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혼해야할것같아요

곰팅이 |2015.03.22 22:55
조회 109,683 |추천 111
핸드폰작성이고 너무길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대학때부터 9년간 알고지낸 선배와 4개월연애 후 결혼했어요
그동안 봐왔던 자상한모습과 저랑 연애중에도
항상 저를 먼저 챙기고 배려해주는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어요
근데 결혼하고보니 자상함도 배려심도 다 거짓이었던것같아요

저희가 크게크게 다툰것만 얘기해볼께요
아가를 낳고보니 정말 잊지못할 말 많이들었는데
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신행가기전부터 신랑이 파리에서 친구를 만나야겠답니다
중국 유학시절 함께 공부하던친군데
심지어 여자고 저보다 나이도 어린데 친구래요
파리일정이 2박3일이었지만 시간상으론 정식으로 보내는시간은 하루 반나절뿐이었어요
신행가기전부터 제가 일정짜면서
최대한 배려해서 차 한잔 할정도 시간은 빼겠다고했어요
신랑은 그 친구를 가이드삼아 하루를 보내자는 식
근데 현지가이드 끼고 하루일정이있어서 도저히 그 시간이안되기도하고 저희힘으로 관광가능한 코스를 그 친구껴서 관광하고싶지도않았어요
결국 신랑이 포기하는듯 싶었고 파리에 도착했어요
에펠탑을 바라보며 자꾸 친구가 보고싶다길래
그럼 연락이라도 해보라고했어요
근데 그친구 다른나라 여행중이더라구요
순간 얼마나 어이가없던지… 그 나라에 있지도않을 친구때문에 여행전부터 몇십일을 다투었던게 신경질이 나더군요
신랑한테 오빠가 생각하는 우정과 그 친구가 생각하는 우정의 깊이는 차이가 있을수있다
그것땜에 내내 다투었던게 화가난다라고 얘기했고
그 이후일정 내내 서로 신경전을 벌이게되더군요
가이드일정 끝나고 저녁식사하러 식당을갔는데 정기휴일이래요
신랑은 이런것도 안보고 일정을짰냐고 큰소리치고
또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더라구요 식당추천해달라고
그냥 저희힘으로 다른식당 찾아가면될텐데
왜 자꾸 그친구힘을 빌리려는지 이해가가지않았어요
저희는 에펠탑앞에서 비맞으며 큰소리내어 다퉜고
멋진 노을보며 유람선을 타서도 말한마디 하지않았어요
사진한장도 못남기고…

신랑이 신행가서 명품가방 사주겠다고했었고 가방하나를 샀어요 파리에서
그다음 신행지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오빠 우리 절값받은걸로 가방산거 카드값 메꾸면 되겠다~ 했더니
신랑이 정색하며
그 돈이 니돈이야? 우리 엄마아빠돈이야
합니다
순간 말을 이을수가없었어요
오빠 절값은 원래 신행가서 쓰라고주는거 아니야? 했더니
누가 그러더냐고
친구들이 절값으로 신행가서 먹고 노는거라던데 했더니
내 친구들은 결혼할때 차를 바꾸더라고
여자측에서 다 차 바꿔주더라고…
아무래도 제가 친구들은~ 친구신랑은~ 이라고 지나가며 했던말에 저렇게 받아친거같아요
근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않고 조용히 울었네요

그 이후 신행일정 모두 소소한 다툼이 있었고
마지막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전까지도 냉전이었고
제가 입을 닫자 결국 신랑입에서
ㅆ ㅣ 발 소리가 나오더군요
비행기 기다리면서 또 혼자 울었어요
정말 결혼을 후회하면서… 식 올린지 일주일만에…

저는 화가나면 풀어보려 시도하다가 대화가 되지않으면 입을 닫아요
대화가 안되니까
신랑은 화가나면 대화를 거부하다 결국 폭언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저희는 주말부부였어요 결혼 후 3개월동안…
신랑사는지역에 신혼집이있고 저희 친정집과는 한시간 반 거리에요
저는 직장때문에 3개월간 친정집에 살았구요 금요일에 신혼집 가서 월요일새벽에 출근했구요

