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흔녀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번주말 남친과 싸움이 있었는데 판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질타도 좋아요. 남친에게 보여줄 글입니다.
남친은 29살 동갑입니다. 처음엔 너무 잘해주고 매력이 있길레 만난지는 오개월 조금 넘은 연애초반커플입니다.
요즘 계속 사이가 좋지 않아서 사이도 좋게 풀겸 날씨도 좋고 꽃놀이를 가자 했습니다.
가기 전날에 그말을 꺼내니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가자고 하는 겁니다.
가기 싫어 하는 티를 내면서 간다고 하길레 진짜 갈꺼냐고 다섯번을 물어본것 같습니다.
꼭 간답니다. 그래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갈 채비를 하면서 비가 오니마니 차가 막히니 어쩌니 계~~속 툴툴 거리길레
가기 싫으면 가지말자 했습니다. 가서도 계속 안내켜할 남친 얼굴이 떠올라 이왕 가는거
기분좋게 가고싶은 마음이었는데 툴툴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더군요.
가지 말자고 하니깐 간답니다. 서로 삔또가 상한체 진해로 출발을 했습니다.
차에서는 운전 내가 할까?하며 남친 입장에서 가기싫은데 저때문에 가주는 걸 제가 알기때문에
눈치를 봤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내 꽃놀이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는둥 벛꽃나무를 다 뽑아야 한다는 둥
나이가 젊으나 늙으나 꽃놀이 가자 한다며 싫은 소리를 너무 많이 하는 겁니다.
놀러가는데 싸우기 싫으니 참았습니다.
제가 "그럼 왜 우리 사귀기 초반에 왜 봄되면 꽃놀이도 가고 놀러다니자고 했어?" 하니
남친 왈 "꼬실때는 먼말을 못하냐" 라고 말하는데 아진짜 얘가 나를 시험하나?나를 일부러
성질하게 하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싸우기 싫으니 참았습니다.
그러다 도착해서 팔짱끼고 웃으며 거리를 걷고 유명한 로망스 다리로 찾아갔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긴했는데 풍경이 어찌나 이쁜지 사람들 모두 행복한 표정이였고 우리도
그간 감정 상했던거 잊고 웃으며 다니고 싶었는데 남친은 꽃놀이를 즐기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헤치고 앞으로 가는 것만 신경 쓰더군요. 마치 저혼자 놀러온 느낌이었습니다.
사람이 많네 볼것도 없네 툴툴툴
뒷모습을 보는데 참..뭐라 하고 싶어도 얘 입장에서는 그럴수 있겠다 싶어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예쁜풍경을 뒤로하고 사진 찍고 싶어서 사진찍고싶다 하며 다리 쪽으로 걸어갔는데
남친은 제가 있는쪽으로 안오고 멀찍이 서있는겁니다. 저는 그 배경을 뒤로하고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안오고 멀찍이 서있는 모습이 너무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풍경만 찍고 다시 남친한테 가서 계속 겉다가 사진찍어줄까? 하니 안찍는대요.
너 찍어줄께 하면서 대충 몇장 찍어서 줬는데 사진이 초점도 안맞고 카운트를 세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제가 그냥 흐리멍텅 눈감고 목에서 짤려있고...
참 그런 사진을 보니 이제까지 참았던 화가 울컥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말도 하지않고 이제 내려가자 했습니다. 남친이 배고프다고 하여 저는 입맛도 뚝 떨어졌지만 그러자 하고 파전을 먹는데
내내 얘 나랑 헤어질생각으로 이렇게 날 대하나?싶은 생각에 눈물이 울컥 나올것 같은거 참고
(제가 눈물이 좀 많은데 제가 사귄 이성중에 이친구 만날때 가장 많이 운것 같습니다)
어떻게 얘길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무슨일 있어?기분이 왜그래? 하고 물어보는데 화가 치밀어 올라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왕 놀러온거 기분좋게 놀다가면 안되냐고 사람들 다 좋아보이는데 우린이게 뭐냐고
오기싫으면 가지말자할때 그만두지 왜 와서 까지 그렇게 해야하냐고 그냥 나랑 헤어질생각으로
날 그렇게 대하는것 같다고 사진도 안찍는다 하고 사진 찍어준것도 대충 도대체 나랑 헤어질려고
발악하는 사람같다!! 하니 내려가는대로 정리하잡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저한테 맞춰줘야할 지 모르겠다며 사진 찍어도 sns에 올리지 않을꺼면
찍지말래요.
저는 꼭 페북같은 곳에 올리지 않아도 사진으로 남겨두는게 좋은데 꼭 sns에 올려합니까?
더 대박인건 자긴 엄청 계산적인데 자기 돈주고 자기가 노는데 왜 항상 놀러갈때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들게하냐고...(저는 얘를 계산하고 만난거 하나도 없습니다.)
네 맞아요 전에도 남친 친구 결혼식 들렀다가 놀이동산 가는 날도 다퉈서 하루종일 저는 인상을 쓰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싸운것도 여자친구인 저한테 대가리가 크다며 계속 놀리던 것을 웃음으로 넘기고
참다가 화가 나서 화를 낸거거든요.
영화를 보다 가도 머리 큰 여자가 나오면 나랑 똑같다 하고 자기 친한 동생들하고 제 머리 큰걸로
웃으며 히히덕 댄 얘기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하는 게 이해가 안되요.
저는 그거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성형도 알아보고 앞머리도 잘라보고 티도 냈어요.
