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단풍이 이야기 너무나 많이 봐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단풍이는 오늘 엄마를 만나러 회사에 갔어요.
덕분에 저는 집에서 모처럼 대청소를 준비하고 있구요.
회사에 간지 한시간 만에 단풍이는 거지꼴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단풍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간단히 적어요.
처음에 단풍이를 키우려할때 시댁과 친정에서 하루이틀 반대를 하셨어요.
곧 아기도 가져야한다며ㅋㅋ
저는 근데 태어났을때부터 집에 강아지들이 많았어서 강아지 집에 들어가서 자고 셰퍼트와 함께 살았어서 임신하고도 단풍이를 멀리할 생각이 추호도 없어요.
오히려 지금은 제가 이직 준비중이라 집에 있으니 단풍이와 시간을 보내줄 수 있지만 이직하면 혼자 남겨질 단풍이를 위해 유기견을 한마리 더 입양할 계획에 있으니 , 이점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단풍이는 이번주 중성화 수술 예정입니다ㅎㅎ
아 그리고 단풍이 엄마도 믹스견이예요.
주인이 있긴 있어요. 돌보지 않겠다고 길에 버려두셔서 그렇지ㅠㅠ
단풍이네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서 단풍이 엄마도 외로울것 같아 신랑과 회사식구들이 더 감싸서 키우고 있어요.단풍이도 일주일에 한번씩을 꼭 가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올때도 꼭 엄마 앞에서 다음주에 올테니까 간다고 인사하고 오구요.
너무 걱정안해주셔도 되요^^
많은 분들, 글 읽어주신분들, 유기견믹스견을 키우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았어요.
밤새 댓글보느라 깨있었는데 , 단풍이도 깨서 밤새 머리끈가지고 놀고 깨물고 신랑 배위에서 노느라 힘들었을거예요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또올게요♥
아참! 댓글은 실시간으로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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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라는 믹스견을 키운지 4개월차 입니다.
전에 부모님께서 소중대형견을 한 오십마리 가까이 길러오시면서 강아지를 엄청 예뻐했는데,
엄마가 결혼전엔 소형견은 못키우게 하셔서 십년정도 못기르다가 결혼하며 믹스견을 데려왔습니다.
단풍이 엄마는 유기견 입니다.
나이는 대략 14살정도 이구요.
단풍이는 지금 신랑이 된 남자친구의 회사를 배회하던 나이가 가득찬 할머니 강아지였습니다.
신랑의 회사에 간혹 놀러를 가면
신랑네 회사 식구들이 단풍이 엄마에게 사료와 간식을 사다주며 단풍이 엄마를 돌봐주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단풍이 엄마가 젖이 나왔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어느 강아지의 새끼를 가진것이었습니다.
그때가 11월이었으니 곧 새끼강아지가 태어난다는 뜻이기도 했구요.
겨울에 길에서 새끼를 낳을수 없다는 판단하에 .
예전에도 새끼를 한번 낳았는데 다 얼어죽었다는 동네분 말씀에 어미를 회사에서 지내게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무실안에서 지낼수 있게
집도 사주고 이불도 가져다 깔아주고, 출산준비도 하고,
사료와 간식을 넉넉히 주며 3주를 지냈습니다.
12월 10일 단풍이와 남매들이 태어났습니다.
총 7마리였는데 아쉽게 2마리는 어미의 실수로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습니다.
마침 제가 회사일을 도와주러 갔던 찰나에 새끼 낳기를 시작했는데 노산인데다가 이빨이 없어 탯줄자르기도 힘들어하여 직접 탯줄을 잘라주고 실로 탯줄을 묶어주고 어미가 젖이 부족하여 초유를 사다가 새끼들을 들고 먹이고 핫팩과 이불을 챙겨와 직원분들이 깔아주고 주말에도 나와 보살핀 결과
다섯마리가 다 예쁘게 자랐습니다.
다섯마리 새끼들까지 회사에서 돌볼수는 없고
길에 떠돌아다니게 할수도 없어
한마리는 저희집으로 오게 되었고,
나머지 네마리도 다 좋은 집으로 분양이 되었습니다.
예방접종도 다섯마리다 제손으로 놔줬고,
동물병원에서도 사정을 이야기하니 한마리씩 건강상태도 무료로 봐주셨습니다.
그 강아지들이 이제 만 4개월이 되었습니다.
단풍이는 벌써 예방접종 3차를 앞두고 있고,
회사분들의 배려로 일주일에 한번씩은 엄마강아지도 보러 갑니다.
그리고 단풍이를 키우다보니 유기견에도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저희는 유기견 센터에서 한마리를 더 입양하여 키울 생각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강아지는 꼭 분양을 받아야 해서만 키울수 있는게 아닙니다.