결혼하고 두달뒤쯤 저희가족들 집들이를 계획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신혼집을 한번도 못오셔서 첫 방문이었죠
당시 저는 임신중이었어요 허니문베이비는 아니고 허니문 이후 베이비
어머님이 진짜 좋은분이라 임신중인 저 힘들다고
직장퇴근하고 금요일에와서 언제 음식 준비하냐고
음식준비해주신다고…
저 그러지말라고 사양하다가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열일하고있는데 신랑이 연락오더라구요
울엄마 돈안줘? 하고
순간 너무 서운했어요 아직 저희가족 입에 음식 들어가기도전에 돈부터 이야기하는게
제 성격도 좀 직설적이라 바로 답했어요
오빠 먹는음식가지고 치사하게 돈부터따지냐고 우리가족들 입에 아직 음식 들어가지도않았다고…
이때는 저도 미리 어머님고생하시는데 돈좀챙겨드려 했음 좋았을텐데 그런생각을 못했어요
신랑이 엄마 음식하시는데 얼마정도 드릴까? 했으면 당연히상의했을텐데
절값부터 우리집은 절값 이만큼하는데
너네집은 뭐하냐
우리부모님 여행가서 양주사왔는데 너네집은?
이런식의 집안사정을 비교하는 발언을 몇번 듣다보니 정말 폭발하더라구요
실제로 시부모니이 절값200주셨고 저희집은 옆에서 친정부모님도 마지막 절 받으시라고 떠밀어앉혀주셔서 50…
그다음 시부모님이 유럽여행다녀오시며 양주와 스카프를 친정에 선물로 사다주셨고
저희부모님은 막내동생이 비용부담하여 막내동생과 언니 부모님 네식구가 중국여행
선물은 사오지않으셨어요
시댁은 아버님이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만으로 충분한것같은데
저희집은 아빠가 몸쓰는일을하세요
말이좋아 실내 인테리어 기사이고 아빠표현으론 노가다…
시댁은 부족하지않게 살고 저희집은 빠듯하게삽니다
근데 신랑이 그걸 비교하더라구요
저는 양가 어른들이 주고받는 선물이니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자고 하였고
저희엄마도 받고 그냥 넘어가진않으셨어요
아빠가 일이없는 겨울엔 엄마와 산에다니시며 산삼을 캐시는데
30년넘은 산삼으로 담은 삼주도 보내시고
생산삼도 시댁식구들것까지 챙겨보내주셨습니다
돈이있으면 양주 샀겠죠… 그래도 우리부모님 땀흘리며 고생하셔서 캔 산삼이 훨 값지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은 그게아니었나봐요

이야기가 샜네요
집들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하면
그렇게 신경전을 벌이다 퇴근하고 급 날아가 신혼집에서 신랑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가족들 먹고가면 어머님 찾아뵙고 고생하셨다고 드릴건데
그걸 꼭 나한테 그렇게 이야기해야겠냐고…
냉장고엔 어머님이 해놓으신 양념불고기 수박 반찬거리
가득이더라구요
신랑이 화가나서 음식 싹 갖다 버려버린다고하대요
당장 내일 우리가족이 오는데 재여진 고기를
저는 우리식구들 먹을 음식을 꼭 그래야겠냐고…
신랑은 우리엄마가 왜 니네식구때문에 개고생을 해야하는데!! 소리지르고
말다툼이 심해지다가 신랑이 못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 그말에 책임지라고 하고 시댁가서 오빠가 못살겠다한다고 저도 안살겠다고 울며불며 얘기하고 나오려는데
어머님이 차키도뺏고 저를 붙잡아뒀어요
못살겠단말 자주할수있는말이라고 장난말이라고…
저는 오빠가 저희집 자꾸 무시한다고 자꾸 비교하고 저는 오빠한명믿고 아무도없는 이곳으로 시집왔는데…
오열하듯 울고 차키를뺏겨 친정도 못오고 하룻밤 붙잡혀 자고 새벽에 시부모님 안계시길래 몸만빠져나와 타지역 친구에게 데리러와달라고 연락했어요
토요일아침이었는데 친정식구들에겐 오지말라고 하고
일요일까지 화해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그 이후 신혼집도 안가고 10일간 연락없이 지냈는데
저는 기싸움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느날 술에취한 신랑이 전화와서
그만하자고 소리를 지르더니 그럼아가는 어쩔거냐고 했더니 지워!!! 하고 폭언을 하더라구요
옆에서 자던 동생이 신랑이 병원가잔말을 듣고는 핸드폰을뺏어서 형부 지금 뭐라그랬어요? 했는데
신랑은 제가 스피커폰으로 통화한줄알고 또 화를내더군요
동생한테 오빠가 화나면 막말을 하더라 오늘들은건 못들은걸로 해주라 당부했습니다.
2주째되던 주말 신혼집에 내려가서 엉엉울며 말했어요
내가 부족하고 눈치가없으면 오빠가 채워주면 되지
눈치가없다고 구박하고 내몰지말라고 나 곰이니까 이해해달라고
어떻게 아가를 지우란말을 할수가있냐고
한시간이상 몸에 경련이올정도로 울며 얘기하니 그제서야 다독이며 안아주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다툼이 없을줄 알았어요…