나 턱 깍는 수술할까 ? 앞머리 자르니까 얼굴 작아보여 ?하면서 티를 내도 눈치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계속 그러길레 화를 내고 저도 막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싸우다가 남친이 화나서 주먹으로 문도 쳐버리고 휴지통도 발로 차고 욕도 하는 폭력적인 면도 봤어요.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부분)고함지르며 챙기라고 자기가 눈 돌아가면 어떻게 해버릴지도 모르니 빨리 옷입어~~~하길레 저는 위협감을 느껴 울며 따라 나가긴 한건데 그렇게 크게 싸우고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기분으로 갈 수 있겟어요?
그런데 남친은 이왕 나한테 맞춰줄거면 재대로 맞춰달랍니다. 저는 서로입장 얘기하고 풀고 갔으면 웃을 수 있는데 강압적으로 나를 데리고 갔으면서 어떻게 웃고 있습니까?
제가 무슨 애완견은 아니잖아요. 또 일관성이 없는게 전에는 저한테 제 기분이 안좋은걸 남한테
티내지 말라고 했으면서 꽃놀이 갔을때 본인은 왜 그렇게 티를 냅니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놀이동산 사건 이후로도 친한 형네 부부나 여친분과 함께 팬션을 갔습니다.
그날 솔직히 저는 가기 싫었습니다. 제 친구들하고 만나자고 할때는 불편하다고 안 온 사람이
자기 주변사람들 한테는 잘하길 바랍니다. 제 친구중에 1명만 봤습니다.(제 친한 여동생은 함께 만나서 놀다가 잘못을 한적 있는데 그때 여동생 멱살잡고 쌍욕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이미 간다고 말했다 하여 못이기는척 따라 나서면서 그래도 이왕 가는거니까 즐거운 분위기로 있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담날 아침되면 출근할 꺼니까 저한테는 아침밥도 해먹고 더 놀다가 오라네요.
저 불편한건 생각도 안해주대요 자기가 불편하면 나도 불편한건데..
근데 형들 하고 남친하고 같이 여자비하발언(형 와이프분한테 늙었다고 옜날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며.와이프분 표정은 안좋은데 임신한 분한테 계속 아줌마라고 놀리고. 여자들 이해를 못하겠다는둥)을 하고 남친은 여자친구인 절 면박을 줍니다.(주변사람들앞에서 자주 그랬고 매번 참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얘도 성격이 이상하다는둥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는 둥 껀떡 하면 운다는 둥.
기분 상해도 그 사이에서 화를 내면 분위기 망치니깐 참고있다가 단둘이 밖에 나와서 말했습니다.
왜 사람들 앞에서 내 면박을 주냐 내친구들이면 괞찬지만 자기 주변 사람들 아니냐 했더니
웃기라고 한말인데 왜 기분을 상해햐느냐는 겁니다. 왜 웃기려는데 제가 소재가 되야하나요 휴 ...
너무 속상한데 자기 주변사람들에 껴서 놀라고 하고는 자기는 먼저 잔대요.
진짜 어이가 없고 속상해서 술을 좀 많이 마셧습니다. 그러다가 이제껏 살면서 처음 방에서 토하는 실수도 했구요.(저도 멀쩡하다가 갑자기 토가 나와서 너무 당황했고 벗어둔 남친옷에 묻어버렸습니다. )
바로 출근해야 하는 애라 걱정이 되서 담날 아침에 얘기를 하니 거실로 나가서 제가 토해서 바지를
버렸다며 바지 빌려달라고 얘기 하는데 사람들 다 토했냐며 웃고 저는 또 웃음거리가 됬습니다.
제 생각에는 바지가 더러워져서 못입겠다는둥 대충 둘러대고 될텐데 꼭 저렇게 말을 다 해서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까 하는 온갖 생각에 너무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무표정으로 남친도 출근
하니깐 저도 먼저 내려가 볼께요 하면서 먼저 내려왔습니다.
네 저도 제가 감정조절 못하고 티내고 온것 압니다. 하지만 남친이 나만큼만 배려했다면 그랬을까? 라는 생각과 전날 저녁부터 참았던 일들과 서운함이 너무 커서 미처 제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뒤에 대화하면서 남친은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막 대한다고 하길레 제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며 인정 한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남친과 주변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 많았습니다.
처음 만나서 제가 인사를 했는데도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여러번 당함) 제가 앞에 있는데도 룸쌀롱 계곡주?인가 뭔가 얘길 하질 않나, 막말을 하는 사람이 있질않나
저한테 소금을 뿌린 사람이 있지 않나
도대체 제 기준에서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남친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이만큼 만나 온건데
남친은 제가 이기적이고 생각이 없고 이상한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다 제 잘못. 오죽 답답하면 심리상담도 저 혼자 받아봤습니다.
참 제가 곧 해외에 1년간 공부하러 갈 계획(영어분야 일을 하고 있었고 나름대로 유학경험이 없어 억울함을 당한적이 있었기 때문에)이고 만나지 전에도 그 계획 때문에 남자를 못사귀겠다고 분명히 말해뒀습니다. 그런데 다 자기가 케어할수 있는것 마냥 해서 만나놓고 이제와서 가면 헤어질거라고 합니다. 저는 이미 일을 그만둿고 남친때문에 가지말아야 하나 생각도 드는데 남들 앞에서 저 가면 헤어질거라고 말하고 다니는 남친 때문에 고민입니다.그럴거면 처음부터 왜 시작했나 싶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신거 감사하고 리플 꼭 부탁드립니다.
쓴 소리라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