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32살, 결혼2년차이고 6개월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예비엄마 입니다.
한국에 오래 살지 않아서 글이 서투르고 틀리는 말이 있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요 ㅠㅠ 자세히 봐주세요..나이는 한국 나이로 계산하였습니다.
일단 저희 엄마는 한국인이시고 아버지는 미국인이세요 . 저역시 한국에서 태어났고 10살때 미국으로 가족이 이민을 오게 되었어요. 뉴저지에서 18살때까지 살았고 19살때부터 26살까지는 미시간에서 언니랑 살면서 대학교를 다녔어요.그리고 26살 후반에 프랑스로 혼자 이민을 오게 되었어요. 직장 관련해서요. 그리고 27살 되던해에 남편을 만났고 30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 저희 부부는 프랑스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은 어머님이 프랑스인, 아버님이 한국인이십니다. 그런데 아버님의 어머님께서는 한국인이신데 아버님이 미국인이세요..ㅠㅠ 복잡하죠.. 그러니까 저희 남편은 한국인+미국인+프랑스인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남편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3살때부터 8살때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다시 미국으로 와서 18살까지 살았고 프랑스에 19살부터 살았어요. 그래서 한국어가 유창하지 못합니다. 못하는건 아니에요. 단지 맞춤법 (안돼,않돼 같은것들???) 잘 틀리고 속담같은거 잘 모르고 그래요. 숙어 같은거..
저 = 한국+미국
남편 = 한국+미국+프랑스
그런데 지금 저희는 프랑스에 살고있어요. 맞벌이 하고있고 저는 다음달부터 임신휴가를 쓰지만 출산후 다시 직장에 나갑니다.
앞으로 계속 프랑스에 살게될지,미국으로 가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직장이 여러 나라와 연동? 연결? 되어있다고 해야 하나요.. 전근(단어가 이게 맞나요? 다니는 회사에서 같은 다른 지역 회사로 가는거요)을 다른 나라로 잘 갑니다. 그래서 다시 미국으로 갈지, 프랑스에 계속 있을지 모르겠어요.
문제는 저희 아기입니다....
태어나면 일단 말부터 아기한테 해주잖아요. 엄마,아빠 이런 거요.
그런데 이런 말들을 무슨 언어로 해줘야 하는건지 정말 고민입니다 ㅠㅠ
프랑스에 사니까 프랑스어로 해줘야하나? 저와 남편모두 미국에서 많이 살았고 영어는 중요하니까 영어로 해줘야하나? 둘다 한국인인데 한국어로 해야하나? 그런데 앞으로 한국에 갈일은 없을 것 같은데? 이런 고민입니다.
사실 앞으로 저희는 아마 한국에는 가지 않을것 같아요. 한국에는 일단 저희 회사가 없기 때문에 아예 갈 일이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남편마저 한국어에 모르는것도 있기도 해요. 나의 연필인지 나에 연필인지 잘 헷갈려 하구요...그래서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나,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또 프랑스어와 미국어를 동시에 말해주자니 아기가 헷갈릴까 싶기도 하고
남편은 영어를 가장 습관적으로 사용해요. 저는 한국어가 습관적이구요.
그래서 영어랑 한국어를 해줄까? 하다가도 아기가 태어나서 살아갈곳은 프랑스이니까 프랑스어로 해줘야하나..그런데 프랑스어는 밖에서만 쓰고 집에서는 저희는 프랑스어로 대화 안하거든요. 주로 영어 70 한국어 30으로 대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ㅠㅠ 저희언니는 한국+미국 혼혈인이지만 남편이 토종 미국인인데다가 미국에서 살기때문에 미국어를 계속 해주고 한국어를 간간히 해주면서 아기를 키워서 아기가지금 어려운한국말 빼고는 한국말도 잘 하고 영어는 모국어로 살고있어요.
참 걱정이 많습니다.. 태명은 일단 프랑스어로 환희 라는 뜻이 레티시아 라고 발음 나요. 한국에 아는 선생님이 한분 계신데 30대 중반이신데 한국에 시아 라는 이름도 있다고 해셔서 태명은 시아에요. 레티시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ㅠㅠ 댓글 부탁드릴게요..
프랑스 파리는 지금 오후 12시 41분 입니다. 한국은 저녁 8시쯤 되나요??
좋은 날 보내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