한참 자고일어나서 신랑도 자고
우연히 핸드폰을 보게되었는데
신랑이 지난 2주동안 알고지낸 여자들에게
뭐해? 술한잔하자 나 주말부부자나 평일엔 심심해
톡이며 통화며 저녁마다 했더라구요
그중 돌싱인 동네동생이라고했던 여자에겐
이혼쉬워? 나 이혼하려고
우리 10일간 연락안함 ㅋㅋ
이런 톡도 주고받았더라구요… 충격 그 자체였어요
근데 우린 화해했고
다시한번 마음잡았으니 넘어가자 이 여자들은 차후 관리하자 싶어서 덮었어요

이후 친구들과 여행을갔는데 또 우연히 신랑폰을봤는데
동네후배에게
한잔하자
형수님은요?
친정에있지ㅋ
어디갈까요?
단란한곳

이 대화내용과 더불어 몇일전 회식을 한다고 통화했는데
젊은직원들끼리 남자셋 여자둘이서 술마셨더라구요
직원도 같은회사도 아니고 그저 교육동기
그 어린여자애 픽업하러간다고 내가갈께기다려 이러고…
저는 임신중이고… 신랑은 아니라고 하고…
그 남자후배전화연결해라 직접묻겠다 소리지르고
어린년들이랑 회식이라고 거짓말하고 술마시니 좋더냐
걔네들은 유부남끼고 좋다고 놀더냐
참다참다 퍼붓고 신랑에게 다신 안만나겠다고
그러지않겠다고 확답듣고 다툼 종료댔어요.
믿어보겠다 단란한곳 절대 안갔다고하니 믿겠다 하고…
몇주뒤면 제 일 정리하고 주말부부 끝내니
같이살면서 케어해줘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면서요.

임신7개월쯤 주말나들이를 가려는데
신랑이 금연 시도중이었는데 차에 담배 사재기를 해놨길래
압수! 하면서 집안에 숨겨뒀어요
나가려고 옷입고있는데 묻더군요 담배어딨어?
몰라~ 하고 답했더니 신랑이 또 ㅆ ㅣ발 내가화내고물어봤어? 좋게물었지? 하고 욕을하더군요
나들이는 물건너갔고 전 또 욕을듣고 화가나서 숨겨뒀던 담배 다 끊어버렸어요
일곱갑쯤? 신랑이 그걸보더니 선풍기를 집어던져서 발로 부셔버리고 나간다고하길래 어딜가냐고 울며 잡았더니 밀치더군요
배도 밀쳐졌구요…
아침부터 다퉈서 저녁늦게 들어온 신랑이 이틀정도 각방을썼어요
나름 본인의 잘못을 뉘우친다고 그랬다는데
방문도 잠구고 배부른 저는 혼자 침대에서 자는데 서러워서 매일밤 한참을 울었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성격이 욱하는데
신랑은 폭언에 폭력성도 보이더라구요
비슷한성격이라 더 피튀기게다투나보다
시간이지나면 맞춰지겠지 했어요

