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4학번 여학생이고, 선배는 12학번 복학생이에요. 그냥 판단해주실 수 있도록 있었던 일들만 쭉 나열할게요.
수업이 세개정도 겹쳐요. 개강하고 얼마 안돼서 같은과 복학생이고 같은과 후배라는 걸 알게 됐고, 저는 과생활을 적당히 하는 편이라 개강파티때도 15후배들과 동기들이랑만 있었어서 얼마전까지는 그냥 안면 튼 같은과 선배정도였어요.
그런데 이 선배가 장난을 걸어요, 그러니까 짓궂고 못돼먹은 건 아니고, 예를들면 뭐 ㅇㅇ아 너 도서관에서 잔다고 소문났어! 이런식으로? 그리고 좀 사이가 허물어졌어요.
그리고 저번주 수요일에 수업 끝나고 저한테 점심먹을까? 이래요. 근데 제가 갈 곳이 있던데다 제 옆엔 동기 친구, 선배 옆엔 선배 동기가 있어서 그냥 웃으면서 넘어간정도?
목요일엔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그 선배 얘기도 하게 됐고, 그 동창이 하는 말이 너 그거 그 선배가 너 마음에 들어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건 무슨...
금요일은 수업때 그 선배랑 농담하면서 얘기하는데 선배가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번호를 찍어줬어요. 그렇게 간간히 톡을 하다가(계속 이어지는 연락은 아니었고요) 이번주 수요일에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밥 사주시면 전 커피를 사드려야겠죠.
진짜 아무 생각 없었는데 괜히 호감가고, 근데 막상 팩트만 놓고 보면 그 선배는 그냥 후배 잘 대해주는 걸 수도 있는데, 괜히 저만 설레발치는 거면 어쩌나 싶고, 그리 잘생긴 선배도 아닌데다 전혀 내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시바 남자는 얼굴보다 매력이라고 이런 이ㅣㅣㅣㅣ이ㅣ이이ㅣㅣ이런
쓰고보니 제목이랑 다르네여. 싸질러놓으니 제가 그 선배한테 마음이 있다는건 깨달았다고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세상에 이게뭐람 으아ㅏ아아아ㅏ아ㅏ아ㅏㅏ!!
친한동기는 그선배정도면 괜찮다고 하는데, 아니 그 선배가 날 좋아해야 뭘 하든 말든을 할것아녀
다른 친구는 그냥 적당히 가만히 있으면서 지켜보라곻 하고
또 다른 친구는 아직 교화가 덜된 복학생은 거두는 거 아니라고 하고
그냥
멘
붕이다
ㅋㅋㅋㅋㅋㅋ앜
허아ㅓㅓㄹ러러허헣
날씨 추워서 얇고 이쁜 옷도 못 입고 나갈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시바
아무거나 조언좀 해주세여 모쏠은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