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전에 홈스테이 글 보고 용기내서 썰 풀까 하고 글 올렸었는데 고민했어요 쓸까 말까..ㅠ
홈스테이 글 쓰신 분은 다 진짜 너무 달달해서 재미있게 읽는데
첫번째는 새드 엔딩이고 두번째는 현실적? 이라 해야 하나? 좀 단번에 이뤄지지 않은?
그런 썸이에요ㅠ 한 남자만 쭉 좋아한것도 아니고요..하하ㅠ
그리고 지금 썸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에요ㅎ사귀는건 아니지만 이어졌고요 ㅎㅎ
지금은 너무 행복하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하하ㅠ
그럼 조금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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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를 위해서 음슴체로 쓸게요)
나는 어려서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오고 싶어해서 한국에서 중학교 과정을 하다가 미국으로 오게됨
근데 처음 왔을때는 생각했던거랑 너무 다르고 말도 잘 안통해서 힘들었음ㅠ
중학생때는 정말 조용히 지내다가 고등학교에 올라왔는데 이때 내가 지금 다 친한 친구들을 만나게 됨
내가 다니는 학교는 백인 애들만 있는게 아니라 흑인 애들도 좀 있고 아시아인들도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난 처음에 고등학교에서 적응을 잘 못했음
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band 밴드에 들었는데 락밴드 이런게 아니라 플룻 클라리넷 색소폰 등의 악기를 부는 밴드임
근데 밴드에 있는 이 흑인 언니가 내 이웃에 살았는데 날 되게 잘 대해 줬음
이언니는 12 학년 senior 이었고 나는 9학년 freshman 이었음
정말 이쁘고 성격도 좋아서 인기도 꽤 많았음
(머리가 파마머리라 파마 언니라 부를게요)
이 파마언니랑 자주 놀았는데 9학년 중간때쯤은 나도 친구도 많이 사귀고 나름 활발했음
(미국은 새학년이 8월에 시작함 그래서 이때가 한 11월이었음)
근데 하루는 이 언니가 갑자기 나한테 어떤 남자애가 나에 대해 문자로 물어봤다는 거임!!
그 남자애는 혼혈인인데 아빠가 베트남 사람이고 엄마가 백인임
키도 크고 반할 정도로 훤칠하게 생겨서 여자 애들한테 인기도 많았음
얘 트레이드 마크는 뿔테 안경이었는데 이 검정 진한 뿔테를 꼭! 쓰고 다님
얘도 밴드에 있고 그땐 11학년이었음
(여기는 나이 차이가 나도 다 반말을 해서 그냥 얘, 걔로 쓸게요)
근데 이 뿔테남이 조금 바람둥이 기질이 있어서 처음에는 그냥 친구로 지내려 했음
걔가 언니한테 보낸 문자 내용은 정확히는 생각 안나지만 대충 이랬음
who is that girl you always hang out with? I think shes pretty attractive haha
너가 매일 노는 그 여자애는 누구야? 좀 이쁜것 같아 하하
솔직히 기분 좀 좋았음ㅎㅎ 이쁘다는데 누가 기분이 안좋겠음? 히히
파마언니가 나한테 물어보고 그 남자애한테 내 번호와 스냅챗을 알려줬음
(사진으로 하는 채팅앱이에요 한국에서도 꽤 많은 분들이 쓰시 더라고요)
걔가 그 날 바로 나한테 문자를 했음
hey :)
안녕 :)
나도 바로 답장을 했음
hey!
안녕!
im sorry haha but i just wanted to get to know you!
미안 그냥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
oh no i mean it's a bit random but it's no problem at all
아니야 좀 갑자기여서 그렇지만 괜찮아
난 그냥 친구를 만든다는게 기분이 좋아서 친하게 지내려 그랬는데 얘가 갑자기 그러는거임
oh...i thought we had eye contacts and stuff
나는 우리가 눈이 자주 마주치고 그런줄 알았어
얘는 우리가 눈을 마주쳤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뭐가 있던건줄 알았던거임!
철벽까진 아닌데 난 아니라고 했음 난 이름도 몰랐으니까ㅜㅜ
그러고 우리는 조금 어색해 졌음ㅠ
나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렇게 철벽 쳐놓고 다시 대화할 용기가 안나서 그냥 냅뒀음ㅠㅠ
하지만 얼마 안가 뿔테남이 스냅챗을 보낸거임!!
신나서 열어봤더니 뿔테남이 키우는 두마리 강아지 사진과 함께
they said hi :)
얘네가 안녕이래 :)
하고 온거임!! 그래서 나도 바로 답장을 했음
awww! they're so cute!!
너무 귀엽다!
나도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해서 우리는 좀 급속도로 친해졌음!
우리가 대화를 안했을때 파마언니가 되게 못마땅해했는데 (이어주고 싶었나봄ㅋㅋ)
내가 뿔테남이랑 스냅챗한다는 걸 안 이후로 가끔 가다가 되게 흡족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그랬음ㅋㅋ
그 이후로는 거의 매일 스냅챗을 했음 서로 일상 얘기도 하고 그랬음
나도 얘가 조금 괜찮다고 느껴졌음
왜 얘기를 하다 보면 이 사람이랑 좀 맞는다 할때가 있잖슴?
얘가 나한테 딱 그런거임 좀 친구로써 편하기도 하고 가끔 설레기도 하고
파마언니도 내가 얘를 좀 좋아하는걸 눈치챘었던것 같음
근데 파마언니는 내가 얘랑 너무 가까워지는걸 원치 않았나봄
조금 바람둥이 기질이 있어서ㅠㅠ 내가 상처 받을까봐ㅠ
제가 지금 밤이라 자야 내일 학교를 가요 ㅠㅠ 내일이나 내일 모레 마저 쓸게요!
홈스테이 글보고 그냥 옛날 생각하며 쓰는거니까 너무 안좋게 보지 말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