임신9개월
또 우연히 신랑핸드폰을 봤는데
꾸준히 연락주고받는 여자가 있는데 그여자 결혼준비할때부터
신랑이 잘해줘?
아니 괜히결혼하는거같아 맨날싸워
그러게 오빠한테 시집오라니깐~ 넌 여전히 내 이상형이야~ 너같이 이쁘고 착한애를 왜 못알아볼까
ㅋㅋ 그러게
이런식의 대화… 또는 여기비온다 거긴? 이런식의 일상을 묻는 대화… 그여자는 특별시거주하거든요
생각해보니 그 여자 결혼식을 후배결혼식이라고 거짓말하고 가도대? 라고 몇번 물었던게 기억나서
여자의 촉이 참무섭나봐요
대화내용을 한참 거슬러올라가봅니다
2013년 초부터 대화내용이었던것같아요
그땐 우리연애전이었고 그여자에게 매일 고백했더라구요
사랑해 보고싶어 나 뭐하러가 너는뭐해
근데… 저희 연애중에도… 저와 결혼이후에도…
매일아침 사랑해~ 라고…
심지어
오빠한테 시집오면 잘해줬을건데~
ㅋㅋ땡땡이한테 가버려!!
ㅋㅋㅋ
오빠와이프 이쁘자나~
아니야 못생겼어 화장발이야 나 깜짝놀랬자나 우리 누구가 오빠 이상형이야~
이렇게 제 흉을보며 웃고… 저보다 어린년이 제 이름을 반말로 부르는데도 좋다고…

저와 연애전에 두사람이 제주도에서 만났나봐요
여자는 특별시사람이니 따로 날아서
신랑이 사진을 좋아해서 열심히 찍어쥤을텐데
신랑도 유부남 그여자도 유부녀가 되었는데
톡에 사진을 보내며 그때 발가락사이 바람이 생각나~
돌아가고싶다~
넷이서 함께 여행갈까? 라고 하니
우리사이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그래?
신랑이 친한 오빠동생이라고 하면되지 ㅋㅋ

소름돋더라구요
잠을 한숨도못자고 온갖상상을 하다가 새벽네시넘어 결국 신랑을깨워 응급실을 갔어요 배뭉침이 왔거든요
조기진통인데 아직 아가가작으니 약으로 진통이 멈추게되면 약발로 버텨보자고…
다행히 진통이 멈췄고 신랑에게 뭐라고 말해야할까 하루를.고민하다가 다음날 톡으로 이야길했어요
친한오빠가있는데 사귀진않았고
결혼전부터 사랑한다 보고싶다 했는데 결혼이후에도 그런 연락을한다고 어떻게생각하냐고
신랑이 연락을 받아줘서 그런거 아닐까? 하길래
나만안받아주면 되냐고 근데 유부남이 유부녀한테 사랑한다고 자꾸그러는거 그오빠 와이프가알면 어떨까? 했더니
근데 그이야길 나한테 왜하는데? 하더라구요
오빠 나랑 연애전은 그렇다치자 어쩜 연애중에도 결혼이후에도 그여자한테 사랑한다고 할수가있냐고
내가 화장발이야? 못생겼어? 어쩜 내 흉을보고 웃을수가잏냐고 했더니
진실성이보여? 하더라구요
진실성없는말을 왜 하냐고 지금 나와 아가는 글자 하나하나가 잊혀지지않아서 아프다고 했더니 잠들었나봐요 무답

다음날 병원온 신랑과 이야길나눴어요
신랑은 친해서 그랬대요
나는 친해도 그런말하는 사람 없다 입장바꿔 오빠라면 기분이 어떻겠냐
그여자도 이제 결혼했는데 오빠랑 제주도 다녀오고나서 바로 그 남자랑 연애중이라고 페북에 해놨더라
그남자한테 딴남자랑 여행다녀오자마자 당신 사겼나보다고
그남자랑 아직도 연락하고 남자가 매일 사랑한다고 하더라고
다 얘기하고 파토내줄까?
정말 병원복도에서 조용히 얘기하며 신랑에게 페북 친구도끊고 다신연락하지말라고
그리고 다른여자들에게 자꾸 만나자 한잔하자 뭐하냐 이런 안부도묻지말라고
오빠의 결혼가치관이 와이프놔두고 뒤로 딴짓할궁리하는거냐고
다신 그러지말라고하고 끝냈어요
저 곧 아가낳아야하고 우리아가 아빠니까
생각해보면 저희신랑만 사랑한다고 그랬지 그여자는 나도~ 라고 한적은없고 답장만 꾸준히해줬고
못난건 내가택한 내 신랑이니까…

