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진짜 좋아하는 친구

음 맨날 다른 사람들 이야기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내 이야기 직접 쓰려니까 되게 어색하다ㅋㅋㅋㅋㅋ
시작하기에 앞서 갑자기 내 이야기를 누가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되게 충동적으로 쓴거라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되고 재미없을지도 몰라ㅠㅠ폰으로 쓴거라서 오타랑 띄어쓰기가 틀려도 너그럽게 이해해 줄거라 믿어!!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된지도 이제 1년이 지났는데 내가 중학교에서 나 혼자 다른 지역, 그러니까 지금 다니는 이 학교에 혼자 지원하고 합격한 거라서 처음엔 정말 많이 외로웠었어. 그나마 같은 지역에서 온 친구들도 다 학원을 같이 다녔다던가 아무튼 나빼고 전부 아는 사이인데다가 내가 정말 붙임성도 없고 소심하고 외모에도 자신이 없는 그런 답답한 애였거든..
가족들이랑 친했던 친구들이랑 떨어져서 나 혼자 다른지역에서 기숙사생활하려니까 너무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맨날 전학시켜달라고 울고불고 엄마랑 말도 안하고 진짜 불효도 그런 불효가 없었지ㅋㅋㅋ지금은 흑역사지만 암튼 한창 학기초에 전학가겠다며 징징대기만 했을때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울정도로 날 챙겨준 친구가 있었어.
그 애도 기숙사 애라서 맨날 밤마다 내 방문 두드려주고 집에서 맛있는거 갖고 온 날에는 진짜 나부터 챙겨주고 급식 먹고 나서도 맨날 다른 애들 몰래 막 나만 아이스크림 사주고 그래서 둘이 몰래 먹고 그랬었거든ㅋㅋㅋㅋ
중학교때도 이렇게 좋아했던 친구는 없었는데 그 친구나 나나 암튼 서로를 진짜 많이 좋아하고 챙겨주고 그랬어 한 사람이 아프면 다른 사람이 그 친구 방에 맛있는 과자랑 따뜻한 차같은거 갖다놓고 내가 짜장면 먹고싶다고 노래부르니까 주말에 집에서 짜파게티 가져와서 같이 끓여먹고ㅋㅋㅋㅋ진짜 다른 애들이 맨날 사귀냐고 놀릴 정도로 지금 생각해도 웃음나고 행복할 정도로 나나 걔나 진심으로 서로를 많이 좋아했었어. 정말 좋은 친구 만났구나, 그렇게 생각도 했구.
외모도 비슷해서 모르는 애들이 보면 자매나 심하면 쌍둥이ㄱㅋㅋㅋㅋㅋ로 착각할 정도였는데 성격은 완전 정반대였어.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진짜 그냥 답답하고 못난 성격인데 그 친구는 진짜 웃기고 성격도 좋고 호탕해서 인기가 되게 많았거든.
둘이 있어도 그 친구한테만 장난치고 인사하고 이따 놀러오라 그러고 정말 모든 애들이 좋아하는 친구였지. 그렇다고 절대 그 친구가 부러웠다거나 질투가 났던건 아니였어. 나도 내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에게 그런 나쁜 감정들을 느끼기엔 내가 정말 그 친구를 좋아했고 그 친구에게 고마운 것도 많았고 또 그 친구를 항상 존경했었거든. 다른 애들이랑 논다고 삐지거나 서로를 비교하는 사이는 결코 아니였고 나나 그 친구나 그런건 절대 신경쓰지 않았어.

