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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가 천하의 쌍년입니까..? 조언부탁드립니다.

죽고싶다 |2015.03.03 16:54
조회 28,436 |추천 33

댓글.. 잘 읽어봤어요.

많은 댓글이 달리진 않았지만 자신의 일처럼 위로해주시고 해결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양병원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근데 오늘 할머니 병원에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어 손이 덜덜떨립니다.

이런경우 처벌이 가능한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병원에 있지 못한 시간(회사에 있는 시간)에

할머니께서 식사를 거부하신다는 이유로

칼을 들어 목에 갖다대고 목을 따서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저번주엔 볼을 때리듯 꼬집었다하고

그후로 툭하면 볼을 꼬집어 당긴다합니다.

칼들고 협박하기도 하구요.

할머니께서 이제서야 말씀을 해주신 부분인데

이것도 처벌이 가능할까요?

최대한 아버지와 할머니,그리고 저를 분리시키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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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이란걸 알지만 너무 절박해 이곳에라도 털어놓고자 합니다.

27살 여자입니다.
글이 길면 지루해하실 것 같아 짧고 간단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 불화로 태어나자마자 친할머니 손에서 키워졌고 살아가면서 단 한번도 용돈이란걸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준비물 사야할 돈도 아깝고.. 할머니께 달라하기 죄송하여 매번 준비물도 안챙겨갔구요. 중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턴 차비조차 아깝고 달라하기 죄송하여 걸어다녔습니다. 비가오든 눈이오든 태풍이 치든요.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알바를 시작했고 거의 꾸준히 일을 해왔어요. 돈이 없는것? 괜찮습니다. 아직 젊고 무엇을 하든 벌며 살 수 있어요. 그게 단돈 백만원이든 오십만원이든요. 문제는 아버지의 언어폭력 알콜의존증 혹은 중독..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요. 아버지는 제가 어릴때부터 기집질하느라 이곳저곳 떠돌았고 제대로 된 일 한번 해본적 없습니다. 할머니 돈 뺏어가는건 다반사. 나이가 들어 더이상 어떤 여자도 만나주지 않자 할머니와 제가 사는 집으로 들어와  눌러살길 어느새 6년. 6년간 전 지옥같았습니다. 폭력적이고 말도 안통하고 답이 없는 사람. 매번 돈돈돈돈.. 돈도 벌지 못하는 주제에 돈 안주면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며 난동 부리는사람. 칼들고 설치고 죽는다 설치고 죽인다 설치고 경찰이 오기도 여러번.. 노인 학대센터에서 상담도 받아보았고 할 수 있는 모든걸 했습니다. 그럼에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도망가고 싶었고 숨어버리고 싶었지만 할머니를 생각하며 참고 또 참고 견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할머니의 건강입니다. 할머니께서 약5~6년전 파킨슨 진단을 받으셨고 그후 가끔 입원하실때마다 모든 병간호는 제 몫이였습니다. 물론 입원하시는 동안의 병원비도 제가 부담했구요. 그럼에도 괜찮았어요. 나아진다는 기대와 희망이 있었구요. 파킨슨 발병후 그동안 거의 거동이 불편하셨으며, 노인요양등급을 받아 재가요양을 하였으나 약 한달반전 집안에서 작은 충격으로 넘어지신뒤 고관절 골절과 쇄골 골절로 고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십니다. 현재 본인 힘으로 거동이 거의 불가한 상태며 보호자가 24시간 옆에 있으며 기저귀, 식사등 모든 것을 해야합니다. 문제는요.. 나아진다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할머니도 의욕이 없으시구요. 식사조차 거부하시며 매번 죽겠다는 말씀만 하시고 새벽에 발을 씻겨달라며 억지를 부리거나 괜한 오기를 부리십니다. 저나 할머니나 심적으로 굉장히 지친상태구요.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의 X같은 행동과 말들에 지치고 힘들어 얼마전 자살하려고도 했습니다. 며칠전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니가 날 개무시하니까 너 힘들게 하려고 그런다. 라구요. 할머니가 아픈이유는 다 너때문이다. 라고요. 차라리 쌍년 X같은년 XX년 욕하는게 낫네요.