매맞고사는여자들이 왜 이혼않고사는지 알것같아요
우리신랑 평소엔 정말 자상하고 잘해줘요
근데 꼭 매직데이처럼 한달에한번정도 이상한걸로 화내고 폭언까지 퍼붓어요
30일중 29일 잘해준 기억에 사는거같아요
하루를 맞아도…

조산기로 보름넘게 입원해있다가
아가태어나고 비씨지예방접종때문에 속상한일이있었어요
피내용 맞았는데 병원간호사가 아가얼굴을 누르더라구요
못움직이게
아가가 얼굴이 뻘개져서 울면서 주사맞고나니 얼굴에 피멍이 쩜쩜쩜 생겼는데 그사람들에겐 뭐라 말도못하고 눈물뚝뚝흘리며 아가가 짠해서 안고나왔는데
일주일뒤 소아과가서 의사에게 경피용 피내용 차이를 물어보니 차이가없다더라구요
투여량에대해 매스컴에서 하는이야기 그거 헛소리라고
저는 무료라서 피내용 맞춘거아니었어요 나름 검색열심히했고 경피용 맞아서 재접종한경우도 있다길래 who권장하는 피내용 고민고민하다 맞춘건데
진료실나와서 신랑에게 차이가없다니깐 속상해~ 했더니
확 씨 그니까 돈주고맞히라했지
앞에 간호사들 옆에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수납앞에서 그러더라구요
집으로오는차안에서 오빤 변한게없다고 변한척 하는거였다고… 울면서 또 이야기했어요
아가를 낳고보니 아가가우선이지 저는 뒷전이었어요
조리원에서도 신랑이 아가혼자불쌍하다고 데려오라고 자꾸연락와서 혼자 하루 여덟시간이상을 데리고있고 몸조리도못하고
신랑이 아가 처음 안았을때도 뒷통수감촉이 손가락에 느껴진다고 당황하길래
원래그래 괜찮아 지금 잘 안고있어~ 웃으며 말했는데
신랑은 자꾸 이상하다고하고 전 괜찮다고하다가
아 씨 사람 몇번말하게해
라며 눈을 부라리더라구요…
정말당황했어요 순간 아가 다시 제가안고서 울며얘기했어요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하냐고
느낌이이상하면 못안겠다고 하면되지
왜 그렇게 말하냐고…
신랑이 몇번 이상하다고하는데도 괜찮다고하니까 짜증나지 안나냐고 내가 몇번말했냐고…
눈물밖에안나더라구요
집에와서도 출근해서 톡이오길
우리 아가 잘부탁해요~ 였어요
우리 아가랑 잘놀아요가 아니고…
제가엄만데 뭘 부탁하나요…
병원에서 사람들앞에서 그 소리 듣고 아무말못한게 후회가되더라구요
이사람 욕하고 나 무시하는거 다신 참지말아야겠다 했어요
그리고 이번일이 벌어졌어요

