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것은 다른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말주변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부족한점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이야기를 풀다보니 길어질것같은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신도시에 20층짜리 아파트에 거주중입니다 (저희집은 18층이구요)
6개월전 퇴근을하고 집에들어와서 쉬고있는데 아파트계단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났습니다.
처음엔 밖에서 나는 소리가 울려서 그런가하고 넘겼는데
3일이 지나도록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더라구요
(고양이 키우시는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꺼예요 고양이는 3일이상 굶게되면
신장에 이상이간다는얘기를..저도 아시는 지인분한테 들었던지라 자세한 얘기는 잘모르나
그얘기를 듣고나니 밥을줘야겠더라구요)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있는데 혹시나 싶어서 다음날아침 출근하기전에
밥그릇에 고양이 사료를 담아계단에 둬봤더니 퇴근하고오니깐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구요
그날 밥을 주고난뒤 고양이는 울음소리는 들리지않았어요.
그렇게 3일..4일..일주일.. 매일같이 사료를 놓아줬더니
처음처럼 매일같이 흔적도없이 먹어치웠더라구요
얼굴도 모르는 고양이를 일주일동안 밥을 주다보니 궁금하기도하고해서
얼굴을 볼려고 출근하기전에옥상에서부터 1층까지 매일같이 돌아다녀봤지만
고양이털끝하나 보이질않았습니다
의심이 가는곳은 한곳이 있었는데..옥상올라기 직전에 배수관?같은게 보이는
가로15cm × 세로15cm 크기정도되는 조그마한 개구멍같은게 있더라구요.
그날밤 손전등을들고 옥상에 올라가서 그 개구멍같은곳에 20분쯤 들고
숨죽이고 계속 지켜봤는데..고양이 얼굴이 반쯤 보였어요.눈대중으로봤을때 대략 4~5개월쯤
보이는 길냥이가 있더라구요 (삼색인것을 보아하니 암컷으로 추정됩니다.)
일주일만에 얼굴도몰랐던 고양이를 보게되니 미묘라서 귀여워보이기도하고
막만지고싶고 그렇터라구요아무래도 길냥이다보니 경계심이 많았던터라
소리는 못내고 계속지켜봤었죠반쪽 얼굴로 서로 지켜보는데 미묘가 움직이면서
나머지 반쪽 얼굴이 보이는데...한쪽눈이 썩어서 문들어져있었고
너무 놀라기도하고 무섭기도했지만 혹시나 애기가 놀랠까봐
아무말도없이 집으로 들어 갔죠.
생긴건 정말 이쁜데 어쩌다가 눈이 저렇게 되었는지..
이건 저의 생각인데 고양이가 아무래도 영역동물이다보니 영역다툼중 피할곳을 찾다가
아파트로 들어오게되면서 사람들을 피해 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옥상까지 올라갔는데
내려가는 법을 몰라서 못내려가고있다가 목도마르고 배도 고파서 울었던것같았어요.
앞에 글을 읽으시다가 의문이 가시는점이 많으실꺼라 생각합니다
"고양이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으면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신고하면 되지않는냐"
"길냥이는 평생 밥줄것아니면 밥을 챙겨주면 안돼는걸모르냐"
"구청에 신고를 해봐라" 등등
네, 맞습니다
저혼자 사는 주택에 사는것도아니고 총 40가구가 다같이사는 아파트인데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신고할 생각을 왜 안해봤겠습니까?
3년전 제가 타지역에 대학교생활을하다가 방학이라 잠깐 집에 내려와있었을 때였습니다.
지금 상황이랑 똑같이 저희층계단에 고양이가 울고있었어요 색은 올블랙 길냥이였구요
문을열고 다가가면 계단따라 올라가버리고 집에 들어갈려고하면
또 내려와서 울고있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얘가 나가는법을 몰라서 울고있나보다싶어서 경비실에 연락을 했죠.
한 10분쯤 지나서 관리사무소 아저씨 두분이랑 경비실아저씨께서 올라오셨는데
손에 빗자루랑 이상한 봉같은걸 들고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있었어요
아까 말씀드렸다싶이 저희집은 18층입니다.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중간에 창문이 있잖습니까
아저씨 한분께서 창문을 갑자기여서더니 세분이서 고양이를 빗자루랑 막대기로 위협하시더라구요
그 길냥이는 위협을 느꼈는지 높은곳으로 올라갈려고 창문쪽으로 뛰었고
그대로 18층에서 떨어졌어요.. 고양이가 떨어진걸 확인하시곤 아저씨두분과 경비실아저씨께선
내려가셨고 말안해도 아시겠지만 그 길냥이는 아주 처참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괜히 신고를해서 제가 그 아이를 보낸것같고 정말 몇달을 꿈을 꾸면서 시달렸어요
근데 이번에또 똑같은상황이 벌어지니깐 차마 신고를 못하겠더라구요
더군다나 눈까지 저런걸보니 더 못하겠더라구요
솔직한 심정으론 눈이 저렇게 까지 되었는데 살면 얼마나살겠나 싶기도하고
제가 할수있는 최선까지만 해주잔 심정으로 밥을주기시작했어요.
