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사랑.지독한 사랑에 이별을 고하고
가슴을 쥐고
울어본 사람이면 제 맘을 알아줄까요...
여자는 사랑받으며 살아야 행복하데.
반대로 남자도 여자를 더 사랑해야 좋다던데..
오빠는 날 애태워하지 않는거같아.
만약 누군가가 날 정말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오빤 날 보내줄수 있어?
내가 다른 사람 만나도 아무렇지 않을수 있을거같아?
글쎄..겪어봐야겠지
우리가 너무 붙어있어서 예전처럼 애타하진 않는거같아..
그렇게 대화가 오고가다 우린 결국 오년의 연애를
종지부 찍었어요.
같이 있으면 서로 너무 잘맞았고,
편했고 또 제가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던사람이기에
서로 결혼얘기도 하고,나중에 시골에서 낚시도 하고
오순도순 살자며 미래를 얘기한 사이입니다.
그런데 왜 헤어졌냐구요?
서로가 너무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일까요..
판에 보면 남자친구 과거때문에 고민하는분들이
많더라구요.저도 그런 케이스에요.
저는 남자관계는 깨끗하고,학교생활도 평범하게 한
순수하단 소리를 가끔 들으며 살아왔는데.
반대로 남친은 군대가기전 친구따라 성매매경험도 있고,
친구들도 그렇고 술을 좋아합니다.
제가 그런부분을 너무 싫어했고, 오빠가 저에게
많이 양보하고 맞춰줘서 원만히 잘 사겼구요.
예를들어 문란하게 놀았던 친구들이랑은 되도록
안만나고. 만나게 되더라도 저랑 같이 보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트러블이 없을 순 없었어요.
가끔 이해가 안되는 성적인 농담을 카톡으로 보내서
싸우기도 지독히 많이 싸우고
중간에 1년정도 헤어져있을때도 있었어요.
싸울때 마다 하는 말이, 과거 얘기하지말라며
너 만나고 난뒤엔 그런적 없다는 오빠말을 믿고
이제껏 만나왔어요. 실제로 오빠랑 매일보다시피 했고
그런 문제로 속썪인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친구들 때문에 많이 다퉜죠..주변에 술..여자좋아하고
어떤 분은 여자친구 있는데도 룸싸롱에 갔다는둥,
그런 말을 자랑하듯 카톡으로 보내더라구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서로 같이 있으면
너무 좋은데. 그냥 시골산골이나 바다 섬에 들어가서
우리둘이 살면 너무 행복할것같은데.
자꾸 주변 상황에 부딪쳐 나도 모르게 그사람을
내 틀에 맞추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날 보고 얼굴이 빨개지곤 했었는데..
손 안잡아준다고 삐지고..
내가 준 편지를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었는데
제 사랑이 과분했던 걸까요.
저와의 다툼 후에도 내가 속상해서 울며
잠못이룰때 그사람은 아무렇지않게 되는데..
점점 나란 존재가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거 같더라구요.
원래 말수가 없는 사람이니까,
감정에 무딘 사람이니까 내 자신을 합리화시키기엔
날 처음에 너무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그 사람이 그립고. 사랑받았던 내가 그리워졌어요.
혹시나 해서 꺼낸 말이
결국, 지독하고 길었던 내 사랑에 종지부를
찍어주네요.
가슴이 너무 미어져요.그사람이 양복입고 출근하는
멋진 회사원이 아니었어도,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해나갔기에
작업복이 터지면 꿰메어줬고.
일하다 크게 다쳐 장애를 가지고 살뻔 했을때
무슨 상황이 와도 내가 이사람 옆에서 지켜줘야겠다,
또 한번 다짐했었고. 그 사람 옆을 지켜왔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예쁜 봄이 와서 내가 좋아하는 꽃
구경 가기로 했는데..아침에 햇살이 아른거리면
제 마음은 더 미어지겠죠. 지독한 이별.
너무너무 힘들어요...위로좀 해주세요.
이겨낼수 있다고. 좋은 사람 만날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