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새마을운동 국가망신이라는 지적
"현지인들 관련기관인 행자부와 새마을운동 중앙회에 시정 요구 중"
최근 정종섭장관(행자부 장관)의 아프리카 방문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우간다 싼지(Nsangi Sub-County)지역 새마을 운동이 보도된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이 우간다 현지인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우간다 싼지 지역의 새마을 운동을 실제적으로 시작하고 이끌어 온 기관은 현지 NGO단체인 CLWMF였다. CLWMF는 미국의 한인교포들이 중심이 되어 1996년 싼지지역에 20에이커의 부지에 선교센터를 설립하고 초 .중고등학교 , 신학교 및 고아원을 운영하며 2004년부터 마을에 새마을 운동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선교기관인 CLWMF는 아프리카의 사회개발 사업을 돕기 위해 비종교 단체로 KAID(Korea Africa Investment and Development)를 설립하고 2009년부터 새마을중앙회와 MOU(양해각서-2009년 3월 체결)를 체결하고 2011년 말 까지 3년간 싼지지역의 카테레케와 키데무 두 개의 마을을 새마을시범 마을로 선정하여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 새마을 운동중앙회는 우간다 새마을 운동을 우수마을로 선정하여 3년간 사업지원(년 4만달러)을 연장하면서 현지사업의 계약 당사자인 KAID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새마을운동의 단독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분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2009년 부터 우간다 싼지지역 새마을 운동을 총괄했던 현지인 M씨는 “현재 한국에서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우간다 새마을 운동은 새마을운동 중앙회와 국제협력관 고봉귀(59)씨에 의해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KAID측의 현지 코디네이터인 M씨는 "2012년 고씨는 자신이 새마을 운동중앙회 국제 협력관이라며 공동사업의 계약 기관의 현지 대표인 나를 파직한다는 편지를 보냈다.“며 ”새마을운동 중앙회에서도 재정장부의 반환을 요청해 돌려주고 KAID는 새마을 운동에서 손을 뗐다"고 밝혔다.
카테레케 마을 이장인 H씨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협력해서 잘 하고 있던 새마을 운동을 국제협력관 고씨가 나타나 우리 농민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언행을 일삼았으며, 분열을 야기 시켜 공무원 사회마저 분열되었다. 이런 사람을 우리에게 필요없다”고 증언했다.
우간다 싼지 새마을 운동이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우간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M씨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사진 자료를 보내 왔다.
<▲폐허 상태의 마을 회관, 새마을운동 중앙회에서 2012년 작업하다가 방치중이다.>
M씨가 보낸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 KAID측에 MOU해지를 통보한 새마을 운동중앙회 측은 2012년 하반기 사업인 카테레케 마을회관을 건축하지 못한 채 폐허로 방치하고 있다. 건축비의 행방에 대하여 현지에는 무성한 소문만 돌고 있다.
2013년 새마을 운동중앙회 국제협력관이 스스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어 2013년 지원금을 싼지 군수에게 맡긴 것이란 의혹이 지금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준공 사업을 한 것처럼 보도 했지만, 사실 기존 화장실에 페인트 칠한 것에 불과하다>
2013년에 지급된 상반기 지원금 2만 달러로 공중화장실을 건축했다고 했으나, 크리스찬라이프의 단독 취재에 의하면 기존에 있던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에 페인트칠을 하고 새마을 로고를 그린 것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업을 진행한 뒤, 한국대사를 초청해 준공식을 열었는데, 이에 대해 현지인들은 냉소적인 반응이다.
<▲ 거액의 사업 사업 비용에 비해, 초라하기만 한 쉘터.>
2013년 하반기에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위한 쉘터를 건축했으나, 지급된 사업 비용에 비해선 그 성과가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씨는 “이껏해야 3,000달러 정도면 이런 사업을 할 수 있다. 20,000달러의 성과라고 보기엔 초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지인들은 새마을 운동 지원금이 공무원들에게 뇌물성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간다 식수 문제를 다 해결한 듯 보도된 물탱크, 사실상 작동이 안되는 상황이다.>
2014년 새마을중앙회의 사업평가단은 12월에 우간다에 세운 물탱크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한 것처럼 보도 했지만 2015년 3월 정 장관이 방문한 기간에는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현지인들은 말했다.
2004년부터 싼지 지역에서 새마을 운동을 이끌며 2009년부터 우간다 새마을 운동을 실제적으로 세우는데 수고한 M씨는 "한국 언론에 보도되는 자료를 보면 새마을 운동이 우간다에 300여개의 직장을 창출하고 새마을 금고가 운영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모두 거짓이다. 현재 우간다 새마을운동은 국제협력관 고씨와 몇 몇 사람에 의해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며 개탄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CLWMF 김 대표는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우간다 새마을 운동은 한 개인의 욕심과 추태, 새마을운동 관계 공무원들의 나태함과 결례, 현지공무원들의 부패, 돈을 따르는 현지인들을 식별하지 못함으로 빚어진 총체적으로 실패한 사업"이라고 결론 내리고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정하지 않으면 새마을 운동은 국제 망신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이런 거짓과 허위 보고에 속아 우간다 새마을 운동에 가담했던 사람들에게 대통령상과 행안부 장관상이 주어진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국제협력기금(ODA) 무상원조국을 아프리카 국가로 선정하고 국민의 혈세를 투입할 예정인데 성공한 우간다 새마을 운동이 이런 형편이라면 ODA기금을 투입하는 새마을 운동의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현지 여론이 일고 있다.
강민석 기자(kms64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