그 미묘를 눈으로 확인한뒤로부턴 불쌍하기도하고 안쓰러워서 매일같이 밥을 주게되었죠
그렇게 한동안 울음소리는 들리지않았고 처음처럼 고양이 흔적조차 보질못했어요
한 두달가량 시간을 맞춰서 밥을줬더니 난중엔 옥상에있다가
저희층으로와서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고있더라구요
옥상에있다고 이름을 하늘이라고 지어줬고 밥줄때마다
"하늘아 밥먹으로왔어? 맛있게먹어~" 라며 한마디씩 해주니깐
시간이지니선 자기이름이 하늘이란걸 알기라도하듯 이름을부르면 대답까지하더라구요
하늘이 눈도그렇고 이것도 인연이다싶어 친해져서 다가와준다면 책임지고
키워야겠단생각이들었고, 지인분한테 조언을 구해보니 조그마한 상자에 담요를 깔아두면
난중에 집인줄알고 들어간다고 그때 구멍을막고 데려가면된다는 말을듣고
상자도만들어서 담요깔아서 넣어도보고 간식들고 유인도해봤지만
경계심이 많던 아이인지라 절대 안다가왔습니다.
그나마 친해져서 가까워진거리는 딱 5~60cm 그이상 다가갈려고 치면
꼬리빠지게 도망을 가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
최근 발정 시기가왔는지 아침부터다음날아침까지 계~속 울기시작하더라구요
이러다 진짜 쫒겨나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사단이 나고 말았죠.
아무래도 40가구가 살다보니 모든 주민들이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식구들처럼 동물을 좋아하시는분들이 있는반면 아니신분들도있으시고
대부분분들이 직장생활하시는분들이라 잠을자야하는데 고양이가 계속울다보니
경비실과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들어왔더라구요
그렇게 관리사무소분들이 옥상에 올라가보니 위에 올려둔 상자를보시고
저희집에 찾아오셨더라구요
고양이때문에 민원이 들어왔다면서 밥주시면안될것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상황을 설명드렸고 알겠다고 밥안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어떻게 하실꺼냐고 여쭤보니 요즘구청에신고해도 답도없다면서 예산이없어서그런건지
와도 유기견센타에서 잡아가서 몇일안에 안락사 당하고 만다고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다해보고 잡아다가 다시 밖으로 내보낼꺼라고 하셨고
혹시 잡게되면 연락좀 달라고 하고 그렇게 내려가셨죠
그런데 4일이 지나도 잡을 생각을 안하시는겁니다.
매일같이 밥챙겨먹던아이가 갑자기 밥도안주고 물도안주고 거기다 발정까지와있어서
엄청 심하게 울었어요.
지금까지 하늘이가 울던목소리중에 제일 큰목소리로요..
걱정도되고 잠까지설쳐가면서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아침에 눈뜨자마자
바로 밥챙겨줬는데 입도안대더라구요..하.. 그래도 난중에 와서 먹겠지 싶어서 나뒀죠.
관리실아저씨들이 고양이잡을꺼라고 아침에 올라오셨나봐요 그러다 제가 준 사료도보고..
어떻게 번호를알았는지 관리실에서 저희 어머니폰으로 전화가왔더라구요
"밥챙겨주셨네요? 고양이 잡아야하는데 밥챙겨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이러시길래
어머니가 상황설명하고 앞에 올블랙고양이얘기도하면서 상황설명해주니
아무말도 못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밥챙겨주시지말라고 했습니다
알겟다고하고 하늘이가 내려오는 시간때가 있으니깐 소리들리면 연락드리겠다고했더니
알겠다면서 연락기다리겠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볼일이있어서 잠깐 밖에 나가있던사이에 하늘이는 집앞으로내려와서 또 울고있었고
저희 부모님은 그소리 듣자마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했더니 올라온가겠다고 했답니다.
그러고 5분도안되서 관리사무소분들인진몰라고 두분이서 올라왔는데
옥상으로 바로올라간게아니라 저희집으로 찾아와서는 저희어머니한테 얘기를 하다가
언성을 높혔다는겁니다.
"고양이가있으면 잡고있어야지 우리가어떻게잡습니까?, 고양이밥을주면어쩌냐, 고양이알아서치워라, 주민들이고양이무섭다고민원이들어온다 얘기를했답니다.
그래서 저희어머니는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연락달라고해서 연락드린것이고, 저희딸이 계속 울어서 밥을챙겨줬고,
근데 제딸이 그때도 설명들였다시피 잡기힘들꺼라고 말했던것같은데 얘기못들으셨냐고,
저희도 잡을수가있었으면 직작이 잡아다가 키웠다고 별짓을다해봤는데 아무소용없더라고
지금 전화했다고 언성높이시는거냐고, 잡을수있으면 알아서잡아라,
왜우리한테 책임을 떠넘기냐 " 이렇게 저희어머니랑 관리사무소분들이랑
언성을 높이다가 끝났다고하더라구요
하..참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될지모르겠어요
관리사무소분들은 밥을안주면 알아서 내려간다는데 그게 말이됩니까
그렇게치면 진작이 내려갔겠죠 아무런 대책도없으면서 무작정 고양이 밥굶기라는데
전 그렇게 못하겠어요 그동안 쌓아온 정도있고 잡히기라도 한다면 책임지고 키울생각입니다
정말 거짓말하나안하고 전부진실로 쓴것이며 이것은
제 입장에서 적은글이니 걸러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