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 입니다.
얘기가 좀 길어질수도 있는데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난지 6개월 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연상이고 성격은 장녀라 그런지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툽니다.
저도 장남이라 좀 무뚝뚝한 편이지만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만나는동안 좋아한다 사랑한다 소리 한번도 못들었습니다.
저는 몇번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어요.
어느순간 초조하고 불안해졌습니다.
날 안좋아하나... 날 왜 만나나...
여기서부터 제 오해가 시작되죠.
말을 하지 않은건 아니애요...
내 이름좀 불러줘 표현좀 해주라 두세번 얘기했어요
그래도 달라질건 없었어요.
그래도 전 노력했어요. 깜짝 선물도 해주고 먹고싶다는것도 같이 먹으러 가고 감기걸려서 땀 한바가지 흘렸단 소리 듣고는 새벽에 죽도 사서주고...언젠간 알아주겠지 언젠간 말해주겠지 하고
그 후 한번 위기가 있었어요. 헤어질뻔 했어요 정말
제가 잘못해서 상처를 줬거든요.
엄청 붙잡았어요....
결론은 아직 서로 좋아하는데 왜 헤어져야 되냐라는 합의점을 찾았고 다시 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제 서운함이 터져버린거죠...
다시 잘해보려는 그녀의 조심스런 행동을 전 오해하고 말았습니다.
나름 서운한것도 있었어요.
난 그녀를 위해 늘 별하려 노력하는데 나만 이러는건가 싶었던거죠
그땐 잘 만나고 있어도 마치 짝사랑하는 기분었고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헤어지기 전날 잠깐 시간이되서 만나서 점심먹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그날 제 서운함이 터져버렸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제가 왜 좀더 참지 못하고 좋게 만나서 얘기 할 수도 있었던걸 그런식으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녀는 야간근무였기에 저랑 점심먹고 집에가서 잠을 잤어요.
전 출근했구요.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톡이 왔어요.
퇴근했겠네 수고했어 라고...
근데 무슨 또라이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전 무시했어요 쌀쌀맛게 대했어요.
다음날 오전에 전화도 왔는데 안받았어요.
톡이 왔어요. 아직도 자냐고...
전 거기다가 또 쌀쌀맛게 대답했어요
일찍일어났네 잘쉬어 라고
그러니 그녀도 이해가 안갔던거죠
왜 갑자기 이러나...
왜그래 나한테 화난거 있어? 라고 톡이 왔고
전 거기다 데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모조리 해버렸어요... 모조리...
전 투정아닌 투정을 부린건데
감당하기 어려웠을거애요 그녀는...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그랬으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외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나도 잘해보고 싶었다고 그런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너 만나기 정말 힘들것 같다고...
저도 잘못은 인정하지만 그땐 이말듣고 나도 모르게
욱했어요...그래서 헤어지자고 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와서 절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또다시 상처를 줬다는 사실과 좀더 못참고 좋게 이야기 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후회...
2주가 지났네요.
아직도 매일매일 후회가 되서 너무 힘듭니다.
아직도 많이 좋아해요 전...
헤어지기전 마지막 톡으로 좀있음 다가올 네 생일날 옆에서 꼭 축하해주고 좋아해주고 싶었다고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했던
마지막까지 절 생각해준 그녀였기에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정말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죄책감이 듭니다.
그렇게 끝나고...후회와 자책만 하고 있었는데
몇일전 제 생일날 그녀의 톡에 작은 케익아이콘을 보고 그렇게 멍청했던 날 아직도 배려해주는구나...
생각이 들어 용기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나. 고마위 고맙다 정말...
여. 생일 축하해
나. 고마워
내가 이런말 할 자격 없는거 알고 이러면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너 편할때 만나서
얘기좀 하고 싶다 얘기좀 해보고 싶어...
여. 알겠어 연락할게... 생일날인데 친한 사람들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래~
하... 정말 끝까지 절 배려해주는데...
몇일전 그녀를 소개해준 지인을 만나 얘기 하면서
그녀의 속마음을 알아버렸습니다...
저랑 정말 잘해보려고 했다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집에 어렵게 말도 해놨다고...
몰랐어요 전 너무 몰랐어요...
한순간에 감정으로 저지른 제 실수가 정말 힘들게 하네요...
아직도 그녀는 연락이 없습니다. 5일 됬네요.
연락이 오긴 할까요...?
마냥 이렇게 미안한 마음에 하루하루 후회만 하면서
기다려야 할까요 ... 연락올때까지...
아니면 용기내서 먼저 무턱대고 찾아가서 얘기좀 하자고 해볼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충분히 좋게 풀 수 있던 문제였는데
서로 너무 몰랐었네요...
기다려야 할까요...
먼저 찾아가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찾아간다면 내일 저 쉬는날 그녀가 퇴근하는 오후에
통근버스가 서는 정거장에서 기다려보려 합니다...
정말 꼭 사과하고 잘못인정하고 다시 잘해보고 싶습니다...
저 또한 결혼생각 하고 계획하고 있었기에
그런데 이 상황에 기다려야 할지 찾아가야 할지
정말 어떻해야 할지 몰라서 답이 안나와서
조언을 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 잘못을 알기에 욕을 해주셔도 좋고
무슨 말을 들어도 좋으니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