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요리를 잘 못해요 별로 안좋아하시기도 하고...그러다보니 나이드신 지금은 아빠가 밥하심 두분다 일하시는데도ㅋㅋ
여튼 그러다 보니 저는 오히려 어릴때부터 요리에 관심있어서 할머니 옆에 붙어서 요리하는거 배움...장아찌나 보관요리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잘 안하지만 반찬이며 탕국찌개며 다할줄알고 뭐 간이 살짝 센편이긴 한데 그래도 요리는 자신있었음요..가족들 친구들 밥해주는거도 좋아하구요
문제는 남편이 편식이 심함...
밑반찬 싫어해서 해놓으면 저혼자 먹다가 반이상은 버립니다 국물요리도 좋아한대놓고 해주면 국물만 서너입먹고 버려요. 그 서너입 먹는게 좋다는데 너무 아깝죠
계란도 후라이나 계란말이 빼고는 싫대요 식감이...그래서 계란찜도 안먹고 스크렘블이나 볶음밥에 넣는거도 싫대요...확고한 기호가있어요 재료문제가 아니라...
채소는 말할것도 없이 "노" 입니다
나물이나 볶음은 손도 안대고 고기요리에 섞여있으면 아까워서 혼자 건져먹어야되요...그러다보니 저는 오히려 고기 거의 못먹음....열받아서 고기만 구워놓으면 좋다고 먹어요 엉엉
결국 우리집 메뉴는 항상 고기 구이 입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무한 로테이션 양념만 좀 바뀌고 가끔 오리고기나 고등어 먹고...여튼 고기만 굽다가 죽을거같아요...본인이 요리 안하고 먹지도 않으니까 믹서기 토스터기 같은 주방가전제품도 돈아깝다고 안삼
그릇도 고기반찬뿐이니 큰접시 몇개, 밥그릇밖에 안써서 그릇 더 못사요...필요없으니까요...
비타민과 섬유질은 과일로만 보충합니다 밥먹으면서 딸기도 한입에 우물거려요...진짜 짜증나요 반찬 놔두고 밥에 딸기씹고있으면....
근데 우습게도 운동해서 그런지 몸도 저보다 건강하고 마른편이에요 근육도 많고...그래서 건강이야기로는 씨알도 안먹혀요 다 안먹어도 건강하다고...
옛날엔 다 해서 먹이다가 버리는게 너무 많고 싸우는거도 지쳐서 걍 원하는대로 고기만 주구장창 하는데...저는 괜찮은척 하지만 우울합니다. 해먹고 싶은것도 못해먹고 돈아까워 혼자 사먹지도 못하고...외식도 제가 먹고싶은대로 다녀오면 속 부대낀대요...멕시칸 요리같은거ㅋㅋㅋㅋ 인도요리같은거 ㅋㅋㅋ 다양하게 먹고싶은데 워낙 싫은티 팍팍 나니 결국 외식도 먹는거만 먹습니다
사실 이문제에 답이 없다는건 알고있어요
사랑하는 남편이고...평생 같이 살아야하고 스트레스 주기도 싫고 고치려고 해본것들도 다 실패해서....
그냥 저만 그런게 아닌지 여쭤보고 공감하고 임금님귀 당나귀귀 하고싶었어요.....다 사랑하지만 입맛이 너무나 다른 남편...먹고픈거 못먹어서 늘 우울한 나. 엉엉 저만 그런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