아가 45일쯤 저는 친정식구도 친구도없는 타지역에서
아가 목욕도못하는 시어머니옆에서 혼자 아가보며 고군분투 몸이 부서지고있었고
신랑도 바쁜부서로 발령이나서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주말아침 아가가 칭얼대서 오빠에게 좀 안아달라고하니
젖좀줘~ 자면서 말합니다
젖준지 한시간밖에안댔는데 자꾸 분수토해~ 안아줘~
젖좀줘~
아가 돼지만들거야? 무조건 젖만물리면 어떡해~ 했더니
짜증내지마 ㅆ ㅣ발
자다가 눈을 휘갈기며 말하더군요
순간 참지말아야겠다싶어 지금 뭐라그랬냐고
아가낳고도 그렇게 욕해야겠냐고
아가커서도 그럴거냐고 욕한거 사과하라고 했어요
신랑은 너가 짜증나게했다고 왜 신경질내면서 말하냐고
다시 그 상황이오면 똑같이 할거라고 하더군요
나 자는거 깨우는거 제일싫어하는거 모르냐면서
그전에 신랑이 일이바빠 못도와주니 친정에가있는게 어떠냐얘기한적도있고
저는 그 상황에 더이상 대화도 진행이안되길래 좀 생각하고 느끼라고하려고
친정에 가겠다고 데려다달라고하니 알겠대요
그리고 짐을싸는데 짐다싸고보니 아가옆에 앉아있더라구요
그러더니 가지말라고
저는 데려다준다며~ 오빠 짐좀 차에 미리실어줘 부탁해~
몇번 가지말라고했는데 가겠다고 데려다준다며 했더니
갑자기 돌변하더라구요
가려면 너 혼자가라고
우리아가 나혼자 키울련다고 일 때려치고 애볼련다고
미운건 너니까 너혼자가라고
꺼지라고
너땜에 왜 우리아가가 거기까지가서 고생해야하냐고
결국은 아가 안고있는 팔도 부셔져라 잡더라구요
아가내려놓으라면서…
정말 그 순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어요
오빠에게 진짜 오빠 이건 아닌거같아 울면서 얘기했구요
신랑은 팔을 확 부러뜨러버리기전에 아가 손대지말라고 했어요
급하게 형부에게전화해 좀 데리러와달라고하고
신랑도 저희엄마에게 전화하고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아가놓고 저 혼자 보낼련다고…
엄마는 무슨소리냐고 하고 어머니는 집으로 달려오셨어요
정말 사소한건데 일이커졌고 끝을 본것같아요
한참 뒤 형부가와서 친정으로왔고
신랑은 형부가오기전에 나가버려서 얘길못했고 형부가 전화해서 통화는 했다더라구요
죄송하다고…
친정에와서도 부모님께 말않고있다가 손목잡힌건 폭력이라고 생각되어서 이건 제가 혼자 덮는다고 될일이 아닌거같아서 말씀드렸어요
그동안의 일이나 이번일이나 들으시더니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시고 아빤 말씀이없구요
엄마아빠는 이후에 이번일을 별거아닌 다툼이라 생각하셨어요
아빠도 화나면 ㅆ ㅣ발소리한다
그렇다고 너한테 무슨년 뭔년 욕하진않지않느냐
너도 그만큼 몰아붙였을거다
둘다 너무 힘들때이지않냐…
오빠의 상황이 이해되기도하다가 내가들은 폭언과 폭력
마지막 나가기전까지 너가진짜 최악이다 가면 올생각하지마 라며 나가던모습
자꾸 생각이나고 연락해볼까 싶다가도 그런 오빠모습 떠올리니 진짜 그버릇 고쳐야겠다 싶어 꾹 참았어요

근데 그렇게 3주가 흘렀어요
오늘로써 3주…
첫번째주엔 아빠가 전화해서 신혼집근처 볼일있어왔는데
바쁘냐 하니 바쁘다 하여 그냥 오셨고 조만간 와서 얘기하자 하니 알겠다 하였다했구요
아빠가 그 지역까지갔는데도 시간없다고 거부
둘째주부턴 저희아빠엄마형부전화 모두 받지않습니다
저희가족들 지금까지 여기에 얘기한거 다 알지못해요
특히나 여자문제로 조산기있어 입원한거알면 뒤집어질텐데
꾹 참고 비밀지키고있는데…
같이 살 생각이 없어진거같아요 그사람은
아무리 제가미워도 아가가 보고싶고 궁금할텐데…
저희아빠 전화까지 안받자 제가 생각좀 해보고 연락주라고
메시지남겼는데 아직도 생각중인건지 그냥 잊은건지…

저희부모님 매일 한숨쉬시고
신랑직장에찾아가 얼굴보고 얘기하고올까 하시고
지역이 같았다면 바로찾아갔을텐데 한시간반 거리라
일부러 간다는게 어려우신거같기도하고
시부모님은 아들이 바쁘다더라고 본인들이 데리러오시겠다고
어머님은 여자가 더러운거다 이해하고 살아야한다
맞으면 얼마나맞겠냐
달랜다며 하신말씀이 저런이야길 하시고
그렇게 3주째에요