동물을 사랑하신다면
유기견이 더이상 생기지 않게 버리지마시고
강아지도 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을 사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은 잘모르겠지만
전문적으로 새끼만 계속 낳고 젖을 채 떼지도 못한 강아지들을 데려와 파는 사람도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때 귀엽다고 사와서 키우다가 버리는 사람 대신 유기견을 데려와서 사랑으로 키워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보시는 분들마다
"이건 무슨 종이예요?" 이러시는데
"믹스견이예요." 이러면
"아 ~"하시며 그냥 가시는 분들 많으시고,
똥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신랑이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순종이니 잡종이니 그런것들도 다 사람이 정하는 것들이라고, 사람이 정해놓고 말못하는 동물들에게 순종이 어쩌니 똥개가 어쩌니 이런말 하는거 아니라고..
단풍이도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습니다.
밥도 잘먹고, 간식도 잘먹고, 잠도 꼭 신혼인 저희와 함께 자려고 울고불고ㅎㅎ
마지막으로 단풍이사진 풀고 갑니다.
어제 단풍이 털갈이가 심해서 품에 안고 털도 밀어줘서 매끈해 졌습니다.
ㅎㅎ
단풍이 성장일기가 궁금하시다면
제블로그에 있으니 가끔 오셔서 봐주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m.blog.naver.com/5538649
태어난지 3주째 되던 날
이상하게 요녀석만 제품에서 폭 안겨서 잘잤죠.처음으로 우리집에 온날.
낯설어서 꼬리도 쏙 내리고 계단을 오를때면 머리를 쿵쿵 박았었는데ㅎㅎ처음으로 자동차 타고 엄마보러 가는 날.
엄마는 아직도 회사에서 밥먹고 자며 외출도 하고 있어요.자는 모습은 영락없는 천사♥
깨어나있을때는 말괄량이에 쉬야도 못가려서 나를 너무 힘들게 해요.이제 어느덧 커서 M사이즈 옷을 처음 입은 날입니다.
지금은 XL옷을 입지만요ㅋㅋ
콩알만 했던게 엠사이즈 옷을 입으니 어찌나 신기하던지설에 나와 신랑과 셋이 한복입고 시댁가고 친정가고 세뱃돈 받은 날♥
세뱃돈은 친정엄마에게 5천원, 친동생에게 2천원, 동생친구에게 천원을 받아
만원짜리 단풍이가 좋아하는 육포를 사먹었어요.내 베개에서 매일 쿨쿨 .
단풍이는 제 베개를 좋아해요. 단풍이 침대도 있는데ㅋㅋ
그래서 저는 신랑베개를 같이 베고 자요,단풍이가 좋아하는 아빠와 뽀뽀하기♥
단풍이는 평소에는 애교가 없는데
자려고 침대에 와서나, 자고 일어나서는 애교가 넘쳐요.
뽀뽀를 마구마구 해줍니다.뽀뽀하다가 아이컨텍하기♥
자꾸 신랑이 입막고 뽀뽀를 못하게 하니 아이컨텍을ㅎㅎ벌써 L사이즈 옷을 입은 날 .
벌써 무럭무럭 자라서 옷도 점점 큰사이즈가 되어갑니다.
정말 신기해요.이제 XL옷을 입고 이도 꽤 많이 났습니다.
내 고무줄 하나에 단풍이는 정신을 놓습니다.
제머리카락도 좋아해요ㅎㅎ 씹느라고바로 어제 ♥
미용하러 데려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길래
집에서 미용기계 사서 첫미용 한날♥
단풍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신랑이 품에 꼭 안고 제가 밀어줬어요ㅎㅎ
땜빵이 생겨서 속상하지만,
다음번에는 잘밀어줄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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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를 키워오면서 솔직히 힘든점도 있습니다.
신혼인데 데이트도 못하고,
커피숍도 한번도 못가봤어요.
단풍이 데리고 산책가서 오래있다보면
배가 고픈데도 식당도 못가구요.
단풍이가 어질러 놓은 집을보며 한숨도 나오고,
혼자 놔두면 우울증이 온다기에
우리도 힘들고 단풍이도 힘들것 같고..
그래서 처음엔 키울까말까도 고민했구요.
그런데 지금은 강아지 애교에 다 녹아요.
애가 짖는걸 배워서 짖을때면 혼을 내는데
그럴때마다 귀가 뒤로 젖혀져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면
또 사르르 녹구요.
단풍이 때문에 신랑이랑 사이도 좋아졌어요.
얘 보면서 많이 웃거든요.
주말마다 사람없는 늦은 시간
조그만 운동장에서 단풍이가 좋아하는 축구도 하면서 저희도 운동하고 즐거워요.
반려견을 키우실때에는
정말 키울자신이 있는지.
평생 함께할 자신이 있는지.
강아지때 예쁘다고 분양받아서 커서는 버리고 싶지 않을런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분양받으시기전에 유기견을 한번이라도
보러가봐주세요.
단풍이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글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