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군부대에서 핸드폰으로 톡을 즐겨 읽는 23살 하사톡커 입니다 ^^;
군바리라.. 욕하지마세요 ㅠ_-!!
다른게 아니라 오늘 인터넷 소설을 읽다가 옛생각에 사뭍혀 글을 한번 써보려 합니다.
글이;;; 조금 길고 스크롤 압박이 올지 모르겠지만;; 꾿꾿히 읽어주셨음;; 해요 ^^*
때는 바야흐로 2002년.. 인터넷 게임을 하다 여성유저를 만났습니다.
그때 저는 여자도 잘몰랐고 그저 게임만 좋아하던 갖 고딩일 뿐이였으니까요.
그렇게 3개월간 같이 사냥도하고 아이템도 공유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다보니..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동안 그누나가 소개시켜준 형도 한명 있었구요.
그때 제나이 17세, 형18세, 누나19세.
그렇게 버x버x 메신져로 형과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제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형:야 대전안올래?
그때 제가 살던곳은 경기도 안산이였고. 또한 제나이 17살이였습니다.
고1이 지방까지 가기엔 겁도 났고..
나:대전..? 멀잖아;; 그리고 가면 어디서자.. ㅠ_ㅠ..
형:형 집에서 자면 되잖아~~!!!! 한번 보자고 !!
이런저런 설득에 넘어가 수원을 경유해 대전행 무궁화호를 타고 장장 3시간거리를 달려
대전시내 은행동에 도착 했습니다.
그자리에 나온건 형과.. 어느 여성분..
나:누구..?
여성:ㅎㅎㅎㅎㅎ
형:누나잖아!! 밥티야!! (같이게임하던.. 19살 그 누나 였습니다..)
나:헐...
같이 나올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누나의 외모는 긴생머리에 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조금 통통한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렇게 셋이 만나니 출출하기도 하고 배도 채울겸 은행동 시내에 있는 돈가스집으로 향했습니다.
태이블 맞은편에는 누나가 앉아있었고. 그맞은편에는 형과 제가 앉아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누나에게 건네주었고 누나는 뭐가 즐거운지 웃으며 메뉴판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전 물마시다 다 뱉을뻔 했습니다!;;;
무지무지하게 더운 여름이었던 그날.. 누나는 나풀거리는 티를 입고 왔었는데..
나풀거리는 티사이로 보이는.. 가슴계곡....
어쩔줄 몰라 하던 저는.. 조용히.. 그리고 조심히 말했습니다..
나:누...누누나... 오..옷좀..;;;
누나:응? 뭐라고???
아..안들리나봅니다;
나:옷좀 추스리라고 !!!
그제서야 부끄럽다는듯 미소지으며.. 옷매무세를 다잡는 누나..
그때.. 누나의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웃을수도 있구나.. 웃는게 이렇게 아름답구나...
식사를 마치고 노래방에가서 노래도 부르고 놀고있는데 누나는 이런노래를 예약하더군요;
DJ-D.O.C의 L.I.E.....
덜덜;; 뭐.. 나쁜건아닌데;; 좀.. 충격이였습니다;;
제가.. 1절 한다고 마이크를 잡고서는 부르는데;;
너무 어려웠던겁니다 -_-;;;
미친듯이 웃어대는 누나;;;;
속으로 '얼마나 잘부르나보자..'라고 생각하는데....
3절까지.. 완벽히.. 부르덥니다;;;하하하 -_-;;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술이 또 땡기고.. 다들 술마시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술마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잘아는 포장마차가 있다고.. 은행동 동x마트 옆 하천(?) 옆에 즐비하게 있는 포장마차..
셋다 어느정도 술에 취할무렵.. 저는 저도 모르게 누나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누나 애인있어?"
"아니 없는데~? 왜?"
"그냥.. 그럼 형제는???"
"없다. 왜 물어보는데? 그런건?"
이런저런.. 궁굼한게 많았나봅니다.. 왜그랬을까요.. 그때는 몰랐는데 그게 설렘이였나봅니다..
그사람을 알아가다 보니.. 가족이나.. 가정환경이나.. 많이 힘들었던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이사도 많이다니고 말하기 조금 그런 안좋은 속사정이 많아서..
그녀에게 연민을 느낀건가요..?
그후로도 누나와도 많이 만나고 안산에서 대전까지 한달에 두세번씩 내려가 누나를 만났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을 마셨고.. 둘 다 취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고백 했습니다..
"누나.. 나 누나 좋아해.. 누나가 가지고 있는 아픔. 슬픔. 고통. 내게 줘..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작지만.. 행복을 누나에게 줄게..날.. 받아줄수 있겠어..?"
"그래.. 믿어볼게..."
그렇게 전 형의 집으로 돌아와서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셨는데도 숙취가 없었습니다.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녀를 얻었다는 그자체로..
모르겠습니다.. 그 미소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게 없던 그미소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날.. 안산으로 올라가는 그날 누나를 만났습니다.
서로 전날 술을 많이 먹었기에 둘다 얼굴이 퉁퉁 불어있는 그걸 보고 둘이 한참을 웃었습니다.ㅋㅋ
해장한답시고 갈비탕을 먹고.. 노래방에 갔습니다..
EVE-LOVER 그노래를 정말 간절히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노래가끝나고 분위기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누나.. 나.. 잘할게.."
"뭘..???"
"... 어제.. 기억 안나..?"
"아.. 기억.. 난다..."
"... 왜..그래..?"
"미안...."