아버지라는 인간은 아픈 할머니에게 죽으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아픈 할머니를 밀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런놈입니다. 다 적기엔 너무 많아 밤새워도 모자랄 것 같아요.
그리고 매번 그것을 막아왔던건 저였어요. 애원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진지하게 말 해보려고도하고..
이번에 할머니가 입원하게 될때도 응급실에서 검사결과를 기다리는데 아버지는 술에 쩔어 응급실에서 욕을하고 난동을 부려 경찰에게 끌려 나갔네요..
저보고 아버지냐고 묻는데 대답도 못하고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나라도 살고싶어 도망갈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아버지와 할머니와 모든 연락을 끊고 혼자 조용히 도망가서 사람답게 살고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천하의 쌍년입니까..? 나를 키워준 할머니를.. 아픈 할머니를 버리고 도망가려는 제가.. 나쁜년입니까? 차라리 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나 좀 살게.. 제발 나 좀 사람답게 살게.. 이제 좀 행복해지게.. 제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제가 진짜 미친여자같지만 그만큼 괴롭고 힘들고 지쳐요. 모든걸 놔버리고 죽어버리고만 싶습니다.
도망가게되면 할머니도 찾아뵙지 않을거에요. 아마 돌아가셔도 모르겠죠. 할머니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아리고 슬프지만 저도 살고 싶어요. 하루라도 마음편히 하루라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안하면서 살고싶어요.
차라리 아버지를 죽이고 자수를 할까도 고민했고 할머니랑 아버지 둘다 죽이고 나도 죽을까도 고민했고 하루에도 수백번 미친생각들이 터지듯이 올라와서 하루하루 괴롭고 힘듭니다.
도망가고 싶어요. 도망가는게 최선은 아니라고 보이시겠지만 저한텐 그게 최선같아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33
반대수2
베플에효|2015.03.03 18:05
할머니 요양원 보내세요. 요양원이 훨씬 더 잘 챙겨 줍니다. 물론 가족이 돌보는게 제일 좋지만 요즘 누가 그럴수 있나요 국가 지원 받을 수 있는곳으로 알아보고 (요양등급 받으시면 됩니다.) 직장 전화번호 그리고 집 모든걸 다 감추시고 연을 끊고 사세요. 할머니만 따로 잠깐 찾아뵙고요. (이것도 안하시면 나중에 한으로 남아요.) 같이 죽지 마시고 혼자라도 살아남아야죠. 남들이 욕하든 말든 우선 님이 살아야 하니 님만 생각하세요. 가정폭력으로 고소, 고발하신 이력이 있다면 주민등록 열람및 초본의 발급을 금지 할수가 있습니다. 무료법률구조공단에 문의 하셔서 모든 준비를 다 마친후 잠적을 하셔야 합니다. 또 요양원비는 어차피 님 아니면 낼사람이 없는거 같으니 자동이체로 하세요 할머니 거동 불편하신걸로 봐서는 3급정도 나오시지 않을까 싶긴한데 이건 등급 나와 봐야 아는거고 3급 기준이면 50만원정도 부담을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건 대략적인것 입니다. 힘내시고 님도 이제 맘 편하게 사세요. 추가) 할머니와 님에 대한 접근금지 신청하면 됩니다. 그동안 신고한 이력 있을테니 무료 법률구조공단에 도움요청하세요. 더이상 방치하면 할머니도 그곳에서 쫒겨 나실텐데(병원에서 다른환자도 보호 해야 하니 나가란말 나오죠.) 머뭇거리지 마시고 서둘러서 차근 차근 침착하게 아무 내색도 하지말고 화나더라도 도망갈거란 말도 하지마시고 조용히 행동으로만 하세요.
베플허겅|2015.03.03 17:25
지금 상황이라면 요양원에 보내셔야 할것 같네요 병에는 장사 없어요. 그병은 낫아진다는 보장 없고 더 하면 더한거 일반인도 아는 사실이잖아요. 모시고 아버지라는 사람하고는 인연 끊으세요. 머 그런 개떡 같은 사람이 다 잇지!! 지 딸인생 망친걸로 댓찌 멀 더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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