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해요.. 많은분들 얘기듣고싶어서요!!ㅠ..
만난진 4년됐어요
며칠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후회하는 글?이었나..
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헤어지면서 여성분이 나도 너한테 가끔씩은 선물받고싶을때도 있었다 그런얘기를 하셨다고한 글을 봤어요
그걸 읽는데 순간 제가 마음에 묵혀둔 말이더라구요
처음 만날때부터 남자친구는 자랑스러운듯이 말하곤했습니다
자긴 기념일같은거 안챙긴다고
생일만 챙기면되는거지뭐 하더라구요
모르겠네요 그땐 그 말이 주는 의미를 좋게받아들였었어요
헛튼돈안쓰고 오히려 둘이 재밌게놀고 매일이 기념일처럼 만나자며 그랬습니다
1,2년차때는 진짜 사실무의미한 그 기념일들 다 제끼고
생일만 챙겼네요
3,4년차되니까 그때만큼 뜨겁게타오르지않아도 따뜻한연애하고 좋습니다 참고로 덧붙히자면 매일귀엽다이쁘다사랑한다하며 좋아죽겠다는눈빛으로봐주구요 이런부분들은 저도 넘행복하고 좋아요
근데요 이제 하나둘 단점도 잘보이고
단점을 감싸주면서도 단점을 지적해서 상처주기도하고
오락가락하기 시작하네요..
그러다가 얼마전 발렌타인데이 전날?
친구의 남자친구 줄 초콜릿 준비했냐는 말에
웃으며 우린 생일말고는 안챙겨 하는데
문득
왜 안챙겼을까 는 질문과
그래놓고 난 왜그렇게 조금씩 챙겨주며 기대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래 챙기지말자 하면서도 슈퍼가서 빼빼로하나사서 카드랑주고 작은초콜릿 하나사서 카드쓰고 항상 그랬네요
남자친구는 고마워~♡감동이야~♡잘받아먹고 끝입니다
주변커플들도 아~~우린그런거안챙기기로했어 하면서도 대신 좋아하는과자 줬어 이런식이더라구요
그리고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은 연애못해서 그런 날도 욕하고하는데
연애할 때 쫌 이런 날 챙기는게 어때서 하는 생각요
우리가 잘만나고 있다 고맙다 곁에있어줘서 그런 표현하는 날이라고봐요 큰돈안들이고할수있잖아요
전 SNS에 남친한테받은선물 올리는애들 진짜 이해안됐는데 이젠부럽더라구요 와 남친이 저런걸준비할줄알다니 하면서요..
아님 기념일을 굳이 안챙기면 깜짝 선물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샀다는 그런 선물센스 있잖아요
지나가는 말로 던진거 기억하고 사주는거요..
한번도 못받아봤네요
그래서 한번 티도 내봤는데 사달라고하면되지 왜 돌려말하냐하네요
대놓고 그냥 저거갖고싶어 사줘 하니 사주고..
그냥 갖고싶다하고 받으라며 제 욕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전 이게 센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센스있다면 500원짜리를가지고 가방에몰래넣어둬서 집에가는길에 웃음짓게하는 그런 행동도 쉬울텐데
뭐든 귀찮아하는거보면 게으르기도 하구요
말은 잘합니다
우와 저거 예쁘다 갖고싶다 나중에선물해줘
그래그래~
제가 말한것중에 받은게 아무것도없네요
제 생일때
생일선물은 이거줄까 저거줄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못샀어 라고 말한적도있어요
그렇다고 제가선물만 바라는사람도 아닙니다
데이트비용은 자연스럽게 반반씩 잘하구있구요
옷집에 들렸다가 남자친구가 마음에들어하는것같으면
사주기도하고
선크림필요하다길래 몰래사서 가방에넣어두고
면도기하나 제대로된게없길래 챙겨주고
맛있는간식도 가끔몰래넣어두고
이제 멋진 남자로 거듭나라며 전역선물로 향수를주면서 저는 기다려줘서 고맙단 말만들었네요
수도없이 많네요
항상 어떻게 주면 더좋아할까
어떤걸 필요로할까 고민하고 고민해서 준비하던 시간조차 즐거웠습니다
이제 저는 지친것같아요
주기만하는 입장이 싫네요
결혼은 생각도없다가 진짜 이사람이랑 그냥쭉쭉 추억 잔뜩쌓으면서 미리미리 결혼 준비하고 그렇게 그냥 살아보고싶단 생각도했었는데
고작 이것때문에 다 싫네요
저희엄마께서 이번에 화이트데이때도 그냥 빈손으로 들어오니 저한테 뭐라하시더라구요
선물을 준비할줄 아는 남자가 인생도 더 잘 준비한다
게으르지않고 생각할줄안다는 뜻이기도하다 는 말이었어요
듣고보니 얼마나 맞는말인지..
다좋다고생각했는데 오랜시간 함께할수록 지칩니다
다들 센스있는 사람 만나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