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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있어서 첫사랑이란....

바보 |2004.01.07 15:55
조회 891 |추천 0

이 남자와 같이 산지 2년이 되어가네요..

지금현재 전 임신 9개월째이구요...요즘들어서 제가 참 미친짓을 했단 생각이 가끔듭니다...

신랑과 전 10살차이가 나요..전 24살....신랑은 34살....

사실 우리신랑이란 사람 한번 결혼했었습니다.. 결혼식만하고 바로 결혼식장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상대는 정말 말 그대로 자기 첫사랑과 결혼식을 했었죠...

대학때 만나서 거의 5년정도를 사귀다가 결혼을 했었다고 하는데 그때도 우리신랑의 엄마란 사람이

반대를 심하게 했었고, 또 그 첫사랑이란 여자가 결혼을 몇일앞두고 다른남자와 같이 잔것을

신랑이 보게되어서 파혼을 선언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집에선 결혼식만이라도 하자고

해서 결혼식만 올리고 바로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물론 혼인신고는 하지도 않았구요...

결혼식을 한지가 1998년도 였죠...

지금이 2004년이니까 이제 6년이란 세월이 흘렀죠...

저희신랑과 전 2000년도에 만났어요...처음만났을적에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사실고백할게 있다면서 결혼을 한번 했었다고 고백을 하더군요...

전 신랑의 모든것이 다 좋았기때문에 감싸안았습니다. 물론 신랑이 그 첫사랑과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줄 안 상태인걸로 알고 전 100%이해하고 그냥 넘어간거죠...

그런데 아니었습니다...같이 2002년 5월부터 저희가 같이 살았습니다...

양가의 반대도 너무나 심하고 그래서 동거부터 시작했죠...그런데 어느날 신랑폰으로 그 첫사랑이란

여자가 자꾸만 연락을 하는겁니다. 기가막혀서 전화를 제가 받았더니 "오빠 바꿔주세요.."

어이가 없더군요... 나중에 제가 그 여자와 따로 통화를 했는데 저한테 애원을 하더군요...

(그 첫사랑이란 여자 저보다 4살이나 많습니다.집에 돈도 많고, 저보다도 많이 배웠고, 가정환경도

나무랄때 없더군요..) 제발 오빠를 놔달라구.... 제발 부탁한다구.....

어느 미친년이 그렇게 애원한다고 같이 살고있는 사람을 돌려주겠습니까?

몇일후엔 다른사람한테 전화가 오더군요...알고보니 그 첫사랑이란 여자의 오빠부인...

저한테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제발 놔달라고...같은여자입장으로 생각해봐서 불쌍하지도 않느냐구..

제가 생각하기엔 하나도 불쌍한것 없었습니다.. 저보다 집안도 좋고, 많이 배우고, 돈도 많고,

그런여자가 왜 불쌍하게 느껴지겠습니까? 전 단지 그 여자가 저희 신랑을 못잊어서 그러는지

알았습니다..그러다가 한동안 연락이 없었죠...

알고보니 작년 2003년 10월정도에 그 첫사랑이란 여자 다른남자와 결혼했더군요...

그런데 또다시 연락이 오더군요...신랑을 다그쳐서 물어봤더니 사실 연애시절 그 여자한테서 돈을

200만원정도 빌린적이 있는데 그거 갚으라고 전화가 오는거라구...

그래서 지난 2003년 11월부터 울신랑 월급받으면 100만원 송금해주고, 12월에 100만원 송금해줘서

완전히 끝난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신랑한테 말했죠..이젠 완전히 다 끝난거니까 다시한번

그 여자한테서 연락오는거 나한테 들키기만 하면 바로 헤어질 준비하라구...

아무말이 없더군요...그래서 당연히 완전히 해결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느낌이 찜찜하더라구요..왜 여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육감이란거 있죠?

전 그게 특히나 발달했는지 울신랑이 이상한짓을 하면 꿈속에서 3일전에 알려줍디다...

하도 이상해서 통화내역서를 뽑아보고, 또 신랑폰을 봤더니 그 여자한테서 지난 1월 5일날 전화가

왔었더군요... 그걸 전 오늘 새벽에 봤습니다....

화도 나고, 울분이 치밀어 올라 도저히 신랑이 자고 있는 모습이 꼴도 보기싫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간에 내가 지난달에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또다시 연락이 오는것 자체가

싫었거든요..그리고 이제 다음달이면 자기 자식이 태어나는데 아직까지 자기 첫사랑한테서

연락이 오는거 문제있는거 아닐까요?

자는 신랑 깨웠습니다... 깨워서 누나네집(누나네가 다른데로 이사를 가서 집이 비어있슴)가서

자라고 했습니다...새벽 2시 15분경에... 왜 그러느냐구 묻데요?

그래서 곧 쏟아져나올듯한 눈물을 머금고 얘길했습니다. 왜 아직도 그 여자가 연락을 해오는거냐구..

했더니 이번달 17일에 월급받으면 그때 100만원 한번만 더 송금해주면 100%완전하게 끝난다고

믿으라고 하더군요...그런데 솔직히 전혀 믿음이 가질 않고, 믿고싶지 않습니다...

이번달에 100만원을 더 송금해줘야 할 상황이었다면 지난달에 제가 신랑한테 그렇게 경고를 할적에

저한테 한번만 더 송금을 해줘야 한다고 사실 얼마를 빌렸다고 말을 했었더라면 저 그때

그냥 넘어갈수있었습니다...그런데 이제와서야 일이 터지고 나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신랑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아침에 출근하는 신랑 얼굴도 안봤습니다.... 출근해서 전화를 30분간격으로 계속

해대는 신랑의 전화도 안받았습니다...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 우리 아가가 절 힘들게 합니다.

그놈의 첫사랑이란것이 남자들한테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첫사랑때문에 내가 받은 마음고생이 어떤지는 생각도 안하는가 봅니다.....

그 첫사랑이란 여자가 저한테 심하게 해도 신랑이란사람 그 첫사랑 여자한테 아무말도 못합니다.

그렇게 첫사랑이 소중하고, 좋게만 간직하고 싶을까요? 자기 아이를 가진 마누라가 옆에서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도?

신랑과 전화통화하는것도 싫어서 신랑한테 메세지 남겼습니다...

이번달 18일까지 집에 오지도 말고 나한테 전화도 하지 말라구....그리고 그 첫사랑이란 여자와 완전히

100%정리가 되고, 100% 연락이 끊기면 그때 나한테 전화하라구...

이런 메세지를 보내고 나서 아직 전화 한통 없습니다...

더더욱 웃깁니다...이런 제 자신이..... 제가 정말 미친짓을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뭐가 그렇게 모자르다고 나 좋다는 잘난남자 다 차버리고 이런 남자를 택해서 저희 친정에도 못가고,

시댁에서는 며느리 대접도 못받으면서 사는것도 서러운데 신랑이란 사람까지 이렇게 속을 썩히는

꼴을 봐야하는것이.... 사실 저 이사람 택하면서 제 친한 친구 3명과 절교까지 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그래도 가장 위안이 되고 잘 지냈던 친구인데 그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너 그런남자와 살거면 절교한다구... 그렇게까지 하면서 택한 사람인데 자기 첫사랑때문에 제가

이렇게 아파야 합니까?

대체 남자들에게 있어서....첫사랑이란거 그렇게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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