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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친한 친구의 결혼 2주 앞두고 절교...

뉘예뉘예 |2015.03.18 22:08
조회 24,577 |추천 4
저는 29살 흔녀로 남자친구와는 1년반을 만났고 결혼은 남친의 결혼자금 문제로 무려 두번이나 미뤄졌구요 이 중간에 양가가 집이 들썩인게 여러번..평생 울 눈물의 반 이상을 1년에 다 쏟았다 할 만큼 힘들었습니다..여튼 지금은 남친과 저의 노력으로 자금만 마련되면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은 됐지만 .. 두번 미뤄지면서 마음도 많이 다치고 저는 일단 결혼생각을 많이 접었지만 아직 마음이 아물지 못해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면 위축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집이 뒤집어졌을때 그 무렵 집에서 잠수타고 있었는데 친구1이 유학을 간다며 그 친구 송별회를 갖기로 하는 연락을 받고 자리에 갔습니다. 근데 제가 간건 송별회였는데 갑자기 결혼발표를 자리가 됐고 3달 만난 남친에게 프로포즈를 받아 유학취소했다며 축하해달라했습니다.(남자친구있는거 아무도 몰랐음..남친 있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결혼발표 자리가됨) 친구1 포함 그 자리에 있는 친구 모두 제 사정을 알기에 축하해주면서도 제 눈치를 좀 보더라구요. 네..축하하죠 당연히. 친구가 결혼하는데 축하하죠 정말..근데 입으로는 축하였지만 제 표정이 밝지 못했습니다..친구1은 저에게 서운하다며 싸움을 걸었고 제 사정을 알면서도 축하를 강요하는 친구가 원망스러웠지만 제가 미안하다 하고 마무리 했어요. 그러고 그 친구를 시집보내고 친구2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저와 각별한 사이로 3년 만난 남친이 있었는데 헤어져 힘들어 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남친이 남자를 한명 소개시켜줬고 5개월연애 후 결혼발표를 합니다. 기가막히게도 친구 상견례와 제 상견례가 비슷하게 잡혔었는데 친구는 일사천리로 결혼준비를 했고 저는 또 밀렸습니다..(제가 밀린이유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 친구 관계만 봐주세요) 상대적 박탈감이 들수밖에 없었고 상견례를 잡을때 까지도 전 부모님과 남친과의 싸움을 계속했고 갈등을 많이 했고 친구2에게 울면서 전화를 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저와 남친은 직업이나 집에 문제는 별로 없지만..남친 동생문제도 있었고 결혼 자금에 있어 남친 어머님이 얘기를 안해주시니 계속 그걸로 갈등이 있어왔고, 얘기도 안해주시는 어머님은 자꾸 결혼하라고 하고 주위사람들도 결혼 언제하냐..돈이 다가 아니다 라는 충고를 하는 등 계속 계속 저와 남친을 힘들게 했음)
각별한 친구 2의 결혼은 저에게 뜻깊습니다. 제일 친한친구이며 제가 소개시켜 준 남자와 결혼을 하니 얼마나 뿌듯하고 좋겠습니까..그래서 친구 웨딩촬영할때 제가 스스로 친구 앨범이나 사진 하나라도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서 가고싶다고 자원을 했었고 친구도 좋다 하였습니다. 저는 웨딩촬영날 잠깐 가서 사진을 찍고 구경 하다 중간에 오려고 했으나 친구는 촬영이 11시에 시작해 4시에 끝난다며 점심 저녁 다 먹고 가라 하더군요..저 포함 3명이 가는데 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그리고 부케를 준다 하길래 난 지금 결혼이 밀린 상태라 받기 곤란하고 너 주위에 시집 먼저 갈 사람 있으면 그 분 줘라 나는 아직 받을 준비가 안됐다 거절 했는데도 너가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부탁하길래 알았다고..울며겨자먹기로 받기로 했습니다. 제가 덧붙여 친구1처럼 싸울까봐 나랑 남친이 지금 결혼 단어만 들으면 예민해서 너에게 실수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너는 내 사정을 다 아니 조금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 라고요..이런 말을 하면서도 미안하다 했습니다.. 어느날 친구2 커플이 저희 커플에게 밥을 사준다 하여 밥을 얻어먹는 동안 제가 분위기 메이커 할 정도로 그 자리를 제가 주도했고,화기애애 한 분위기였는데 예민한 남친은 친구 커플에게 하면 안되는 말을 하여 그 뒷수습도 제가 다 하고..돌아왔습니다. 남친이 예민해서 그런다 미안하다고..남편분이 친구2에게 그러더랍니다. 제 성격 너무 괜찮다고. 예의 있는 친구라고..시간은 흘러 드디어 웨딩촬영날이 찾아왔습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친구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고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정말로 정말로..근데 저의 마음은 너무 아팠고 웃어주지는 못했습니다...