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대생입니다.
학교일(간부?), 집안일 등으로 매우 바쁜 그 사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더중요한 학교 일을 한다했을때 '또 힘들겠네' 생각만 말고
뜯어말릴걸. 왜 그러지 못했나
너무 바쁜 사람이라 타지에 혼자 지내고 있는 바쁘지 않는 저는 늘 기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데이트 날 한번 편하게 잡지못하고 얘기하길 그사람 스케쥴에 맞춰야만 했었고
그렇게 1년을 기다리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보냈는데 요즘은 많이 지칩니다.
이해하고 싶지않지만 바쁘고 힘들다는 걸 알기때문에 혼자 삼킨 날이 많았고
내가 뒷전이 되었지만, 나와했던 약속을 수시로 잊고 어기고 깨진날이 많았어도 맘놓고 화도 내지못했습니다.
서로가 오래 만난 연인과의 헤어짐으로 아픔이 각각 있던 사람이 만나
아픔을 더 잘 알기에 더 잘 감싸줄 수 있을것이라 믿었던게 잘못이었을까요?
아니면 잘 안다고만 생각했음이 잘못이었나요..
작은 약속부터 큰 약속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미안하다고 말한지 얼마되지않아서도
약속을 저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해하면 나아지겠지,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주면 괜찮아지겠지 하다가도
나도 힘들다고 나를 좀 봐달라고 나와했던 약속은 약속이 아닌것이냐며 울고 소리쳤던 날이
얼마 지나지않아 쉽게 약속을 어긴 사람
물론 미안해합니다.
많이 미안해하지만 예전만큼 내 눈물에, 내 말들에, 내 행동에 안절부절하지않습니다.
제가 마지막을 얘기하면 알겠다고 하는 사람
니가 힘들다면 나는 떠날 수 있다고 하는 사람
그걸 알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놓치 못했던 사람
나를 힘들게 했지만 아프게 했지만 제가 참 많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의지하고 아끼는 사람입니다.
늘 싸울 때 이유는 '약속' 때문인데 그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그 사람입니다.
이제는 약속을 해도 그 사람 의견을 듣고 지킬 수 있는지 몇번을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약속을 잡는데도 어기고 마는 그 사람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싸우게되면 나만 항상 잘못했나, 라고 하거나 나한테 미안하지않냐고 하기전에는 미안하다고 입을 못 떼는 남자 일단은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보는 남자
우리 두사람을 잘 아는 제 이성친구는 '형이 너로 인해 , 너를 위해, 바뀌거나 고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점이고 고쳐야하는지를 생각해야하는데 전혀 생각하지않는다'
사실입니다.
그 사람은 약속을 저버리고 제가 화를 내면 처음엔 인정을 하지않습니다.
제가 이유며 납득을 시켜야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합니다.
제가 화를 내면 말을 안합니다. 벙어리처럼 굳게 다문 입으로 쳐다보기만 하고
말할때 까지 기다려도 제가 입을 열기전에는 말을 하지않고 제가 미안하지않냐그러면 그제서야..
나중에 물어보면 미안한데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
타이밍 봐가면서 사과해야할 문제가 아닌데..
그리고는 혼자서 따로 무엇이 문제인지도 생각하지않는것같아요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기만 하고 약속이 취소될까봐 불안해하고
나만 좋아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만 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만 해야하는,
사랑에 목말라하며 비참하게 느끼는 그런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위태하고 참 마음이 아픈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사랑을 하고 있지만 외롭습니다.
그게 말하고 싶었던 건가 봅니다.
그냥 하소연식의 글입니다.
마음은 답답하고 주변 지인에게는 말하고싶지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