 못 차리고 욕하면서 동생 팔을 잡아 당기는 거야 진짜 내가 그런 괴력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빠 밀어 눕혀서  겁나 밟았어 나 진짜 미쳤었어 아빠한테 죽어!죽어 이 살인자새끼야 이러면서 밟았어..그러는 도중에 앰뷸런스 도착해서 동생 응급실옮기고 지금 입원 중이야동생이 지금까지 내가 애처럼 서럽게 울때도 한번도 안울었는데 오늘 정신들고나서 울더라 진짜 아빠새끼 죽이고 싶다
동생이 친구만나러 나가려는데 아빠가 들어와서 자기를 보더니 담배를 꺼내더래동생이 그거보고 한숨쉬고 나가려는데 아빠가 아직 연기도 안뿜었는데 왜 나가냐고 조카 시비걸면서 그냥 자기가 집안에 있는게 싫어서 나가는 거냐면서 때리더래동생이 그냥 무시하고 나가려니까 아빠가 동생 방 문 닫고 못 나가게 하고 거기서 담배를 폈다는 거야동생이 답답해서 호흡기 찾아서 마시려는데 아빠가 못 하게 뺏어서 던졌대 동생이 찾으러 가니까 때리고 미친놈 아님? 싸이코패스아니야?그렇게 한참동안 안에 갇혀있었어아빠새끼는 술에 조카 꼴아서 말이 안 통했대  내가 만약 그 때 책찾으러 집에 안왔으면 아빠가 들어올거라고 생각했던 7시쯤에 집에 왔을 텐데 동생 진짜 어떻게 될 수도 있었어 이거 살인미수 아니야? 천식발작해서 죽을 수도 있다는데아직도 심장떨려 
아빠새끼 엄마는 5년전에 집나가서 연락이 안되고 아빠랑 동생이랑 셋이서 살고 있는데 남동생이 엄마를 닮았단 이유로 욕하고 때리고 내가 말리면 버릇없다고 나까지 맞는게 일상이야 그럴때마다 동생이 위험하니까 끼어들지 말라고꼴에 남자라고 걱정해주는데 진짜 눈물나아빠 키가 엄청크고 덩치도 큰데 동생은 아직 170초반에다 말라서 상대도 안돼신발놈,개새x 이런욕은 기본이고 전에는 동생머리 잡고 벽에 찍은 적도 있었어불쌍해 죽을 것 같아 신고할까?112에? 감방처넣고 싶어 지금까지 참고 살았는데 오늘 일은 도저히 그냥 못지나가겠어 남동생 우는 거 보니까 마음 독해지더라다행히 입원은 보호자 없이 해주셨고 내일은 집에 들어가야 되는데 진짜 그놈의 집구석 들어가기 싫다 내일 개학인데 아침에 교복챙기러 들어가기도 싫어 집 안가는 방법은 없을 까? 들어가기 싫어 진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정신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글 확인을 했어요..긴글 읽어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댓글 모두 읽어보고 마음을 정했어요일단 내일부터 상담센터를 방문해서 도움을 받고 청소년 쉼터에서 잘 계획이예요 신고는 훈방조치가 되어서 하지말라는 분들이 많아서 지금은 하지 않으려고요..
오늘당장은 찜질방에서 자려고 했는데 보호자 없이 10시이후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못가고 친구집에서 따로 잘까 했는데 그냥 같이 있으려고요 오늘은 아예 공원에서 밤새도 될 것 같아요 별로 춥지도 않고..ㅎㅎ동생이랑 밖에서 오랜만에 둘이 얘기하니까 좋아요 세상에 저희 둘밖에 없는 기분이고 해방감?이제 아빠 안 볼 생각하니까 가슴이 시원해요앞으로 저희 스스로 살 생각하니까 두려움도 있지만  이때까지 아빠한테 당하고 살았던거 생각하면 솔직히 저희가 집을 나와서 아무리 개고생을 해도 아빠와 한집에 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저도 이렇게 힘든데 동생한테 너무 미안하고 진작 어제같은 일 있기전에집을 나왔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이 더 커요
그리고 한가지 조언 부탁드려요..저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버는 게 좋을까요?쉼터도 얼마있다가 나가야 한다고 하던데그때까지 알바라도 해서 고시원이라도 구하려고요지금 제가 공부해서 대학간다고 좋을 게 없는 것 같고 동생은 이제 고등학생이고 지금까지 너무 힘들게 자랐는데  남들 못지않게 공부 열심히 시켜서 대학 보내주고싶어요동생 치료비,학비,저희 생활비 까지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예요 고등학교 졸업은 나중에 검정고시로 할 생각이예요동생은 그냥 학교 다니라고 하는데  일단 내일 선생님과 상담해보고 확실히 결정하려고요 제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 조언 부탁드려요..
글이 긴데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1,814
반대수20
베플치즈불갈비...|2015.03.02 00:32
근데 솔직히 이런건 차라리 좀 주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ㅜㅡ 힘내
베플|2015.03.02 10:45
이건 엄연한 가정폭력임 일단 그리고 성공해라 이 말 밖에 못 하겠어 성공해서 동생 데리고 집나가서 그 때도 부모님이 너무 싫으면 연락 끊는게 진짜 좋을 것같다
베플애둘엄마|2015.03.02 21:48
정 지내다가 잘 곳 없고 배고프면 우리집에 와 집이 좁아서 재워줄순없어도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밥은 해줄수있어 너네 나이로봐서 아빠를 신고하라고도 못하겠고 ... 나는 아무것도 도와줄수가 없는게 미안하네... 난 애기 둘 키우는 아줌만데 여기 신림쪽에 원룸 고시촌 많아~ 만약 동생이랑 둘이 살게 된다면 다른건 못 도와줘도 반찬이랑 쌀은 내가 줄 수있어 나도 어렸을적 새엄마때문에 열다섯, 중2때부터 혼자 살았었거든 형제도 없고 오로직 나 혼자 뿐인데다 아빠가.생활비도 안줘서 며칠씩 밥도 굶고 그랬어 겨울엔 lpg가스도 없어서 이불 두개로 돌돌감아 덜덜떨며 자던 기억도 있거든. 친구들 엄마들이 나중엔 이야기듣고 밥이랑 쌀이랑 주셔서 살던 기억이 나서 도와주고싶어 앞으로 살면서 힘들다고 나쁜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살면 꼭 좋은날로 보답받는.날이 있을꺼야 아빠는 그냥 없는 사람치면서 사는게 나을것같다 부모라고 있어도 도움안돼면 남보다도 못하거든 힘내!
베플나르|2015.03.02 14:47
여기다 말고 결시친 게시판에 올려봐...현명하신 분들 많아서 도움되는 조언 많이 해주실 거라 생각해 그리고 나도 천식 앓고 있는데 호흡기 필요할 정도로 심하진 않거든 근데 진짜 천식은 호흡곤란으로도 죽을 수 있는데 그 호흡기를 던져버리고 질식하게 만든건 진짜 살인미수야 제발 신고 했음 좋겠어
베플|2015.03.02 00:33
나도 천식있는데 그 고통알아 발작할때..남동생 진짜 힘들었을 거야 신고해ㅠㅠ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