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ㅇㅇ |2015.04.17 15:02
조회 491,261 |추천 501

 

 

 

 

 

응원이랑 같이 화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거 쓰면서도 정말 많은 위안이 되어서 댓글들 보고 있어요. 같이 화내주시고 법적으로 이것저것 말해주시고 친동생 친언니처럼 말해주시고. 자작이라는 분들까지 그냥 다 고맙기만 합니다. 자작이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언제 씻었는지는 제 알바 아니죠. 술 처먹고 씻은 뒤 그 여자랑 했을지. 그 여자랑 욕실에서 밤일 했을지. 안그래요?

 

 

맞아요. 지금도 판에 쓰고 있는 제가 웃기고 우스운데요. 그냥 자작이라고 해도 조금 받아주시면 안될까요? 손 떨리고 울면서 제가 속으로 한 말이 이것 뿐이에요. 내가 참아야 돼. 내가 침착해야 돼. 내가 참고 뎐겨야 돼. 그래야 돼. 제가 참지 않으면 우리 아가는 어떻게 할까요. 아빠도 저 모양인데 죄없는 제 뱃속에 이 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우리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서 누구에게 의지해요. 몸도 무겁고 힘들고 머리는 어지럽고 한 순간에도 그냥 그런 생각으로 쓰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차분해 질려구요.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푸념하면 더 울거 같아요. 누구에게 말하다가 저도 모르게 울컥하고 다 포기 하고 싶다는 말 나올까봐 싫어요. 시어머니 부르고 나서 전 그냥 계속 방에 있었어요. 노트북 보며 멍하게 있다가 울고 다시 멍하게 있다가 밖에서 뭘 하는지 관심도 안가졌어요. 진정하고 차분해 지고 가라앉히면 얼굴 봐야지 그러지 않았다간 제가 정말 저 인간 죽여 버릴 거 같았어요. 아이 떄문에도 진정해야죠. 난 엄마 잖아요. 손에 쥐고 있는 것들 샤프도 있는대로 잡았다 부러뜨리고 멍하게 댓글들만 보다가 저도 모르게 잠에 들어서 일어났네요. 어제 보다 더 시끄러운게 시아버지가 오신 거 같고.

 

 

 

조금 써도 되겠죠. 푸념좀 늘어놓을게요. 시어머니 아버지랑 저희 친정 부모님 아는 사이에요. 같은 동네 살았고 두분다 교회 다니셔서 신랑과는 어릴 적 부터 아는 사이였어요. 그렇다고 저희가 부모님 따라 딱히 교회를 다닌 건 아니에요. 신랑은 종종 어렸던 저랑 놀아주고 그랬어요. 숙제 도와주고. 그런 사이에요. 알고 지낸지 11년 되었고 사귄지는 2년 정도였고. 시어머니 불렀으면 조금이라도 저 대신 신랑 때려주고 혼내 줄 거 같았어요. 저도 혼란스러운데 이 상황을 정리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어요. 맥이 빠져서 지쳐서 있는데 속이 울렁 거려 아까 밖으로 나가서 속을 게워냈어요. 신랑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렸거든요. 제가 나가자 시어머니는 따라오셔서 등 두드려 주시고. 명절에도 오지 말라 하고 전같은 거 해서 가져다 주시고 제 생일날 신랑 보다 더 챙겨 주시고 멀리 떨어진 친정 대신 제가 아프거나 하면 바로 오셔서 친엄마 처럼 이것저것 봐주시고. 절 보며 우시는데 할 말도 없어서 뭐라 할지도 모르겠고 속 게워내고 멍하게 앉아 있었어요. 남편은 계속 미안하다 울면서 말하는데 머릿속에 그냥 드는 생각들이 있어서. 댓글들 봤잖아요. 각서 쓰라 하고 남편 핸드폰을 그냥 제가 가지고 들어왔어요. 다시 방으로. 아직 진정이 안되어서. 더 참아야 할 거 같아요. 난리치고 울어도 저만 힘들잖아요. 지금도 가라앉히는 중이에요. 제가 이걸 자리에 앉아서 술술 쓰는 것도 아니고 한 줄 쓰고 넋놓고 한줄 쓰고 진정하고 그러고 있어요. 자작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으니 저인간 욕 좀 부탁 드릴게요. 아이가 듣고 있는데 저랑 한몸인데 차마 욕이 튀어나와도 속으로만 계속 뱉어내고. 아이 때문에 차분해야지 화도 못내겠어요. 저도 화내고 싶어요. 이런말 쓰면 안되는데 임신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한테 더 미안해서 더 참고 있어요. 아이만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미안해서 어차피 다 지나갈거야 하면서 좋은 생각 하려고 하고 있어요.