믿는다면서.. 절대로 행복할수 있을탠데.. 절대로.. 불행하지 않을탠데.....
그렇게.. 기차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산으로 올라왔습니다..
낮에는 주유소 알바로.. 밤에는 술로..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거즘 반년을 지낸것 같습니다...
어느날... 매신저의 누나닉네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날개-난 요즘 너무 행복해 !♡"
무슨.. 뜻일까요..? 제가또 궁굼하면 미쳐버립니다... 형에게 당장 전화했죠...
나: 형 ~ 요즘 잘지내지? 별일 없구 ~?
형:어-_-.. 왜 전화 했냐???
나:아.. 아니 그냥 잘지내나 해서 전화 했지;; 왜전화했냐니;;;
형:ㅋㅋ 그랬어? 너 요즘은 왜 대전 안오냐 ~~~???????
나:나.. 요즘 일하다가 이제야 좀 쉬고 있어 ㅋ 한번 갈까?
형:당장내려왓!!! -_-^
그런... 이유로 또 내려 갔습니다... 대전이란곳에...
형과 피시방에서 스타 상대방을 조낸 밟고있었는데 옆에서 형이 하는말에 식겁했습니다.
형:야~ 너 왔다고 누나한태 말하니까 보자는데?
나:아!!! 18!!! 왜 말하는데 !!!!!
형:-_- 뒤질래? 빨리 가자 ~
아.. 진짜.. 이건좀 아니지 않나요? 어쩔수 없이 또 끌려갔습니다 -_-;;
전 혼자 또 분위기 잡고 있는데 만나자마자 형은 또 급한일때문에 간다고 하네요 -_-;
엄청 뻘쭘한 상황.. 누나가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
호프집에서 아무말 없이 소주잔을 기우리는 누나에게 맞춰.. 같이 마셨습니다..
소주 2병을 다 비우고서야.. 말문을 틉니다..
"나.. 누나가 좀 힘들다.."
뭐가 힘들다는 걸까요.. 메신저에서는 행복하다던 사람이..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게 하네..."
그랬군요.. 남자친구가 생겼던 거군요... 근데 뭐가 힘들다는걸까요..
"안돼겠다! 걔한태 따져야지 !"
그러면서 자리를 박차며 나갑니다.. 또 담배꼴아물고 쭐래쭐래 따라갔지 뭡니까...
어떤 건물로 들어가더니.. 한 20분 동안 안나오는데.. 이걸 "그냥 가? 말아?" 혼자 이런저런 생각 하고있는데 어떤 건장한 남자하나가 누나를 들쳐매고 나오는거 아닙니까?
또 따라갔습니다 -_-..(저도 참..) 두세 블럭지나 어느 집으로 들어가고.. 전 대문밖에서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5분도체 안되서 나오는 남자...
"저.. 화련형이죠..? 저 누나 남자친구인데.. 누나좀 잘 부탁해요.. 오늘 제가 바쁜 일이 있어서.."
"아...네..네;;..."
그렇게 남자는 저멀리 사라지고.. 전 담배를 비벼끄고 나선 대문을 열고.. 모퉁이를 돌아..
누나가 자취 하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장롱.. 컴퓨터.. 책상.. TV.. 누나가 요리하던 주방.. 그리고 누나가 누워있는 침대까지...
돌아갈까.. 말까.. 하는마음이.. 누나를 보자마자 사라졌습니다..
너무도 이쁘게.. 자고 있는 그모습에.. 저도 모르게 침대앞에 앉아 버렸습니다..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힘들어하지마..'
그 순간.. 인정하기 싫은 침한방울이 누나의 뺨을타고 흘렀습니다..;;;;
주위에 휴지는 없고;; 그냥 제 손으로 닦고.. 바지에 닦아 버렸습니다..
그냥.... 그런 그 모습까지.. 좋았습니다... 그냥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날.. 제가 누나를 어떻게 할수도 있었지만.. 죄를 짓는 기분일까요..? 제가 이사람을 건들이면..
정말.. 큰일이라도 날것 같은.. 그래서.. 누나 옆을지키며.. 저도 모르게 잠들었나 보네요..
그렇게.. 잊기로 했습니다..
누나가 그남자를 사랑한다고 했으니.. 저는 행복을 빌어줄 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남자가.. 아무리 모질로 못났더라도.. 그냥.. 제가 행복을 빌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19살이 되던때.. 검정고시를 보고.. 부사관지원에 합격하고..
입대전에.. 누나를 만나러.. 대전으로 갔습니다...
누나가 19살이던 그때 그 미소는 어디서도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던 그 미소가.. 어디로 간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프라이버시상.. 이런저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제 마음은 너무나.. 아프고.. 슬프고.. 정말.. 말로 표현 할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그냥.. 그.. 아름다운 그 미소만 보았더라면.. 기분좋게 입대 할수 있었을탠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까요..?
올 초까지 연락이 되던 그녀는.. 어느센가.. 연락이 되질 않네요...
정말.. 그미소를.. 다시한번 보고 싶기도 하고...
누나가.. 그미소를 다시 지을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바라고 있네요...
이상입니다.. 정말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7살 되가지고 술먹고 담배피고.. 한거.. 잘못한거 잘알긴 하지만;;
여러분들 중에도 그런분들 안계신가요..?
조금.. 힘든 삶을 살다보니.. 남들보다 일찍 배우긴 했지만;; 하하 -_-;;
여튼.. 악플은 살살해주세요;;
두서 없이 쓴글.. 죄송*-_-*
일교차 큰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