이렇게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싸운건 니가 처음이다!!웃으면서 이렇게 말할정도로 싸우기도 진짜 많이 싸웠지만 누군가 잘못해서 싸운 적은 정말 한번도 없었고 전부 서로 오해한 데다가 오해가 생겨도 서로 그런거 싫어할까봐 말을 안해서 생긴 일이였어 둘다 A형이라서(A형이 다 그렇지는 않아 우리만 그래!!!!) 싫은소리 못하고 속 시원하게 싸운 것도 아니고 복도에서 만나면 모르는척 아무 말도 안하고 일부러 빨리 걷고 일부러 막 과장되게 웃고 큰소리로 말하고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 있잖아 여자애들 싸우면 누가누가 더 잘 사나 내기하는거 같은ㅋㅋㅋㅋ진짜 흑역사인데 그게 한 3일 갔다가 금방 풀렸어.
그 친구가 진짜 진국인게 지금도 항상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그런데 정말 싸웠을 때마다 먼저 찾아와주고 먼저 편지해주고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그랬었거든. 그러면 또 밤새가며 풀다가 오해였다는 거 깨닫고 더 든든한 관계가 되곤 했어. 진짜 많이 싸웠지만 단 한번도 누군가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일은 없었고 서로 미안하다면서 오해했던거 다 풀었기 때문에 쌓인 감정도 없었어. 다른 애들이 막 이제 싸우지마~그러면서 놀리면 괜히 부끄럽고 그러면서도 뭔가 더 든든해진 게 느껴져서 더 가까워지고 더 좋아지고 그랬어. 가끔 쫌 오글거리는 이야기도 하고ㅋㅋㅋ 아무튼 정말 몇번을 말해도 부족할 정도로 든든하고 감사한 친구였어

근데 말하자면 사연이 너무 길지만 어느새부턴가 그 친구와 내가 멀어지게 된거야.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는데 어쩌면 내가 그 친구를 밀어낸건지도 몰라.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한 게 너무 많았고 괜히 마음에도 없는 말로 그 친구에게 정말 많은 상처를 줬어.
근데 또 그땐 철없이 금방 풀릴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해버린거야. 항상 오해가 생겼었고 그러다가도 또 항상 금새 풀리곤 했으니까. 내심 그 친구가 또 찾아와줄거라고, 부끄럽지만 항상 기다렸었어. 먼저 찾아갈 생각도 시도도 많이 해봤지만 왠지 자신이 없었어.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데 그 친구는 매번 그 어려운 일을 하고있었구나. 새삼 그 친구가 나한테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해도 조금 있었고, 별것도 아닌 일로 혼자 조금 서운한 상태라서 결국 먼저 사과하지 못했어. 그 친구도 많이 지쳤을거야. 그래서 우린 또다시 말을 하지 않았고, 서로 외면했고, 모르는척했어. 나나 그 친구나 정말 많이 힘들었었지. 울기도 진짜 많이 울고 원망하기도 많이 하고..
사실 우리가 아예 풀지 않았다는건 아니야. 우린 예전처럼 돌아가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었고 풀기를 원했고 시도도 많이 해봤어. 다만 그때마다 흐지부지 끝나버리거나 겨우 풀어도 같이 있을 시간이 없어서 또 다시 어색해져버리고.."안녕"하고 인사하는 그런 사이가 되버렸어.
"안녕"이라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복도에서 마주치면 맨날 장난치고 거리낌없이 큰소리로 이름부르던 사이였는데 그 어색한 표정으로 안녕이라니. 나는 그게 정말 너무너무 싫었고 후회도 정말 많이 했고 자책도 수없이 했어. 내 어리광이 그 친구에게 상처를 줬다는 게 너무 미안했고 면목이 없었어.


그렇게 벌써 반년이 지났다ㅋㅋㅋㅋㅋㅋㅋ너무 길어서 설명못할 일들이 정말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름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생각해ㅋㅋㅋㅋ다신 그때로 돌아갈수 없지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그 친군 진짜 어른스럽고 성격 좋은 친구라서 아직까지도 먼저 말을 걸어주고, 먼저 내 이름 불러주고, 먼저 인사해주곤 해.
그럴때마다 나는 너무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내가 너무 못나고 부끄러워서 사실 지금은 어쩌면 내가 모든 걸 거부하고 있는 중이야.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그 때 친구는 내가 자기랑 별로 안 친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나는 진짜 그 친구가 내 옆에 잠시나마 있어줬다는 게 너무너무 감사해.
그러면서도 또 내가 그 친구 옆에 잠시나마 있었다는 사실이 그 친구에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어. 그 친구가 나를 만나서 괜히 안 해도 될 마음고생 했던 것도 미안하구, 또 나만 없었다면 그 친구 인생이 완벽했을텐데 그런 생각도 들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가장 큰 오점이 나라는 생각 때문에 사실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그 친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친구에게 감히 먼저 다가가는 게 뻔뻔스럽게만 느껴져서 많이 힘들어.