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훔치고 나와 친구를 바라보다 웨딩촬영 11시 시작하여 저희가 같이 찍는건 2시에 5분정도 찍은것 같습니다. 1시간 정도를 더 서성이다 저는 끝내 다 보지 못하고 몸이 아프다고 하고 나왔습니다.(실제로 결혼 미뤄지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건강이 악화돼 아직도 치료중임..)그 후 친구는 저에게 그럽니다. 너가 힘든거 알겠지만 촬영날 꼭 그래야겠냐. 중간에 가는것도 그렇고 표정이 왜 그렇냐 등 저에게 자꾸 몰아붙였습니다. 저는 제 마음이 썩어문드러지고 할말도 많았지만 그 친구가 속상하면 속상한거다 생각하고 꾹 참으며 미안하다고 한 열댓번은 얘기한것같습니다..그렇게 풀렸나 싶었는데 얼마후 부케도 빼앗아 갔습니다. 미안하다라는 말 한번없이 그냥 다른친구 준다고 ..어이없었습니다. 근데 싸우기 싫어서 걍 너꺼니까 니 알아서 해. 난 괜찮아 ㅋㅋ 이랬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친구가 결혼하기전 마지막으로 클럽을 가고싶다 했습니다. 다른친구들 3명과 가기로 잠정적으로 약속 했다길래 그래 잘 다녀와라 했는데..이게 왠걸요.. 모임 친구가 6명인데 저 빼고 다 왓더라구요.남편있는 친구는 남편이 출장가서 온댔다가 취소됐다고 못오고요. 그 사실을 저는 다른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저에게 얘기한 친구는 당연히 주최자와 얘기가 된줄 알았다..자기가 괜한걸 얘기했나보다 했고 페북에 사진으로 확인사살 했습니다..그 날이 화이트데이였는데 전 당연히 남친 만날거고 전에 잘 다녀와라 했고 넌 몸도 아프지 않냐..라네요? (원래 성격 되게 까칠한데, 애착가는친구들한테는 서운해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왠만한건 참아주는 성격)전 당연히 안가겠지만 물어봐주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친구2가 주최 한 자리..원래 3명이 가기로 했지만 급으로 추가 추가 됐는데 넌 당연히 안갈줄 알고 얘기 안했다 합니다. 방관하고 있는 친구들도 싫었습니다. 놀면 항상 같이 노는 친구들이였는데 급하게 초대된 친구는 그렇다 쳐도 그 나머지는 왜 저에게 액션을 취하지 않았을까요..? 페북에 사진 올린 친구는 자기 본이 개인 사생활인데 그것까지 지적받을 일은 없다 다만 너를 못챙긴거에대해서는 미안하고 미안하다 사과를 했지만 페북에 떳떳하게 올릴정도로 자기는 악의도 없었고 숨길일도 아니였다. 친구2와 너 사이에서 얼마나 힘든줄 아냐며 억울한것만 호소하네요..이 친구는 친구2와 함께 저와 베스트인 친구중 하나입니다..그 나머지는 사회에 나와 안 친구들이구요 안봐도 상관이 없어요..근데 이 친구마저도 중간에서 난처하다며 발을 빼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네요. 결국 참고 있던 저는 터져버렸고 서운함과 배신감이 훅 몰려와 제 표정을 지적한거며 부케며 다 따졌습니다. 저는 친구 결혼할때 기분 잡칠까봐 할말도 안해가며 미안하다고 사과만 했는데 친구2와 3은 억울함만 호소하고 친구2는 부케와 촬영때 일은 100프로 제 잘못이랍니다. 미리 사전에 이럴까봐 이해해달라고도 하고 제 사정을 뻔히 아는 친구가 자기 행복에 취해 저를 못봅니다..친구3에게 중간에 꼈다며 힘들다고만 하고 모임에 부르지 않은것 그것말고는 미안한거 없다며 방관만 하고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저는 이 친구들이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결혼이 10일 남았는데 가지 않으려 합니다..제가 지금까지 참아준게 친구 길을 잘못들인것 같다는 죄책감 까지 드네요.ㅎㅎ 마지막으로 축의금은 작게나마 친구통해 주려고 합니다. 기부 하는 셈 치고..방관하고 있었던 친구들도 싫고 중간에 꼈다는 친구도 결혼 할 친구도 욕 하더라도 이 결혼식 가지 않는게 답인것 같습니다..행복하게 잘 살아라 그동안 즐거웠다.
추천수4
반대수80
베플바보|2015.03.19 03:09
자기결혼 미뤄졌다고 남의행복까지 축하해주는 여유가 없는사람이네요 결혼못해서 죽은귀신 씌였나....
베플ㅠㅠ|2015.03.18 23:40
글을 너 유리한쪽으로 적은거 같은데 ㅋ나도 결혼 할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먼저 결혼하고 시집도 잘가는 편이여서 그런지 못마땅해 하는거 같았어ㅋ매사표정도 똥씹은 표정이고 눈에 보이더라고 ㅋ지딴애는 티안낸다고 캤을지 모르지만 ㅋ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이래저래 멀어졌는데 ㅋ ㅋ내가볼땐 니가 말로는 축하하는척 했지만 너도 모르게 니친구를 많이 불편하게 만들었고 못마땅한 티가 많이 났을꺼 같다 ㅋ ㅋㅋ니친구가 많이서운 했을꺼 같다는 생각이드네 난~~
베플ㄱㄱ|2015.03.19 04:46
기분이 그랬다면 친구 웨딩촬영날도 가지말아야지 왜가서 가장 이쁘고 기분좋을 친구부부까지 다운되게 만들어요 울었다면 아무리 티안내려해도 꼬끝도 빨갰을거구 눈도 충혈되었을껀데 이해를 바라려해도 적당히 바래야지 속상한 그맘 모르는건 아니다만 남에게 속상한맘을 이해해주길 넘 강요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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