 

 

 

차라리 댓글 말처럼 저한테 비밀로 하고 지웠으면 좋겠는데 아직 남아 있는 술기운에 제가 울고 있으니 숨기면 안된다 생각했는지 말했나 봐요. 바람을 피우고 외도를 할 거면 나 몰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평소처럼 전 저인간 사랑하고 우리 아가는 사랑 받고 스트레스 안받고 누구보다도 예쁘게 태어났을 텐데. 맞아요. 차라리 말하지 말지. 그렇죠?

 

 

 

그리고 그 여자는 오라 했어요. 남편 폰으로 전화 문자 카톡 계속 보내길래 오라 했습니다. 그냥 전화 받아서 말했어요. 오라고. 그때까지는 차분히 진정시키고. 조금 있으면 저희 친정아빠 엄마도 온다 그러고 저 오빠도 한명 있어서. 오빠도 알아야 할 일이잖아요. 오라 했어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후회하고 있어봤자 아무것도 나아질 거 없다는게 어제 부터 계속 드네요. 오히려 여자가 보낸 카톡들 보니 머리가 더 차분해지는 거 같아요.

 

 

 

 

 

 

 

 

 

 

 

 

 

 

 

 

 

 

 

 

 

 

 

추천수501
반대수6
베플|2015.04.17 15:09
자기???? 씨벌 자기같은 소리한다 유부남인거 알고 애가진년이 쳐맞아야되 저런년은 진짜 아 병신두놈년들때문에 애기랑 쓴이는 어떡해요 정말
베플ㅇㅅㅇ|2015.04.17 17:46
김선영 저 년 번호 좀 뿌려주시면 안될까여.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는거 같아서.
베플|2015.04.17 17:41
저년 프사가 더 소름이다 자세히 보면 엄마랑 애기랑 손잡고 걷는거다 지 딴에는 유부남인거 알고 눈맞고, 글쓴이랑 헤어지면 그 자리에 본인이 들어갈 수 있을 줄알고 축복받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나보다. 글쓴이 임신한거도 알고 있었을텐데...... 진심 미친년인듯
베플ESWR|2015.04.17 17:19
미친년이네 김선영 !!!!!!!!!! 아 진짜 이러년은 신상 털려야 하는데!!! 약 사가지고 어딜 찾아 온다고요???이런 미친년 !!!!!!!!! 아오 빡쳐 제가 왠만하면 이 네이트판 주변에 안돌려 보는데 이건 진짜 다뿌림 아오!!!!!!!!!!!!!!!!!!!!!
베플|2015.04.17 17:48
저 여자도 미친년인거 맞는데 난 솔직히 남자가 더 소름끼친다... 집에는 본부인, 밖에는 애인 놔두고 둘다 임신시키고 사랑한다고... 책임진다고.. 아 소름끼쳐........
찬반ㅇㅇ|2015.04.17 15:44 전체보기
이글이 자작이 아닐까 살짝 생각해보게만드는건... 사실 이정도 지경에 지금 바깥에서는 남편은 무릎을꿇고 회사도안가고 시어머니 시아버님 다 와계시고 그런데 그와중에 판에 글을올리고.. 댓글을 하나하나 읽었으며... 그거에대한 답변까지 하고있다ㅡㅡㅋ 솔직히 저상황에 이런대처가 가능한가?? 그리고 더더욱 이해가 안가는건 저 내연녀의 카톡이다 뻔히 유부남인거알면서.. 회사까지 무단결근했고 전날 하체에 쪼가리까지내면서 관계하고 술이 떡이되서집에갔는데 지금 직감으로라도 무슨일이 있겠구나 하고 잠자코떨고있어도 모자란판국에 집착쩌는 메세지 계속...ㅡㅡ 게다가 카톡을 부인이볼수도있는상황에서 애기갖은걸 다알고있는 남편에게 다시한번 언지해주는이유는... 심심해서 자작글쓰고 오늘의판되고 댓글넘쳐나니 글쓴이 신나서 카톡 까지 꾸며내며 자작글2탄 써주셨군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