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친은 세무사28 저는 공무원27을 다닙니다
1년반?가량 만났구요.
남친은 세무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회사에 들어가려고
이곳저곳에 면접을 보는 와중입니다
그러던 중 처음 지원한 회사 한 곳이 떨어졌어요
그 곳을 제일 기대했던 것 같은데
떨어지니 굉장히 낙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울더라구요. 이해합니다 저도 겪었던 과정이구요.
그래서 달래주었습니다.
그런데 1일이 지나도 그생각
2일이 지나도 그생각 3일이 지나도 무기력,
나머지 쓴 곳 떨어지면 때려친다..다른거 해야지..다 필요없다...
돈도 많이 안주는거 같은데 대기업으로 갈까
이런 태도를 보이니까
제 입장은 이해를 해줘야지 하면서도
약간 화가납니다.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결혼까지 얘기를 오갔던 남자친구인데,
이렇게 상황이 닥치면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참 무기력하구나 하면서도
결혼했을때의 책임감있는 가정이 떠올려 지지 않아
저는 참 속상하네요
남자친구가 빚도 있습니다 2천여만원? 한 때 철이없어 사치부린 돈인데요.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 못드렸네요..
저는 결혼얘기를 할 만큼 남자친구가 진지했다면
취업에 대해서 발 벗고 나서고,
빚을 상환하는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져줬으면 좋겠는데
모은 자금이 없을뿐더러, 빚 마이나스에
취업 한 곳 낙방해 썩을 세상이라고 외치니
위로를 해주면서도, 다른 한켠에는 또 다른 생각이 자리잡혀지네요..
제가 너무 자금관리를 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저는 결혼자금에, 주택청약에 다 적금을 드는데 소비성 빚만 2천여만원이라니
참 깝깝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현실만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물론 티는 하나도 내지 않습니다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합니다
위로와 격려를 하면서도 오빠만의 슬픔은 그 누구도 헤아려 줄 수 없다.
난 무한 격려, 무한 위로를 해줄 수 있지만
겪어내는건 오빠니까 오빠가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이 땅에는 이보다도 수백번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은데
조금만 더 기운내서 잘해보자라고 다독여줍니다.
그런데 참 무기력한 남자친구를 보니
속상하면서도
저도 제 나름대로의 스트레스가 많은데
눈치보며 받아주고 하려다보니
제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