근데 또 웃긴 건, 먼저 사과해본 적 한 번 없고 먼저 이름도 못부르는 주제에 나는 그 친구가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좋아. 정말 잊기 힘든 친구라서 너무 좋았던 친구라서 사실 지금도 곧 내 방문을 두드려줄 것 같고 당장 그 때로 돌아갈것 같다는 착각을 하곤 해. 내가 그 친구를 빨리 놓아줘야할텐데 말이야.

한심스럽게도 나는 내가 그 친구를 보냈으면서도, 내가 그 친구를 놓아주지 못해 아직까지도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찾곤 해. 문과 이과 서로 다른 반이라서 아 이건 진짜 창피한데 괜히 걔네 반쪽 한번 쓱 보고 급식실에서도 괜히 찾고 그런다ㅋㅋㅋㅋ기숙사도 다른 층인데 괜히 한번 돌아다녀보고 그러다 마주치면 이름도 못부르면서ㅋㅋㅋㅋㅋㅋ엉엉병ㅇ신

근데 그 친구가 자취를 하는 바람에 이젠 더 못보게 될 거 같아. 오늘 기숙사에서 안 보이니까 되게 허전하다. 맨날 떠들던 친구가 없으니까 기숙사가 진짜 조용해진거 있지. 참 내 옆이나 어디서나 너무 큰 부분을 차지했던 친구야.

혹시나해서 그러는데 레즈도 아니고 스토커나 막 그런건 절대!!!!!!아니야!!!!!!!!요즘 판에 막 그런게 보이길래ㅋㅋㅋㅋ나랑 그 친구는 그 정도로 깊은 사이였다는거지 그렇다고 결코 진지하게 그런쪽은 아니였어ㅋㅋ단지 정말 그정도로 좋은 친구였다는거지
아근데 지금은 진짜 그 친구가 너무너무 보고싶다ㅏㅏㅏ

많이 미안하고 몇백번을 말해도 모자랄만큼 많이 고마워. 그동안 진짜 보고싶었어ㅋㅋㅋㅋㅋ악오글 이제 내 방문 니가 두드려주는 일 진짜로 없겠지만, 같이 화장실에서 맛있는거 먹고 떠들다 사감쌤한테 걸려서 혼날 일도 진짜 없겠지만!!우리에게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날들이 있었다는 있었다는 게 면목 없지만 너무 감사해.



ㅋㅋㅋㅋㅋ아내가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그래도 적고나니까 후련하네ㅋㅋ
혹시 다른 곳에서 나처럼 소중한 친구를 잃으려고 하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진짜 한번만 다시 생각하고 그 말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지금 제일 후회하고 있거든....ㅋㅋㅋㅋ또 이렇게 되고 나니까 사실 제일 후회되는 게 그 친구는 내가 이렇게 못 잊을 정도로 좋은 친구였는데 나는 그 친구에게 그렇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다는거야. 정말 나를 그만큼 좋아해주는 친구도 다시는 없을거야 너무 고마워


음ㅋㅋㅋㅋㅋ어떻게 마무리하지ㅋㅋㅋㅋㅋㅋ그냥 그 친구가 보고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구 둥근 댓글 부탁할게ㅠ*벌써 월요일이다 오늘도 힘내구 같이 웃을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것만으로 진짜 큰 축복이 아닌가싶어ㅋㅋㅋㅋ아오글거린다 말이 길어져서 미안 잘자고 미리굿모닝이야ㅏㅏ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