이제 마음이 좀 정리되는거같아요
날 무시하는건 그렇다쳐도 우리 부모님까지 무시하는건 아닌것같다…
부모님은 진짜 사위가 딴생각하는거면 어찌하냐고
너생각은 뭐냐고
오빠없어도 혼자 아가랑 잘 살수있을거같다고 하니
아가를 그집에서 아나 너 키워라 하고 줄거같냐고
그리고 와도 혼자오라고 얘기하시고
부모님까지 별생각이 드시나봐요
엊그제부터는 이상황을 어찌해야하나가 아니고
뭐해먹고 살아야할까 고민하네요

우리 이쁜아가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혼자 잘 키울수있을까
이혼하면 여기선 못살것같은데 어느지역에가서 살아야할까
무슨일을 해야할까
이혼하면 그지역에서 얼굴도 못들고다니게 해야지
다 얘기해야지
그여자 신랑한테도 말해줘야지

손뼉도 부딪혀야 소리가난다고 나도분명 잔소리를 해댔을텐데
그 잔소리로 인식하는게 주관적인거라서
내가 잘못한건 오빠 짜증나게한거 신경질나게한거?
그래도 배아파 자식 낳았고
임신중에도 보살처럼 많은걸 눈감아줬는데…

내가얼마나 미우면 백일도안된 아가
그리 애지중지하더디 아가도 내팽개칠수가있나…
저 30대에요 어린나이아니에요
결혼전에 직장도괜찮았고 차도사고 여가즐기고
나름 커리어우먼이었는데
결혼한지 일년도안되어서 참 많은일을 겪었네요

이혼이 쉬운게 아니어서 참고참고참았는데
신랑 속마음은 뭔지
막상 이혼이라니 겁도나고 두렵고
또 잠 못드는 밤이에요
추천수111
반대수71
베플ㅇㅇ|2015.03.23 08:11
신랑 쓰레기인건 말할 것도 없고, 님도 사람 긁는 스타일입니다. 뭐 뻑하면 펑펑울고 개무시 당해도 울고 뭐 하나 똑부러진게 없네 글만 읽어도 질림. 님남편 같은 새끼랑도 못살겠지만 님같은 사람이랑 평생 산다 생각하면 복장터질 것 같음. 님같은 스타일 친구 있어서 아는데 꼭 할말 할때 못하고 지혼자 끙끙 참다가 나중에 말해야할때 울면서 애걸복걸 하면서 지혼자 무슨 비련의 여주인공인 애 있음. 물론 사람들이 속으로 다 개무시함. 병신같고 만만해서. 이런 사람은 또 대화도 안통함. 님 남편도 워낙 태생적으로 인격이 덜되긴 했다만은 님이 아니라 좀더 똑부러지는 여자였으면 저렇게까지 막나가지 않았을것같음. 님 매력 없어도 너무 없음. 저런 성미의 남자가 님을 어떻게 사랑했는지도 신기함. 저런 성질머리 가진 남자는 보통 지보다 성격 쎄고 야무진 여자한테 질질 짜는법인데. 또 반대 우르르 달리겠지만, 님 말대로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나죠? 남자만 쓰레기는 아니고 님도 사람 극도로 모는 눈치없고 착한게 아니라 답답하면서도 주제에 자존심은 매사에 상해서 뚱하고 말안통하는 스타일이라 30으로 끝낼거 100으로 만드는 사람임. 힘들겠지만 직설적으로 말한 이유가 무조건 남편 잘못만난게 아니라 님 성격에도 문제가 있고 그 남자랑은 안맞으니 내가 참아볼까 이딴 생각하지말고 헤어지란 얘기.
베플|2015.03.22 23:42
개념도 없고, 싸가지도 없고, 배려심도 양심도 없고, 가정이 뭔지도 모르고, 분노조절도 안되고, 폭력성도 보이고.... 근데 그런 놈이랑 왜 미련을 갖고 살아보려 하시는건지... 시어머님도 아들 성격 아니까 님에게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