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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부부

aflmaqp |2015.04.10 17:42
조회 2,325 |추천 0

우리집 남자 이러는거..어떤지 조언좀 해주세요..

 

EX1.  명절이 다가오는데 저는 친정을 안가요. 시댁도 남편 혼자 가요.

남편만 시댁을 하루 갔다 오면 명절이 몇일이든 둘이 푹 쉬어요.

가정사라 길게 얘긴 못하겠고..그냥 상황이 그래요..

얼마전 명절 다가오기전 한달전쯤인가..

남편이 뜬금없이 "이번 연휴엔 둘이 여행이나 갈까?"하더라구요..

아이도 없이 둘만 사는데 남편이 어딜 다니는걸 굉장히 싫어해요..

막히고 사람 많은걸 싫어해서 정말 가뭄에 콩나듯 눈치봐서 한번씩 다니죠..

그런데 내가 조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저런 소릴 하니 너무 방가웠지만 방정 떨면 또 변덕 부릴까봐 조용히 그래~라고 하고 넘겼어요.

명절 2전쯤 되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할것 같아 넌지시 "어디로 갈까"를 물어봤죠..

그랬더니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는듯이 눈알 튀어나올듯이 똥그랗게 뜨며 " 나 집에 가야되는데???" 이러길래 자기가 저번에 여행가자며~했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명절인데 집에가야지 어딜가냐고 굉장히 무안을 주네요..

 

 

EX2.   지금 월세를 살고 있는데 매달 나가는 월세가 너무 아까워 이집에서 산지 3년이나 됐고 해서 전세를 계획중입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전세가 느므느므 비싸쟈나여. 안되면 대출끼고 집을 사등가 하는 계획도 있어 암튼 한날을 구체적인 얘길 하는데 자기가 알아보니 전세대출이 6%대고 2년동안 이자만 내야 한다더라. 이번에 나라에서 하는 안심전환 대출 때문에 이자금리가 내려갈것 같으니 조금더 기다려 보자..라고 하더군요. 원금이자 상환은 없더냐고 물어봤더니 무조건 대출 받으면 2년동안 이자만 내야된다더군요, 그때까지 남편한테 알아보라 맡기고 난 아무 관심이 없었기에 그럼 이제 내가 알아보겠다고 하고 담날 인터넷,직장사람들,지인을 총동원해 알아보니 젠세자금 대출이야 2년동안 이자만 내는게 맞지만 디딤돌대출 같은건 이제 나라에서 원금이자 상환을 추천하는 기세로 이자도 3%대로 다 내려갔더군요.

그래서 톡으로 당신 알아본거랑 너무 틀린데 확실히 알아본게 맞느냐고 물어 봤더니 자긴 6%라고 얘기한적도 없고 안심대출 비슷한거 확실하게 나온다고 그거 알아보자 했다고 말을 바꾸더군요.

남편은 말하는 동안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각성이 없는 사람 같아 보여 이렇게 말바꾸는게 한두해가 아닙니다. 그날 좀 진지한 얘기를 하는 상황이라 제가 또 딴소리 할까바 녹음을 하고 있었죠. 퇴근하고 녹음을 들려 줬는데 둘이 녹음한걸 어디다 팔아 먹을것도 아니고 딴사람과 대화 내용을 녹음한것도 아닌데 녹음했다고 난리를 치네요. 자기가 딴소리한건 아무말도 없이..

 

 

 

EX3.   자기 생일날 뭘 먹으러 갈지 나보고 메뉴 정하라 해서 몇일뒤 뭐 먹자 하면 그거 먹기 싫다고 해요.. 나보고 메뉴 정하라며~ 그러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눈을 똥그랗게 뜹니다;; 자기 생일인데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어야 되는거 아니냐며....

 

 

 

 

EX4.   부부동반 모임을 가게 됐는데 본인이 예를 들어 이번주 금요일이라고 말해서 그런줄 알고 그날 나갈 의상이며 스케쥴 준비 다 해놓으면 다음주랍니다..

 

 

 

EX5.    뭘 물어보면 웅얼거리면서 대답합니다.

어제는 인터넷 본사에서 VIP고객에 한해 영화채널을 한달간 무료로 볼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고 셋탑박스 전원을 한번 끄고 보라해서 신랑에게 그런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신랑이 무슨 영화를 신나게 보는 상황이었지만 그영화는 예전에도 몇번 본적 있던 영화라 슬쩍 말 꺼내고 지금 이거 계속 볼거야? 라고 물어 봤는데 본다길래 그냥 놔뒀죠..다 보면 해볼라고..그런데 그럼 꺼보든가~ 그러길래 일어나서 셋탑박스 전원을 끄려고 하니까 뭐하는거냐길래 꺼보든가라고 하지 않았어? 그랬더니 다 보고 끄던가 그랬다는거예요..

내 귀가 잘못 된건지..신랑이 웅얼거리는건지..

이때뿐 아니라 서로 의사소통이 잘못되 싸운적이 많아요.

신랑은 웅얼거리고(혼잣말처럼-발음도 안좋은편)..난 한번더 뭐라고? 하며 물어봐야 하는데 지레짐작으로 알아듣고..

 

 

우린 꼭 사오정 부부같아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뭐 대충 이런식인데..

다른 부부님들도 이러신분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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