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여자예요.
곧 300일이 되가는 연애 중인데
남자친구의 반복적인 약속 안지키는 버릇이랑
한 2-3주정도 잦은 트러블 때문에 힘들다가
이번 화이트데이에 터져서 제가 먼저 2주정도 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이제 3일짼데 솔직히 머리로 정리는 금방 됐는데 남자친구 생각이랑 마음을 몰라서 마음이 확신이 안드는 거같아요 ㅋ 괜히 2주나 시간잡았나봐요.
길지만 읽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위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저 약속 안지키는 버릇은 남자친구가 올빼미형인데 항상 약속당일날 혼자 못일어나고 제가 깨워야 일어나서 2-30분 약속시간이 늦어지는 것
바다보러가자 스키장 가자 등등 계획짜서 뭔갈 하려고하는 건 항상 제가 먼저 제안해요. 그 중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80%정도는 흐지부지되거나 이뤄지지 않았죠.(남자친구가 취준생이고 저도 휴학중이지만 공부 때문에 여유가 없는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애초에 힘들거같으면 약속을 하지말던가 ㅠㅠ)
트러블이 잦아진 이유는 저는 남자친구한테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거 선물하고 챙겨주고 하려는 성격인 반면(원래 주변 사람들 챙겨주는 걸 좋아해요) 남자친구는 딱 기본만해요.ㅋㅋ 딱 해야되는 것들이나 제가 직접 말한 것만 ㅋ
만나면 애정표현하고 챙겨주고 하는 건 다 하는데 딱 그것만 하는거죠. 300일 연애하면서 저는 스스로 이 사람한테 크게 바란 적이 없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사람 마음이 이기적인지 뒤돌아 보니 제가 준 거에 비해 받은 게 없다는 생각에 서운함이 쌓이네요.
고맙(?)거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제가 싫어한다고해서 10년동안 피웠던 담배를 전자담배로 바꾼점. 즐겨하던 게임(엘오엘)도 거의안하고 한달에 한두번 친구들 모임에서만 하는 것.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10년정도 자취로 혼자 살아요) 본인 생활 패턴이 활동적이지 않은데 저한테 맞춰주려고 한다는 점 등이예요.
성격이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그동안의 트러블은 서로 맞춰가자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잘 안되더랃고요. 맞춰가는 게 이해를 바탕으로 돼야하는데 ㅠㅠ 사실 약속안지키거랑 저만 뭔가 더 챙기려고 하는 거 이해도 안되고 지치더라고요.
화이트데이날 미안하다고 남자친구는 하고 애교도 부리는데 평소같았으면 금방 풀리지만 제 마음이 상당히 어긋나있어서 못받아주겠더라고요. 하루종일 냉랭한 분위기에서 헤어지고 전화로 윗글에 했던 내용 속사포처럼 다 말하니까, 아무말 없다가 미안하다는 말이랑 할 말이없다고 하더니 시간 갖는건 무의미하고
차라리 지금 정리하던지 자기가 더 맞춰가도록 할테니 서로 노력해봤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 상황에서 정리하자는 얘기가 나오나 ㅡㅡ 싶었지만 저는 노력을 그동안 해도 나아지는 게 안보이는데 내가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 상태에서 무슨 노력을 하냐고 둘 중 하나 선택하라는 거면 그만 하자고 했네요. 그랬더니 시간을 갖자고 다시 말하더군요.ㅎㅎ
아 제 단점은 좀 예민한 성격이라는거에요. 그냥 블랙조크같은 거에 가끔 발끈하고 삐지는데 사실 말이 삐지는 거지 실제로는 몇 분 가지도 않아요. 근데 남자입장에서 보면 좀 피곤할 수도 있을거라고 (저희 엄마가 ㅋㅋ)하더라고요.
그렇게 3일이 지났는데 당연(?)히 연락은 없고 보니까 카카오톡 애칭은 안내리고 있네요
저는 사실 그냥 빨리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그냥 제가 말했던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 지, 정리를 하던 뭘하던 하고싶은데 ... 갑자기 연락해서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까요? 그냥 2주 채우고 만나야되나..
이 침묵의 시간이 뭔가 정리되는 거보다 감정적으로 해지는 느낌ㅠㅠ
도대체 뭐가 잘못된거 같나요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