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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의 가정폭력. 인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도와주세요... |2015.04.13 14:00
조회 393 |추천 5








안녕하세요.
무거운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사연을 올립니다.

시작은 15년 전 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비오던 어느날, 삼촌은 술을 마시고 들어왔고 방에서 자고 있던 어린 아들을 무차별적으로 때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이 키우던 거북이를 아파트 밖으로 던지고 
금붕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창 밖으로 강아지를 던졌습니다. 
시시때때로 가족들을 향해 쏟아지는 분노를 받으며
저와 가족들은 밤마다 언제 들이닥칠 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며 지내야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금전적인 요구를 하며 
친누나를 때리고 병 든 부모님(할아버지, 할머니)을 
밀치며 위협하는 등의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두려움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성추행으로 구속 되었고 할머니는 집을 팔아 모든 수발을 하였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지만, 그 어떤 때보다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평화는 20일 전에 깨졌습니다. 
복역을 마치고 돌아와 착실하게 사는 척 하던 그는
오히려 더 포악하게 변모하여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 밤에 
혼자 계신 할머니를 칼로 위협하며, 
이혼한 전처에게 생활비를 보내야 하니 돈을 내놓으라는 것을 시작으로 
적적함에 10년간 키워온 강아지를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살해했습니다.
차마 눈도 감지 못하는 강아지를 혼자 끌어안고 할머니 혼자 우셨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리고 어제,
또 다시 할머니를 위협하며 이불 밑에 칼을 숨겨두고는 돈을 요구하는 폭언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이유로 따로 지내고 있다가 주말에 할머니를 뵈러 온 저에게도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으니, 할머니를 만날 자격이 없다” 며 어머니와 저를 죽이겠다고 할머니를 협박하였습니다. 
경제적인 능력(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은 무직이나 저와 어머니가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을 이유로) 이 있음에도 자신의 재개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지체없이 경찰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였고, 경찰에 신고인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경찰에서 바로 달려와 할머니를 보호해 주셨고,
그는 ‘내가 아는 경찰을 통해 알아보았더니, 누가 신고했는지 말해주었다’ 며 
저를 죽이겠다고 날뛰었고 이는 현장에서 ‘무슨 소리냐’ 며 경찰관 분들이 바로 통제해 주셨습니다.
(아직 집행유예 기간이라 경찰관 앞에서는 바로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경찰서로 경찰관 분들과 함께 이동하셨고,
이대로는 도저히 모든 가족에게 위협이 되어 궁극적인 해결책이 안 될 것 같으니 ‘격리’ 시키는 부분에 대한 제안을 주셨고
정신병원을 알아봐 소개시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십수년간 이런 일을 ‘가족’ 이라 생각하고 참고 참았습니다.하루라도 빨리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서 발버둥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적어도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을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하짐나 저런 악마가 길거리를 멀쩡하게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이제는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섭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을 상대로 저런 흉악한 짓을 저지르는 것은,
곧 불특정 대다수의 사람에게도 무척이나 커다란 위협이 되는 존재임을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가정문제를 벗어나, 사회적으로 저런 위험한 사람을 방치해 두는 것이 맞는지
-‘인권’ 이라는 것이 왜 피해자에게는 보장되지 않는 것인지
-만약 연로하신 할머니가 돌아가실 경우, 병동에 간다 하더라도 "보호자 없음”으로 하여 그대로 사회에 다시 내보내 지는 건지
-몇 번이나 확인 하였으나, 정말 신고인의 신변보호는 무조건 적으로 이루어지는게 맞는지.
혹 경찰과의 친분에 의한 정보 발설이 가능한지?
-폭언, 협박, 밀침 등 증거 확보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가정폭력의 경우 증거 불충분으로 형사적인 처벌은 어려운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당하고 있어야 하는 건지. 지금 저 상태로 처벌을 하려면 증거가 나는 범죄를 짓기 전에는 어려운지?
등이었습니다. 

아직도 누군가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해코지를 할 것 같은 생각에 두렵습니다. 
조금이라도 문소리가 크게 나거나, 남자의 큰 소리를 들으면 불안해서 평정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될까 숨이 막히고 무섭습니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차라리 저희 가족 모두가 정신병원에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할 정도 입니다.
이미 강아지의 죽음으로 할머니가 많이 충격을 받으신 상태라,
노인학대 관련 기관에 연락하였고 혹 트라우마가 생기시지 않도록 지속적 상담 요청드리려 합니다.

저희는 그가 죽을 때 까지 평생 이런 불안감 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견뎌야 하는 것인지… 

혹시 저희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의 말씀 주실 분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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