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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0

마지막이에요 |2015.03.16 20:17
조회 249 |추천 0

 

 

제 인생은 20대 초반에 멈춰 버렸습니다.

저는 제 나름의 가치관과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게 무너져 버린 것이죠.

 

그렇게 저는 다시금 제 가치관과 목표를 되새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상당히 무의미한 일이더라고요.

 

이 세상은 낭만이 죽어버렸고 사랑이란 말은 싸구려가 되어 버린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살고 살다가.

근래에 들어 돈을 벌면 행복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가난한 제게 돈은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전 제 재능을 살려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노가다를 전전하던 제가 제 손으로 첫 달에 500만원을 그리고 두 번째 달에도 500만원을 벌었습니다.

 

제 재능을 살리면 돈을 버는 게 어렵지 않더군요.

이 정도의 페이스라면 월 1~3천도 꿈은 아니게 여겨졌습니다.

또한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었고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할 돈을 벌었는데.

앞으로 벌게 될 돈이 더 큰데도.

 

저는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놀았던 거 같습니다.

돈을 벌어서 행복 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실이 무너졌으니까요.

 

한 달, 두 달.

저는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익도 줄더군요.

 

당연하죠.

노는데 돈이 벌리면 그게 이상한 거니까요.

 

이번 3월은 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300남짓입니다.

놀지 않고 예정대로 했더라면 300이 아닌, 1천에서 2천이 들어와야 정상이죠.

 

뭐, 그래도 크게 후회는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길이고 이렇게 될 줄도 알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항상 다짐합니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하지 말자.

하지만 이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자’ 라는 말과는 많이 다릅니다.

 

설령 후회하는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를 하지 말자는 뜻이죠.

남을 원망한다고, 남과 비교한다고, 후회를 한다고 해서 삶이 나아지는 건 아니니까요.

 

잡설이 길었네요.

그래요.

요즘 들어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내게 목표가 없지만 훗날의 내게는 목표가 생길지도 모른다.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나는 목표에 충실 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한다.

 

음, 뭐.

저는 그 순간을 위한 기반을 쌓는다 생각하고 노력해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제 삶이 보여주기 식의 삶이라서 이런 곳에 올리기로 다짐한 거고요.

 

즐겁지 않은 2015년 3월 16일.

 

D-40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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